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감소 원인 - 경영환경 변수 많아, 채용계획 대폭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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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감소 원인 - 경영환경 변수 많아, 채용계획 대폭 수정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7.12.2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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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채용감소 원인


경영환경 변수 많아, 채용계획 대폭 수정




주요 그룹사들이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을 위해 채용계획을 재검토하거나 줄 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채용시장의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붙고 있 다. 지난 6월에 조사한 하반기 채용전망에서 대기업은 예년 수준, 중소기 업 은 채용규모 확대로 조사된 바 있지만, 이번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 이 채용 감소로 돌아서고 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대규모 채용으로 채용 시 장을 이끌고 있는 대기업의 계획 변경이 두드러지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 존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 움직임이 일고 있어 신규 인원 확대가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좁은 취업의 문으로 힘들 어 하고 있는 구직자들의 한숨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대기업 5개사 중 1개사, 연초 세운 채용계획 수정
    수정 이유는 ‘기업 내부 사정’이 49.4%


예년 수준으로 예상되던 하반기 채용시장이 급격한 채용 감소로 돌아선 이 유는 무엇 때문일까? 지난 6월 업종별 매출 10대 기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 으로 하반기 채용전망을 조사한 결과에서 대기업은 지난해 수준, 중소기업 은 채용 확대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공기업을 제외한 501개사를 대상으로 연초 수립한 채용계획의 변동 여부에 대해서 조사해본 결과 15.4%(77개사)에 이르는 기업들이 당초 세 운 채용계획을 변경했거나 앞으로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규모 채용으로 채용시장을 견인하는 대기업의 계획 변경이 두드러 졌 다. 중견기업의 13.2%, 중소기업의 11.6% 가량이 채용계획을 수정한 데 반 해 대기업은 22.1%가 계획을 수정했거나 할 것이라고 응답해 2배가량 높 은 비율을 보였다. 이들 기업이 연초 수립한 채용계획을 수정한 이유는 ‘기 업 내부 사정’ 때문이란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업 절반(49.4%)이 ▲‘사업계획 변경, 실적부진, 조직정비, 구조조정 등 의 내부 사정’을 꼽은 가운데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했거나 미리 당 겨 채용’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3.4%, ▲‘외부 경영환경 변화’가 7.9% ▲‘비정규직법안 문제’가 2.6% ▲기타(16.9%)로 각각 나타났다. 기 업들이 안팎의 다양한 상황에 따른 대처방안으로 채용계획을 수정하고 있 는 것이다.

게다가 주요 그룹사들이 조직개편과 구조조정을 위해 채용계획을 재검토하 거나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채용시장의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 붙 고 있다. 실제 삼성그룹의 경우 하반기 채용규모를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그룹 공채를 9월에서 10월로 연기한 상태이고, LG그룹 역시 전자계열사를 중심으로 하반기 채용인력을 상반기보다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연구원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존 인력에 대한 구 조조정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신규인력 채 용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이들 기업이 채용을 축소할 경우 여타 기업들이 기업 내부 사정을 다시 한번 점검하면서 보수적으로 채용계획을 변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하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채용시장이 급변하는 것은 기업들이 사업실적이 나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채용계획을 그때그때 수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 정된다”면서 “게다가 채용시장을 이끌고 있는 주요 그룹사가 조직개편 과 구조조정을 위해 채용계획을 재검토하거나 줄일 전망이어서 하반기 신규 채 용시장은 먹구름이 드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월간 리크루트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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