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 I - 이호석 LG CNS 인재개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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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I - 이호석 LG CNS 인재개발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7.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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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인사매니저 I - LG CNS 인재개발팀 이호석 팀장


직원이 성공의 원천, 장기적 인력 운용 플랜 짜야


대기업이고 좋은 기업인 줄은 막연히 알고 있지 만, LG CNS란 기업이 정확히 어떤 회사인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 다. LG CNS는 ‘LG Consulting & Solution’의 줄임말로 고객의 모든 IT문 제에 대해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운영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 내 최고의 종합 IT서비스 회사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오늘도 인 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고민하고 있는 LG CNS 인재개발팀의 이호석 팀장을 만나보자.


아직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은 본인도 모르게 LG CNS의 서비스를 이 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면 깜작 놀랄지도 모른다. 사실 LG CNS는 우리 의 일상생활과 참 밀접한 기업이다. 고속철도 KTX의 인터넷 예매 및 자동 발권 시스템, 부동산 등기부 인터넷열람 시스템, EBS 교육방송의 인터넷 수능강의 시스템, 전자정부시스템, 신한금융지주 차세대IT시스템, 서울시 신교통카드시스템, 세브란스병원 u-hospital시스템 등을 LG CNS가 구축했 다. 이를 통해 우리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공공, 금융, 제조·서비스, 전자, 통신·미디어 등 매우 다양한 산업분야 에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U-City나 태양광, 풍력 발전 소 등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중국, 미국, 유럽 등 7개 해외법인을 활용해 해외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 다.

이처럼 LG CNS는 산업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선진 IT기술, 업계 최고로 인 정받은 서비스 품질을 바탕으로 국가와 기업의 정보화를 주도하고 있 다.

대한민국 IT서비스 산업의 역사와 함께한 LG CNS에는 LG화학에서 회사생활 을 시작해 현재는 LG CNS에서 인재개발팀에서 채용과 직무, 경력개발, 인 력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호석 팀장이 있다.
“미국의 EDS사와 합작으로 설립되어 외국계 기업의 특성이 기업문화로 남 아 있습니다. LG그룹 고유의 ‘인화’와 외국계 기업의 ‘자유로움’이 조 화를 이룬 LG CNS만의 특색이 있는 기업문화죠. IT기업답게 사내 메신저 나 블로그를 활용해 경영진, 팀장과 대화할 정도로 상하 커뮤니케이션이 자유롭습니다.”

LG CNS 경영층은 자주 현장을 방문해 사원들과 대화 시간을 가짐으로써 경 영현안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회사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익명게시판을 통해 직접 CEO에게 제안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놓고 있으 며, 제안된 내용을 검토해 회사 운영에 반영하고, 처리내용을 CEO가 직접 공개하고 있다. 또한 ‘Smart Working’을 통해 구성원들이 일과 삶의 균 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즐겁게 일하면서 개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 고 있습니다. 즐거운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고객과 회사의 성장을 위해 최 선을 다하고 있죠.”

2008년 채용 니즈 있어, 경력사원도 지속적으로 채용

LG CNS는 비정규직 비율이 1%도 되지 않는다. 따라서 2007년에 많은 기업 의 인사팀을 바쁘게 했던 비정규직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었다. 무엇 보다 인건비 비율이 가장 높은 IT업종의 특성상 인력 운영을 효율화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회사의 매출은 IT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얻어집니다. 프로젝트의 성패 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달려있죠. 직원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에 따라서 회사의 매출과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치고, 효율적으로 가동되지 않으면 회사에는 큰 손실이죠. 미래를 예측하면서 장기적인 인력 운용 플 랜을 짜는 것이 회사의 미래와 직결됩니다.”

2007년에는 공공과 금융 등의 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많이 수주해 인 력이 부족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신입사원 공채뿐만 아니라 하 반기에는 하이테크, 공공,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다수 채 용했다.

“IT시장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채용이 급격히 늘진 않겠지만, 인재를 기본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미리 뽑아 준비해 놓아야 하는 특성상 채용에 대한 니즈는 2008년에도 있습니다. 예년 수준의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하 고 있으며, 사업 확장과 신사업의 확대에 발맞춰 인력이 추가로 필요한 분 야에 경력사원을 지속적으로 채용할 예정이죠. 또한 장애인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LG CNS의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 건강 검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전형과정에서 LG CNS의 인재상을 반영해 함 께 어울려 일할 수 있는 인재인지 판단하고 있다. 인재상은 ‘가치를 실현 하는 강한 인재’로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이 다.

