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좌담기 - Pride와 Trust, Fun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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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좌담기 - Pride와 Trust, Fun을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7.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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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신입사원 좌담기 - 비씨카드


Pride와 Trust, Fun을 만들어가는 회사


비씨카드는 ‘큰 기업’이라기보다는 ‘넓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 다. 우리 생활 속에서 시선을 아주 조금만 돌려도 찾을 수 있는 비씨카드 의 마크에서 볼 수 있듯, 가맹점이 전국 곳곳에 깔려 있다. 비씨카드는 1982년 ‘꿈이 있는 신용사회’를 기업이념으로 선포한 이후 현재까지 한 국 신용카드 산업의 리딩기업으로서 카드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금융계 중 에서도 가장 역동적이라는 카드업계에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딘 비씨카 드 신입사원 4인과 함께 생생한 취업 이야기, 회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 다. 길을 가다가 평범한 가게에 붙어있는 비씨카드 가맹점 표시의 스티커 만 봐도 가슴이 뛴다는 신입사원 4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 자.

사회 여러분이 일터로서 비씨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이 었나요?

원용 저는 예전부터 이베이를 자주 이용했어요. 자주 이용하다보니 때 로는 결제할 때처럼 편하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그러다 페이퍼 닷컴이라는 곳의 결제시스템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다른 것에 비해 굉장히 편리하다고 느꼈어요. 바로 이 혁신적인 결제수단 덕분에 해당 사이트가 국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결제수단의 중요성 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카드회사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 다. 그래서 비씨카드에 지원하게 됐죠.

동연 저는 경제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는데, 취업준비를 시작 하며 내 스스로 입사하고 싶은 회사의 조건을 세 가지 세웠습니다. 첫 번 째는 금융기관, 두 번째는 연봉이 3,000 이상, 세 번째는 서울 근무였지 요. 거기에 맞는 기업 위주로 지원했는데 그 중에서도 비씨카드가 저와 가 장 맞을 것 같아서 선택했습니다.

성식 저도 동연 씨처럼 회사를 고를 때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었어요. 첫째는 사람, 둘째는 돈, 셋째는 일, 이 세 가지였는데 그 중 두 가지를 만족하는 회사라면 다닐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씨카드에 입 사하기 이전에 벤처기업에 다닌 적이 있어요. 작은 기업에서 일해 본 경험 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액티브한 곳으로 가고 싶었지요. IT분야 전공 자들은 주로 제조업 분야로 많이 가는 편인데 저는 금융업으로 가고 싶었 고요. 금융권 중에서 가장 액티브하고 영역도 넓은 곳이 카드업계라고 판 단해 비씨카드를 지원했습니다.

슬비 저는 비씨카드 자체가 좋아서 지원한 경우예요. 한참 유행했던 ‘아빠 힘내세요’, ‘부자 되세요’ 광고 등에서 때로는 꿈을, 때로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미지가 좋았습니다. 일반 소비자에게 친근하 게 다가가는 이미지도요. 그리고 카드업계 중에서도 리딩기업이라는 브랜 드 파워가 있다는 것도 좋았고요.

사회 지원 당시 채용전형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원용 비씨카드는 지원서를 웹상으로 받지 않고 오프라인으로만 받아 요. 아무래도 인터넷으로 메일 한 통 보내는 것보다는 우체국에 가서 부치 는 것이 더 성의나 노력이 필요하니까 경쟁률 자체는 낮은 경향이 있지 요. 그렇지만 오히려 실제 경쟁률은 더 높다고 할 수 있어요. 서류를 통과 하면 면접이 세 번 있습니다. 1차는 각 팀장님들이 실무진 면접을 보고 2 차는 집단 토론면접, 그리고 개인별로 개인의 문제해결역량을 알아보는 논 술테스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원면접을 통과하면 건강검진 후 최종 합격입니다.

사회 자기소개서를 쓸 때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었다면?

성식 대학교 때 천문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연례행사 중에 세브란스병 원 아동병동의 옥상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천문관측회를 여는 행사가 있었거든요. 사실 서울은 발광하는 물체가 많아 별이 많이 보이지 않는데 도 아이들이 참 많이 좋아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 경험들이 나를 어떻 게 키워왔는지를 자기소개서에 표현했습니다. 또 예전에 벤처기업을 다니 면서 느낀 점으로, 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팀 내에서 어 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도 표현했습 니다.

