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장사가 남는 장사라는 건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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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 건너 한집은 식당? 대한민국은 식당 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
다. 하지만 이제는 손맛만 있으면 주먹구구식으로 하던 동네식당 차원을
넘어 유명 외식 브랜드 도입과 프랜차이즈 사업화 그리고 대기업들의 참여
도 두드러지고 있다. 단순히 ‘먹는장사’가 아니라 ‘외식 산업’으로서
당당히 대접받고 있다. 이러한 시류 속에서 외식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남다른 전략이 있어야 한다.
초보 창업인일수록 선호도가 높은 분야가 외식업 창업이다. 창업전문지에
따르면 예비 창업인 80%가 외식업을 희망한다고 한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생각과 승부가 빨리 난다는
점 그리고 ‘먹는장사가 남는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 있게 성공했다는 외식업은 불과 10% 안팎이니, 길거리에 나서 면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식당 간판들을 보면 외식업 창업의 단면을 엿 볼 수 있다.
수타 우동전문점을 개업했다가 6개월 만에 가게 문을 닫은 송파구의 김모 씨는 “외식업 창업을 쉽게 봤다가 큰코다쳤어요. 음식 맛과 질 좋은 서비 스만 있으면 성공할 거라고 믿었어요. 하지만 대형 프랜차이즈의 공격적 인 전략과 대대적인 홍보는 당해 낼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아직 내 가게 를 갖겠다는 꿈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철저한 분석과 준비로 다시 도전할 겁니다.”
김 씨처럼 외식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창업인들이 많다. 대박 이 나면 그만큼 흥이 나고 탄력이 붙는 사업이 외식업이기 때문이다. 하지 만 대기업들마저 외식업에 눈독을 들이는 상황에서 특별한 맛과 고객 감 동 서비스 외에도 경영마인드와 그 가게만의 승부전략이 있어야 한다.
2006년 와인 열풍이 불었을 당시 여의도에 와인바를 개점했다가 큰 낭패
를 봤던 박모 씨는 새로운 전략과 컨셉으로 다시 와인바를 오픈했다.
“같은 상권에 같은 업종으로 6개월 만에 다시 가게를 열었어요. 다들 말
도 안 된다고 했죠. 하지만 한 번의 실패를 겪은 거는 6개월 동안 철저한
준비와 새로운 아이디어로 무장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어요.”
이처럼 실패할지라도 창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젊은이들이 많다. 이에 성공적인 공동창업으로 서울교대 앞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다쉬와의 젊은 대표를 만나 외식업 창업 노하우를 들어보자.
[월간 리크루트 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