“신입사원의 경우에는 IT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IT분야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 지 등을 검증합니다. 경력사원의 경우에는 지금까지의 성과나 해당 분야 에 대해 가지고 있는 스킬, 역량까지 검증하고 있죠. 사내 기술대학원의 교육이나 육성체계를 통해 LG CNS의 일하는 방법에 대해 학습하고, 실무 에 적용할 수 있는 틀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인성 측면을 충분히 검증하 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채용 후에는 IT 전공자만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연수를 길 게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LG의 기업문화를 체득하는 성품교육 3주, IT인 재교육 10주를 마쳐야 비로소 LG CNS 사람이 될 수 있다.
“힘든 과정입니다. 시험과 과제의 연속이죠. 고생하는 동안 입사동기들끼 리 친해져 사내 커플도 많습니다.”

임직원 교육일수 16일, 교육에 많은 투자해

LG CNS는 IT사관학교라는 별칭으로 많이 알려져 있을 만큼 교육 인프라가 충실히 갖추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개개인에 대한 육성 프로그램이 체계 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사내 교육기관인 기술대학원이나 LG인화원, 외부교 육 등을 통해 전문분야별로 약 360개의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기 술대학원에서는 현장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사내강사를 주로 활용 해 이론과 실무가 잘 조화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팀 장은 “승진 필수교육과 신규입사자 필수교육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 직원 연평균 교육일수가 16일에 이를 정도로 직원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 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도적으로 팀장이 팀원들의 ‘Career Path’를 함께 고민하고 조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매년 2회 이상의 육성면담을 통해 앞으로 필요한 교 육과정이나 업무경험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본인의 희망과 적성에 맞는 성장경로를 결정하고 있 습니다. 일적인 부분 외에도 멘토링 제도를 통해 팀 내의 선배사원이 후배 사원의 개인적인 고민까지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또한 임직원의 대부분이 IT 엔지니어인 회사의 특성을 반영해 ‘Principal’이라는 기술전문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후배사원들 에게 역할모델을 제시해 동기부여를 하고, ‘Principal’이 직접 후배를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든 구성원이 성장감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개개인 의 역량을 강화해 LG CNS의 발전은 물론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성공에 기여하고 싶죠.”


인사업무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 지향, 소명의식 가져야

앞으로는 정적인 HR에서 벗어나 더욱 동적으로 현장과 밀착할 수 있는 HR 로 변화해야 한다. 이 팀장은 “항상 현장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현 장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제도에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회사의 전략과 철저히 정렬된 인사전략을 수립해, 사업의 성공을 적 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보수적으로 운영되기 쉬 운 HR의 특성상, 시장의 흐름이나 회사의 전략방향의 변화에 따라 세부적 인 영역은 원칙을 지키는 한도에서 변화될 수 있어야 한다.

“HR담당자들은 본인의 업무만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HR 내부의 다른 업무영역에 대해서도 전문가적인 지식을 가지고 종합적으 로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사업적인 부분도 꾸준히 습득하 고 회사의 전략방향, 시장상황에 대해서도 항상 관심을 기울여야 하죠. 사 업과 연관된 인사를 이야기하지 않으면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기업을 운영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원천은 ‘사람’이다. 특히 LG CNS는 하드웨어 중심의 회사가 아니라, IT 전문성을 가진 인재가 회사 의 자산이다. 따라서 인사의 책임이 막중하다.

“성과가 드러나는 일은 아니지만 직원들의 비전과 회사의 비전을 일치시 키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매출을 올리거나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사업 성 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죠.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효율적으로 운 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좋은 사람을 뽑아놓고 활용하지 못하면 회 사도 직원도 서로 힘들죠. LG CNS는 여타 제조업처럼 공장이 있는 것이 아 니라, 직원들이 공장입니다. 저는 공장을 잘 돌아가게 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죠.”

이 팀장은 취업이 어려운 이유는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도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분야에서 일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 고 생각한다.
“회사는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해당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인재를 원합니다. 단순히 회사의 네임밸류나 급여 등 외부에 비쳐지 는 모습보다는 본인이 실제로 하고 싶은 일을 명확히 찾아야 하죠. 그 이 후에 스스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한다면, 원하는 직장 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일자리를 줄 수 있는 자리에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앞으로 HR전문가 로서 꾸준히 공부해 직원들이 인사 문제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로만 고 민할 수 있도록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인사업무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하는 업무로 소명의식을 가지 고 묵묵히 일해야 합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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