원용 성장과정이나 가족관계는 한 줄로 간략하게 썼습니다.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보다는 내가 이 회사에 대해 얼마 나 알고 있는지, 앞으로 얼마나 성의를 다해 일할 것인지, 어떤 능력을 가 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알리고 싶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결제수단 에 대한 관심도 보였고, 제가 즐겨하는 수학적인 사고가 업무에 어떻게 도 움이 될 수 있을지 표현했습니다.


슬비 비씨카드 본사 엘리베이터에는 매주 다른 포스터가 붙 여져요. 한번은 ‘당신은 당신 자신이 만든 상품이자 브랜드’라는 글귀 가 씌어진 포스터가 붙어있었는데 좋은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자기소개서 를 읽는 사람에게 나라는 상품을 판다고 생각하고 나의 열정, 능력 등을 알릴 수 있어야 합니다.

동연 저는 좀 튀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비씨카드가 1982년 창립되었는데 제가 태어난 해와 같더라고요. 그것과 비 교해서 회사가 성장한 것처럼 나도 성장해 왔다고 서술해 나갔어요. 그리 고 요리 동아리 활동을 했던 이야기를 통해 저를 표현했어요. 창립 멤버였 기 때문에, 만들고 협찬을 받고 운영해 나가는 과정에서 했던 경험들이 앞 으로 회사에서 팀 활동을 할 때나, 총무 경험이 재무업무를 할 때 도움이 될 거라고 어필했지요.

사회 면접은 어땠나요?

슬비 1차 실무진 면접이 가장 어려웠어요. 팀장님이 면접위원이었고 질문은 지원동기, 학업사항, 인성 등에 대한 내용들이었는데 날카로운 것 들도 많았어요. 사실 생애 첫 면접이어서 많이 당황했지요. 그때는 단점 을 감추고 장점을 내세워야 한다는 생각도 할 정신이 없어서 그냥 솔직하 게만 대답했어요. 그래서 오히려 더 겁 없이 대답할 수 있었고 좋은 평가 를 받았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하하.

원용 저는 임원면접이 가장 긴장됐어요. 사실 임원면접까지 가기 전에는 지원자들이 많이 남아 있잖아요. 100명 중 10명은 쉬워 보이 지만 10명 중 1명은 어려워 보이는 거죠. 옆에서 면접 보는 사람이 함께 붙으면 동기가 되는 거고, 또 이 관문만 넘으면 합격이다 생각하니까 유난 히 긴장됐어요. 그래서 들어가서도 잘 못했어요. 그런데 사장님께서 유난 히 저에게 질문을 많이 하셨습니다.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중언부언 하자 중간에 ‘시간 없으니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자’라면서 말허리를 자 르시더라고요. 그런 걸 세 번이나 당해서 정말 떨어질 줄 알았어요.

성식 저는 IT분야에 지원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도 많았어요. 다대다 면접으로 지원자 5명이 함께 들어갔는데, 한 면 접관님이 희망 연봉에 대해 물으셨어요. 그러자 다들 “회사내규를 따르겠 다” 혹은 “주는 대로 받겠다”고 대답하더군요. 제가 마지막으로 대답했 는데, 저는 최소한 3,000 이상은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질문 하시기에 “나는 이 정도의 경력이 있고, 이만큼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 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어요. 그러자 마지막 면접관이 “그래, 이렇게 답 을 해야지”라고 하시더라고요.

동연 원용 씨처럼 저도 3차가 가장 어려웠어요. 저는 1차 면 접 때도 1조였고 3차도 1조였던지라 모두 맨 처음으로 들어갔어요. 긴장 이 되어서 ‘마시는 청심환’을 사서 마셨거든요. 그런데 면접실에 들어갔 더니 생각보다 면접관들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대답할 때 청심환 냄 새가 나서 긴장했다는 게 티 날까 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몰라요.(일 동 웃음) 신용카드를 쓰고 있는 것이 있는지, 개선점은 무엇인지 물으셨는 데 저는 학생 때 카드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없다고 대답했는데 다른 지원 자들은 다들 준비를 잘 해 왔더라고요. 미리 준비해둘 걸 하고 많이 후회 했죠.

성식 그 때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면접 보기 전 대기실도 면접의 일환이 아닐까 싶어요.

원용 1차 면접 때는 아무래도 실무진면접이다 보니 지원자 의 역량을 위주로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임원면접의 경우에는 지원자의 사상이나 삶의 자세를 주로 보고요. 진심이 아니거나 사실이 아닌 말을 지 어내는 건 상당히 위험합니다. 저랑 함께 면접을 봤던 면접자 중 ‘나는 문제를 분석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는데 면접 관이 ‘예를 들어보라’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이 사람이 답변을 잘 못하 더라고요. 그 다음 면접부터는 볼 수가 없었죠.

