HR EXECUTIVEⅡ - 오경섭 비씨카드 경영관리담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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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Ⅱ - 오경섭 비씨카드 경영관리담당 상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7.12.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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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HR EXECUTIVEⅡ


직원의 채용과 지원, 어머니의 마음으로


비씨카드는 올해로 25년, 청년의 나이이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비씨카드 에서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던 토박이 직원들은 이제 연륜과 원 숙함을 자랑하는 비씨카드의 튼튼한 기둥이 되었다. 비씨카드 오경섭 상무 는 올해로 비씨카드와 인연을 맺은 지 21년째의 토박이다.

‘꿈이 있는 신용사회’ 그것이 비씨카드의 꿈이고 시작이다. 1982년 기업 이념으로 ‘꿈이 있는 신용사회’를 선포하고 비씨카드는 카드업계에서 힘 찬 행보를 시작했다. 지금의 비씨카드는 ‘비씨카드가 곧 한국 신용카드 산 업의 역사’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고객과 친숙한 브랜드로 성장했다. 비씨카드는 올해로 25년, 청년의 나이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비씨카드에 서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주었던 토박이 직원들은 이제 연륜과 원숙 함을 자랑하는 비씨카드의 튼튼한 기둥이 되었다. 비씨카드 오경섭 상무는 올해로 비씨카드와 인연을 맺은 지 21년째의 토박이다.

“제가 들어와서 갓 일하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신용카드산업이 성장산업이 었지요. 이제는 어느 정도 성숙기에 들어섰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제 가 생각하는 정말로 좋은 직장이고 또 후배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직장입 니다. 저는 비씨카드가 국내 최고의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 라의 신용사회화를 앞당겨왔고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늘 가지고 있습니 다.”


다양한 인재가 기회잡을 수 있도록

비씨카드는 지난 2000년부터 기존의 호봉제를 탈바꿈해 연봉제로 바꾸면서 본격적으로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채용·배치, 육 성, 평가 등 인사제도 각 부문의 프로세스를 상호 인과관계에 있도록 체계 적으로 정비해 인재가 육성되고 성과를 창출하는 데에 필요한 환경을 정비 했다.

“직원들의 의견을 묻고 동의를 받은 후 도입된 제도이지요. 지금도 제도 는 피드백을 받으며 계속 발전 중입니다. 그렇지만 제도보다는 어떻게 운영 할 것인지,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직원들이 만족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 상무는 이렇게 팀원들과 팀장, 팀장과 임원급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업 내의 다양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직원들에게 더 큰 만족을 주 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 금융업계에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비정규직 보호 법 안에 따른 제도의 정착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비씨카드는 카드업무의 특성 상 상담업무 등에서 비정규직 인력의 수가 많은 인력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 문에 더욱 그러하다.

“비씨카드는 지난 5월, 기존의 파견 및 계약인력에 대한 100% 고용승계를 전제로 도급전환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업무 및 인력운영의 안정기에 접어들 고 있습니다. 이 운영 사례는 기존 인력은 고용 승계 및 보상수준 유지에 고용불안까지 해소되는 한편, 회사는 안정적으로 인력 전환을 마침으로써 업무가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등 외부 환경 변화에 상호 윈윈하는 방향으로 해결돼 다른 기업에서도 강의를 요청해올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 다. 아직 일부 비정규직 인력이 남아있지만, 이들에 대해서도 불이익을 받 지 않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 중입니다.”

채용에 있어서도 오 상무는 다양한 구직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 해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하는 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씨 카드는 올해 상반기에 공채를 통해 약 20여 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했다. 그 리고 하반기에도 10월경 약 2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은 서류전형, 실무면접, 인적성 및 직무능력검사, 논술, 임원면접의 절 차로 이루어진다.

“비씨카드는 지원자의 전공이나 학벌로 당락을 가리지 않습니다. 면접은 모두 블라인드 면접으로 자원자의 창의성과 열정 등을 평가하는 것이지요. 올 상반기 공채를 통해 입사한 신입사원들 중에는 인도어학과 출신도 있고 사학과 출신도 있습니다. 또 입사가 결정되고 나서 통계를 내보니 신입사 원 20명의 출신 학교가 총 18곳이더군요.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먼저 실무면접은 지원자가 지원한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의 관심을 가지 고 있는지, 어떠한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임원면접은 인성면접으로 지원자의 인성이나 미래가치에 대해 판단하기 위해 질문한다. 오 상무는 최근 지원자들과 면접을 진행해 보면 일상적인 질문에 대해서 는 비슷한 대답이 많이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지원자들의 속내를 파악하기 위해 당황스러운 질문을 하기도 한다. ‘카드는 왜 네모난가’라 든지, ‘천문관측대는 모두 높은 곳에 자리잡았는데 첨성대는 왜 평지에 있 을까’ 등의 당황스러운 질문이다.

