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없는 건설 엔지니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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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적이고 보수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건설업계.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원활하게 생활할 수 있는 능통성 있는 인재,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제 역량
을 발휘할 인재를 선호하는 분야이다. 건설업계의 엔지니어로 취업하기 위
해 자격증은 필수이다.
대림건설은 대졸 공채공고 시 엔지니어 분야의 필수항목으로 관련분야 기 사 자격증 이상 보유자일 것을 제시했다. 이와 같이 엔지니어를 뽑을 때 기사 이상 자격증이 없으면 합격할 수 없는 기업이 다수이다. 또 자격증 을 필수로 제시하지 않은 기업의 경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 올 상반기 채 용 경쟁률이 110대 1을 기록한 현재, 동점자와 겨루었을 때 자격증을 가 진 사람이 우세하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기본적으로 각 분야의 기사 자격증, 즉 건축기사, 건설기사, 토목기사 등 의 자격증을 보유하는 것이 좋다. 건설분야는 다른 분야에 비해서 다양한 기관의 자격증이 난립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즉 국가공인자격증인 기사 자 격증이나 산업기사 자격증이 대부분이다. 과거에는 전공자와 산업기사 자 격증만으로 충분히 취업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취업자가 기사 자격증 이상 보유자이므로 전공자들은 취업 전 반드시 계획을 짜고 자격증 을 취득하도록 해야 한다.
건설분야 필수 자격증은?
건축기사
건축기사는 건축 시공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자격증으로, 건축물의
계획 및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관한 공학적 지식과 기술
을 갖춘 기술인력을 양성하고자 제정되었다. 1차 필기시험에서 건축계획,
건축시공, 건축구조, 건축설비, 건축관계법규 과목을 통과하고 2차 실기시
험에서 건축시공 실무를 통과해야 한다. 2007년에는 제정법이 바뀌어 관련
학과 전공자에 한해 준비단계 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되었다.
최종 합격률이 매년 15%를 밑도니 쉬운 시험은 아니다. 문제은행식으로 출
제되는 시험으로 기존에 나왔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토목기사
토목에서 필요한 역학적 지식, 재료적 지식, 수리, 토질, 측량 등 여러 과
목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토목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지녔는지를 평가하
는 자격시험이다. 1차로 응용역학, 측량학, 수리학, 철근콘크리트 및 강구
조, 토질 및 기초, 상하수도공학 과목의 실기시험을 통과한 뒤 2차 토목설
계 및 시공실무 실기시험을 치른다.
많은 사람들이 건축기사와 토목기사를 두고 고민하곤 한다. 건축기사가 디
자인 분야와 가깝다면 토목기사는 기초공사에 관련한 일을 많이 하는 만
큼 구조와 재료 등에 관한 공학적인 접근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하나 더 따고 싶다면?
건설안전기사
건설안전기사는 일어날 수 있는 건설현장의 재해요인을 예측하고 재해를
예방하는 건설안전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인력이 취득하는 자
격증이다. 산업안전관리론, 산업심리 및 교육, 인간공학 및 시스템안전공
학, 건설시공학, 건설재료학, 건설안전기술 과목의 1차 필기시험을 통과
한 뒤 건설안전실무 실기시험을 거친다.
건설회사의 안전 분야로 진출하는 것을 도와주는 이 자격증은 건축기사나
토목기사에 비해서 세부적인 분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건축기사를 소
유한 사람이 건설안전기사 자격증을 보유하게 된다면 진출분야에 대한 전
문성이 높아지고 진출범위 또한 넓어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전 분야에서 일하는 것을 원치 않는 경우가 있으니 신중하
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건설재료 시험기사
부실공사로 발생할 수도 있는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
기 위해서 건설현장의 기초공사에 필요한 토질검사를 실시하고, 배합설계
도의 강도와 일치하는 건설재료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검사하여 건물이나
시설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을 한다.
1차 필기시험 과목은 콘크리트공학, 건설시공 및 관리, 건설재료 및 시
험, 토질 및 기초이고 2차 실기시험은 토질 및 건설재료에 관한 것이
다.
건설재료시험기사는 토목분야에 밀접한 편으로 토목기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이 갖춘다면 경력을 쌓는 데에 도움이 된다.
[월간 리크루트 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