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 경기도 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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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 경기도 안성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2.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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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국내여행 - 경기도 안성


호반 따라 달리는 ‘안성의 멋’


안성읍내 동쪽에 있 는 금광호수에서는 씨알 굵은 떡붕어를 낚을 수 있으며,
가을로 접어들면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군무의 날갯짓을 볼 수 있 다.
호반 드라이브 코스가 좋으며 경치 좋은 곳마다 이색적인 찻집이 박혀 있 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 그만이다.




고삼호수 는 영화 <섬>의 촬영지로 선택될 만큼 ‘동양화 같은 아름다움’이 배어 있 다. 특히 이른 아침 물안개 피어날 때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일품이며 한가 로이 호수를 배회하는 왜가리, 수면을 장식하는 섬, 둥둥 떠 있는 수상좌 대 와 세월을 낚는 강태공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94만평으로 육지 속의 바다라고 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수초가 풍부해 붕 어, 잉어, 배스 등 씨알 굵은 물고기들의 입질이 좋아 짜릿한 손맛을 기다 리는 강태공을 흡족하게 한다. 호수를 옆구리에 끼고 드라이브를 해도 좋 고 경치 좋은 정자에 올라 어머니 마음처럼 포근한 호수를 바라보는 것도 좋다.

고삼호수 북쪽에 자리잡은 미리내 성지는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모신 한국 천주교회의 대표적 성지로 천주교 103위 성인 시성을 기념성당이 서 있으 며 김대건 신부의 종아리뼈와 14처 모자이크화를 볼 수 있다. 김대건 신부 의 묘소와 기념경당이 있으며 청동조각으로 된 ‘십자가의 길’도 예쁘게 꾸며졌다. 비종교인이라도 성스러운 가로수 길을 걷는 자체만으로도 마음 이 평온해진다.

안성읍내 동쪽에 있는 금광호수는 V자 계곡형 호수로서 씨알 굵은 떡붕어 를 낚을 수 있으며, 가을로 접어들면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군무의 날 갯짓을 볼 수 있다. 청학대미술관에는 호수를 배경 삼아 서 있는 조각 작 품 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안성문화마을에서는 공예작품을 만날 수 있다.

호반 드라이브 코스가 좋으며 경치 좋은 곳마다 이색적인 찻집이 박혀 있 어 주말 나들이 코스로 그만이다. 호수를 지나 시골길을 달리다보면 임꺽 정 에 등장하는 일곱 도적과 병해 스님 이야기의 배경인 칠장사가 나온다. 빛바랜 단청과 담백한 분위기의 대웅전이 볼 만하다. 일곱 현인의 화신을 봉안한 나한전은 어사 박문수의 어머니가 유과를 올리고 기도를 드려 아들 이 장원급제를 한 기도처로 알려져 오늘날에도 입시철이 되면 과자공양이 끊이지 않는다. 마을 입구에는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철당간을 볼 수 있다.









감성과 지식이 조화를 이룬 여행

마둔호수를 접하기 직전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술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 다. 전통술 빚기에 쓰이는 양조도구와 도자기가 즐비하며 술에 대한 고서와 논 문을 보관한 문서 자료실이 있다. 2층 전시실에는 소주, 맥주, 와인, 양 주, 전통민속주 등 우리나라의 모든 술병이 전시되어 있으며, 술 광고 홍 보 물이 전시돼 술의 근대사와 변천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야외에 는 전통주를 빚을 수 있는 부뚜막 시설과 술방이 설치되어 일반인이 술빚 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둔호수를 지나 서운산 북쪽 기슭에 있는 석남사는 신라 문무왕 때 창건 한 천년고찰로 맑고 깨끗한 계곡이 자랑이다. 대웅전은 단출하면서도 당당 해 보이며 학이 나는 듯한 팔작지붕을 머리에 이고 있는 영산전(보물 제 823 호)은 세월의 무게와 역사의 기품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청룡호수를 품고 있는 서운면은 알이 굵은 거봉포도의 주산지로 탱글탱글 한 포도송이가 매달린 과수원 길을 달리는 맛이 좋다. 그 끝자락에 청룡호 수가 자리 잡고 있는데 진천과 경계선인 엽돈재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가 장 멋지다. 고지대에 위치한 계곡형 저수지여서 수질이 깨끗하고 주변 경관 이 수려하며 수상스키,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오리보트 등 수상 레포츠를 즐 길 수 있다. 호수 안쪽 깊숙한 곳에 청룡사가 둥지를 틀고 있는데 대웅전 기둥은 자연원목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여 소박하면서도 당당한 분 위 기가 묻어난다. 청룡사는 남사당패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으며 전국을 떠돌 던 남사당패가 겨울을 나기 위해 이곳에 모여 고단한 삶을 쉬었다고 한 다. 개울 건너 남사당 마을이 있고, 남사당패의 최고봉인 바우덕이의 묘가 청 룡 사 초입에 자리 잡고 있다.

매주 토요일 4시 태평무전수관에서 열리는 토요전통무용 상설무대는 청소 년 부터 일반인,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우리 춤을 쉽게 감상하고 느낄 수 있도 록 태평무, 부채춤, 장고춤, 즉흥무, 북춤 등 20여 가지의 다양한 레퍼토 리 로 진행되며, 매주 토요일 3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남사당 풍물놀이 여섯 마 당과 체험교실이 펼쳐진다. 땅재주 놀이, 외줄타기, 탈춤, 덜미, 버나돌리 기 등 우리 전통문화가 주는 흥겨운 가락에 어깨춤이 절로 난다.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안성시티투어
안성시 관광정보센터
(031-677-1330, 678-3004/tour.anseong.go.kr)
출발장소 - 안성버스터미널 맞은편 보령약국 앞
이용요금 - 2,000원 (관광지 입장료 및 식비 별도)

[월간 리크루트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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