그렇지만 그것조차도 이미 식상한 질문이 되었다. 면접관들이 가지고 있는 질문 리스트도 있겠지만, 면접관들이 지원자를 파악하기 위해 그때그때 새 로운 질문을 던져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는 편이라고 했다. 오 상무 역시 다양한 질문을 던지곤 한다.

“저는 지원자를 처음 볼 때 그 사람이 앉는 자세를 유심히 살펴봅니다. 아 무 의미도 없을 것 같은 그 행동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생활태도가 담겨 있 곤 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앉아야 한다는 정답도 없지요. 하하.”

요즘 지원자들은 참 당당하다.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하고 개성이 뚜렷하 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신뢰감이 떨어지는 면도 있다. 예를 들어 봉사활 동 경험만 해도 그렇다. 면접에서 봉사활동에 대해 물어보고, 기타 여러 가 지를 감안해 보면 꼭 봉사활동이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취직에 도움이 되니 까, 경력을 쌓기 위해 한 것이라는 결론에 닿곤 한다. 그런 부분은 오히려 신뢰를 떨어뜨린다.

“지원자들은 진실성을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비씨카드의 일원이 되기 위 해서는 창의성과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고 객만족이나 고객감동을 이루기 위한 시작은 커뮤니케이션이니까요.”

직원의 소리에 귀 기울이다

비씨카드의 채용과 인사를 총괄하는 오 상무에게 채용은 단 몇 개월 안에 이루어지고 끝나는 일이 아니다.

“직원들은 회사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직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합니다. 인사를 담당하는 사람은 어 머니와 닮은 부분이 많아요.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은 어머니가 아기를 낳 는 것과 같고, 직원들이 각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투자하고 지원 하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닮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인사를 담당하는 사람에게는 어머니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자식처럼 아끼는 마음으로 인사 에 전념해야 합니다.”

신입사원들은 본인의 역량과 적성, 관심분야 등을 고려해 직무배치를 받는 다. 비씨카드는 개인의 직무 및 역량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전 직원에 게 제공하고 있다. 또 우수한 성과를 낸 사람들에게는 개인 인센티브를 제 공해, 회사가 그 자신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사인 을 보낸다. 이는 잠재력을 가진 많은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주고 있 다.

오 상무는 직원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데에도 늘 관심을 잊지 않고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직원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또 매달 생일을 맞이한 직 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래도 늘 부족함을 느낀다.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서 오 상 무는 직원 상하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한다. 팀원과 팀장 사이의 끈끈함 을 팀장과 상무 사이의 끈끈함으로 다시 잇는 것이다.

“앞으로 비씨카드에서 큰 성과를 발휘할 인재들이 많이 와주기를 바랍니 다. 채용 때마다 정말로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 온다는 것을 느낍니다. 구직자 여러분은 보여주기 위한 경력 쌓기에 치중하 지 말고,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에 대해 경쟁력을 쌓으십시오. 그리고 높 은 연봉, 복리후생에만 치우쳐서 기업을 선택하지 말고 자신이 정말로 행복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기업을 찾으십시오.”

오 상무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인데 돈 때문에 행복해지지는 않 는다고 말했다. 행복하게 사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행복하신가요’라는 기자의 엉뚱한 질문에 오 상무는 1초도 망설이지 않고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나만 행복할 수는 없지요, 다른 사람들에게 도 행복을 전해야지요.”

그가 전하는 행복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그렇지만 아마 비씨카드 사람 들은 이미 그 행복의 모습을 조금은 맛보았을 것 같았다.

글|남주영 기자 young@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오경섭 상무는…

*1987년 전북대학교 졸업
*1987년 비씨카드 입사
광주지점장, 고객상담 팀장, 인력개발 팀장, 회원사 팀장
*2007년 경영관리담당 상무

[월간 리크루트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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