성식 전산 분야는 어떤 일을 해봤는지, 프로젝트 경험이나 기반기술을 확인하는 질문도 많이 받았습니다. 만약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 는데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대답하지 못한다면 치명타가 될 거예요.

사회 2차 면접은 집단토론면접과 논술테스트이지요?

원용 논술테스트에서 기억나는 문제는 ‘최근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했던 과정을 서술하라’였어요. 저는 카드대금 연체의 위기에서 벗 어났던 것을 썼는데 카드회사이다 보니 카드신용을 조회해보는 건 아닐까 걱정되더라고요.(일동 웃음) 그리고 집단 토론은 두 조가 각각 회사가 되 어, 그 회사들이 합병한다는 가정하에 협상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었어 요.

슬비 합병할 회사조와 인수당할 회사조를 정하고 각각 회의 를 해서 기본조건을 정한 뒤에 두 조가 만나서 토론하는 것이었죠.

성식 모든 조가 같은 주제였습니다. IT지원자들도 2차 면접 은 합께 봤어요.

동연 외부에서 온 전문가들까지 와서 보고 평가하더군요. 참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특히 말을 잘했다고 해서 바로 합격하는 것도 아 니에요. 조원 중 참 말을 잘 했던 두 사람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보이지 않 더라고요.

성식 1차 면접을 봤던 사람들은 다 2차 면접을 봤어요. 2차 면접은 거의 참고자료라고 인사담당자분들도 그러더군요.


원용 재미있었던 게, 과묵한 친구가 있었는데 토론이 끝날 때까지 한 마디도 하질 않았대요. 그런데도 합격해서 지금 잘 다니고 있어 요.

성식 제가 그때 그 친구의 상대편 조였는데, 물론 저도 두 마디밖에 하지 못했지만 그 친구가 언제 말할지가 궁금해서 끝까지 지켜봤 는데 결국 한 마디도 안 하더라고요. 말을 들어주는 태도도 평가하는 것 이 아닐까요? 하하.

사회 3차 임원면접 역시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동연 앞에 말했던 것처럼 청심환을 먹었는데, 그러면 약간 나른해지면 서 긴장이 풀려요. 그래서 좀 덜 떨긴 했어요. 부동산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던 게 기억나요.

성식 보통 면접 시작할 때 자기소개를 하잖아요. 머릿속으 로 자기소개할 걸 정리하고 있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햇빛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시는 겁니다. 와, 당황스럽데요.

슬비 저는 영문과 출신인데, 사장님께서 “영문과는 영어로 자기소개 해 봐”라고 하셔서 놀랐어요.

사회 학생시절 생각했던 비씨카드와 직접 일해본 비씨카드는 많이 다 르던가요?

원용 비씨카드가 지명도도 높고 시장점유율도 높은 데다 카드회사 중 에서는 역사도 길고 하니 처음에는 대기업 이미지였어요. 그런데 막상 들 어와보니 조직이 상당히 젊고 슬림하다는 느낌입니다. 다른 대기업에 다니 는 친구는 “회사에 들어가니 일은 개인이 하는 게 아니고 조직이 하는 거 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우리 회사는 물론 그런 면도 있지만 개인 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회사예요. 이건 정말 좋은 점이라 고 생각합니다.

사회 대학교 시절에 취업준비를 위해서 어떠한 노력들을 했는지 말씀 해 주세요.


동연
저는 학교의 멘토 프로그램을 활용했습니다. 숙대는 멘토 시스템 이 잘 되어 있는데 저는 교수님 멘토와 기업체 멘토를 둘 다 했어요. 경영 학과 교수님과 멘토 관계를 맺어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고 모의면접도 봤 습니다. 또 전문업체에서 모의면접을 도와주어 면접실에 입장할 때의 자 세, 외모까지 피드백을 해주었고요. 먼저 취직한 선배언니들이 와서 기업 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도 주었고요. 기업체 멘토를 통해서는 스텝스라는 회사에서 나온 분들과 멘토를 맺고, 회사에 직접 가서 사회 분위기를 익히 고 또 다른 분들 을 초청해서 강의를 듣기도 했어요. 자신감을 키우기 위 해 번지점프, 마라톤도 했죠.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저도 취 직한 다음에 학교에 가서 후배들에게 정보를 주고 왔죠.

