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A to Z - 잔업이나 늦은 퇴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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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A to Z - 잔업이나 늦은 퇴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7.12.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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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RECRUITING:면접 A to Z


잔업이나 늦은 퇴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우 곤
이우곤 HR 연구소 대표
건국대학교 학생인력개발처(충주)
겸임교수
















질문의도

직업과 직장에 대한 가치관을 알아보고자 하는 질문이다.
즉, 샐러리맨처럼 월급만 기다리는 직원인지 뉴욕의 월스트리트에 내일 당 장 보내도 괜찮을 비즈니스맨인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시간이 중요한 것 이 아닌 업무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답변하는 것이 포인트다.
요즘엔 입사 후 1년 안에 퇴사를 하는 신입직이 30%에 달한다. 이런 맥락에 서 회사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신입직인지 판단할 수 있는 질문이기도 하 다. 최근 대기업들은 능력 좋은 인재만큼 회사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인재 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이러한 선발기준에 부합되는지도 알아보고 자 하는 것이다.


답변 1)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단적인 예로 현재 우리나라의 주 5일 근무제 실시로 인해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표를 의식한 지나친 국민복지 증진정책이 정말로 전 국민을 위한 복지정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아직 까지 우리나라는 소득의 분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경제발전 위주의 정책 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주 5일제 근무 실시로 인해 서비스 업계 의 호황을 예상했지만 모든 업종이 그런 것이 아니라 상류층을 위한 서비스 업만이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며 일반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상대적 빈곤감 에 빠져 전체적인 국민의 삶의 질은 더욱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클리닉)

논리적인 표현은 좋습니다. 특히 주 5일제 근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인상 적입니다. 그러나 신입직으로서 업무에 대한 열정과 작은 실천이라도 약속 할 수 있는 내용이 부족하여 답변이 거창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자 신의 직업에 대한 열정과 관심도를 표현할 수 있는 예가 있으면 좋겠습니 다. 또한 학교생활에서 이런 비슷한 경우, 자신이 어떻게 반응을 했고 행동 했는지도 설득력 높은 대답의 근거가 될 것입니다.

이 대답에 이런 내용 하나가 추가되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는 프로가 되고 싶습니다. 프로들은 누가 시켜서 연습을 더하지 않습니 다. 박지성 선수나 이승엽 선수, 모두 훈련시간 외에도 스스로 개인 훈련 을 자처하여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저 또한 프로근성이 있 기 때문에 잔업이나 늦은 퇴근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업무엔 시간이 중요하지 않고 역량 발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래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열심히 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답변2)

잔업이나 휴일근무를 하는 이유가 회사 성장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면 당 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회사가 성장하고 있는 단계에서는 새로 운 사원 충족이 어쩔 수 없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럴 경우에는 회사의 성장을 위한 것이므로 당연히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 닌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잔업이나 휴일근무를 하는 것이라면 부정적으로 임할 것입니다. 물론 회사의 방침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면 잔 업 휴일근무를 하겠지만, 일의 효율 정확도 등이 떨어져 기업과 고용인 모 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장기적으로 하는 것은 안 좋다고 생각합 니다.


클리닉)

자신의 직업에 대한 뚜렷한 생각은 좋습니다. 그런데 이 답변자가 생각하 는 것만큼 어떤 회사도 사람 덜 뽑아서 인건비 아끼려고 잔업을 시키던 공 장식의 인력운영을 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최근엔 업무의 시스템화 를 통해서 이런 비효율적 인력운영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추세임을 감안하 면 지금의 답변은 자칫 면접관에게 ‘강성노조’를 떠오르게 할 만큼 위험 한 답변이 될 수 있습니다. 답변자가 의도한 바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늦 은 퇴근에 대한 상황에서 뭔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모습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개인이 있기 전에 회사의 이익이 우선되어야 함은 당연한 전제조건이라 고 생각합니다. 이기적인 개인의 편의와 이익을 먼저 생각할 것 같으면 기 업의 존재 가치에 혼란이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WBC 대회에서 박찬호 선수 가 마무리 투수로 나오는 것을 보면서, 아무리 훌륭한 선수도 팀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포지션도 과감히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 다. 저 또한 회사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일에는 잔업과 늦은 퇴근시간에 즐 거운 마음으로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잔업에 업무적 비효율성 이나 저의 능력의 부족으로 발생한 것이라면 더 나은 대안이 없는지 살펴보 고 제 개인적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여 더욱 효율적 업무진 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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