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콘서트 - 목표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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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콘서트 - 목표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6.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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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RECRUITING: 자기계발 콘서트


목표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최종 목표를 풍요로운 부나 사회적인 지위나 명예로 삼는 사람이 많다. 일 부 사람들은 ‘성공하면 다른 사람을 돕겠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비록 정직한 과정이 아니어도 장기적인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 하기도 한다.

이렇게 비전을 세울 때 과정보다 최종 목표 달성만을 중요시 하는 경우가 사회적 현상으로 팽배해 있다. 이로 인해 정당한 과정은 무시되고 목표만 을 달성하려고 하거나 최종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 하는 경향이 많다.

소설가 에밀리 브론테의 불후의 명작 <폭풍의 언덕>에서도 잘못된 목표 달 성의 사례를 발굴할 수 있다.
주인공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이라는 여인을 사랑한다. 하지만 그녀와의 사 랑이 자신의 신분과 부로 인해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한편 자신을 괴롭히던 힌들리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아무런 말도 없이 고향을 떠난 후 막대한 부를 축적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사랑했던 여인은 이미 에드가의 부인이 되어 있었다. 복수에 눈이 멀었던 히스클리프는 결 국 힌들리를 향한 복수에 성공하여 목적을 달성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 인의 목숨을 앗아가는 원인까지 제공하고 만다. 히스클리프는 폭풍우 치 는 날 캐서린의 무덤을 맨손으로 파헤치면서 절규하며 후회한다. 하지만 이미 사랑하는 여인은 떠난 후였다.

개인뿐 아니라 조직이나 국가 등이 비전을 세울 때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 람을 배려한다는 이유로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발생해서 는 안 된다. 우리의 꿈과 비전 역시 마찬가지다. 단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 그 중간 과정을 무시하고 잘못된 수단으로 목표를 성취한다면 아무런 의미 없는 목표 달성이 될 것이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도 수많은 사례가 있지만 그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 공산주의와 나치즘 그리고 파시즘을 들 수 있다.

공산주의는 만인을 평등하게 만든다는 이상주의적 비전을 가졌음에도 불구 하고 오히려 인민을 더욱 더 착취하고 기득권만의 세력을 키우는 오류를 범했다. 나치와 파시스트들은 자신의 민족을 부흥시킨다는 명목으로 유대 인 학살을 자행하는 대범죄를 저질렀다.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설령 자신의 목표를 꼭 성취해야 다른 사람들 에게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올바르지 못한 과정을 거쳐서 성취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비전을 성취해나가는 과정 그 자체에도 즐거 움과 행복이 뒤따르기 때문에 열매를 따는 일에만 눈이 멀어서는 안 된 다. 그렇지 않다면 설령 원하는 과실을 따더라도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삶의 과정 하나하나에도 충실해야

조직 내 개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서 올해 안 에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목표를 세웠다고 하자. 그래서 목표를 달 성하면 1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직원들에게 인센티브 로 1억원의 성과급까지 준다고 생각해보자.

만일 직원들이 10억원의 사회적 환원금만을 비전으로 삼고 일에 매진한다 면 그는 고객의 상황을 염려에 두지 않고 매출만을 늘리려 할 수 있다. 게 다가 단지 자신에게 주어지는 1억원의 인센티브에 현혹되기라도 한다면 심 지어 고객을 거짓으로 농락하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목표는 달성하더라도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기업의 근본적 가치를 배 제한 직원의 행동으로 오히려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목표달성에 대한 비밀을 하나 이야기하자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 다 보면 첫 번째 목적과는 다른 목표를 달성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것이 다.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한 <금발이 너무해 (Legally Blonde, 2001)>라는 영 화는 금발의 미모를 가진 한 여성이 사귀던 남자 친구로부터 단지 금발(영 화 속에서 머리가 비었다는 뜻으로 해석됨)이라는 이유로 버림을 받게 된 다. 그래서 자신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피나는 노력 끝에 하버드 법대를 들어간다는 코믹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하버드 법대를 들어가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었던 것은 수영복을 입고 입학지원서를 내는 여주인공 엘 우즈의 파격성과 창의성이었다.
드디어 그리던 남자 친구를 하버드대에서 만나게 되지만 여전히 길거리 여 자 정도로 취급받는다. 하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려는 과정에 서 학교 성적 면에서나 실질적인 법률 변호에서나 큰 성과를 창출한다. 마 지막에는 매달리는 남자 친구를 버리고 사회에서 성공하는 여성으로 당당 하게 나아간다.

이 영화는 간혹 방향이 틀린 목적을 가지고 있더라도 때로는 그 과정에 너 무나 충실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희극적 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이야기를 잘못된 비전을 가져도 된다고 해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 려 비전을 너무 완벽하게만 만들겠다고 다짐하면서 행동을 늦추는 것보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삶의 과정 하나하나에 충실히 이행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바라봐야 할 것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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