원용 저는 학교로 오는 취업설명회에 가서 이야기 듣기를 좋 아했어요. 자꾸 듣다 보니 취업의 순간에 가서 자기소개서로 포장하는 것 에는 한계가 있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결국은 콘텐츠 승부구나 싶더라고 요. 4학년 1학기, 3학년 2학기에는 그동안 미뤄뒀던 기초과목들, ‘경영 학계론’ 같은 수업을 들었어요.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서 마케팅 과목들, 법대 기본강의도 들어봤고요. 모교에는 4학년이 들을 수 있는 ‘연습강 의’라는 것이 있는데, 교수님과 학생을 한 열 명 정도만 모아서 수업을 하는 거예요. 다른 강의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교수님의 견해를 들을 수 있어서 면접 때 활용할 수 있었지요.

성식 저는 대학을 3학년까지 다니고 병역특례를 했습니다. 그곳에서 실무를 4년 정도 경험했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에서 취업을 위 해 프로젝트를 더 할 필요는 없었지요. 대신 대학 4학년에 돌아와서는 서 류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스펙 맞추기에 노력했습니다.

사회 비씨카드의 기업문화는 어떤가요? 또 일터로서 가장 큰 장점이 있다면?

성식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는 한단어로 인화로 표현될 수 있을 거예 요. 신입사원은 보통 멋진 일을 꿈꾸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고 팀에 들어 가 보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은 애초 생각과는 거리가 있지요. 물론 우리도 그런 과정을 거쳤어요. 그래도 팀을 위해 누군가는 그런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간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서로 인화로서 많이 다져가야 하는. 회사도 그것을 유도하고….

슬비 얼마 전에는 전사적으로, 부서마다 조직문화 활성화라 는 교육을 받았어요. 모토가 ‘프라이드, 트러스트, 펀’이었어요. 그 모 토처럼 회사에 대한 자부심, 상하간의 신뢰, 동료와 줄겁게 일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는, 또 그걸 만들어가는 문화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동연 이곳에 와서 놀란 게 있다면 많은 직원들이 공부를 열 심히 하고 있다는 거예요. 자기계발을 위해서 회사 출근 전후로 학원에 가 는 이도 많고 야간대학원도 많이 다니고, 휴직을 하고 해외연수를 떠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 공부하는 분위기가 좋습니다.

사회 금융업 중에서 카드업계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은 각각 무엇 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원용 카드업계는 금융업 중에서 가장 성장하고 있는 업종이고, 성장가 능성도 큽니다. 또 우리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신용카드시장이 빠르게 성장 하고 있는 나라이고요. 또 화끈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향이 신용카드랑 맞는 것도 같아요.(웃음) 그리고 국내 소비자들의 까다로움이 신용카드에 그대로 드러나지요. 미국의 신용카드시장이 더 발전했는데도 서비스 수준 이나 상품 특성은 우리나라가 더 낫습니다. 이런 것들을 살펴보면 아무래 도 지금은 우리가 은행보다 작지만 10년 후를 내다보면 그때는 격차가 많 이 줄거나, 앞서나갈 것이라는 비전에 대한 확신이 듭니다.


성식 원론적인 이야기인데, 카드는 자기자금 회수율이 높습 니다. 우리가 10조원이면 은행이 50조원 정도인데, 이렇게 되면 은행이 한 번 자금을 돌릴 때 우리는 5번을 돕니다. 최근 은행이 카드산업에 주력하 는 이유도 이것과 연관이 있지요. 신용카드는 효율적인 금융산업이라고 생 각해요.

원용 저는 신용카드를 좋아합니다. 요즘은 삶의 질이 곧 소 비의 질이라고 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신용카드가 소비의 질을 한 단계 높 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내가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 해서 은행에 가서 돈을 찾아와야 할 때 효용의 차이는 크지요. 은행 가는 시간을 아낄 수 있으니까요. 편리한 결제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삶을 한 단 계 업그레이드 시켜줬다는 점에서 카드시장 자체에 자부심이 생깁니다.

동연 신용카드사와 이동통신사가 가장 많은 고객데이터를 가 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 교통카드를 조회하면 그 사람의 생활패 턴을 다 알 수 있으니까, 새로운 마케팅을 시도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가 될 수 있지요. 새로운 사업 진출이 용이하고, 데이터가 많아서 잠재력이 높은 업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식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대부분 업계와 제휴되어 있 어서 재미있고 지루한 면이 덜하다는 점도 매력이에요.

[월간 리크루트 2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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