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메이킹 - 면접성공, 첫인상이 승부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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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메이킹 - 면접성공, 첫인상이 승부처다!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8.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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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CULTURE: 이미지 메이킹


면접성공, 첫인상이 승부처다!


기업체 면접 담당자들의 통계에서 입사지원자의 호감도와 비호감도는 대 개 2분 이내에 결정된다고 한다. 첫인상이 좋았다면 면접에서 절반의 고지 를 획득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이야기다.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는 자칫 한번 잘못 비쳐지면 상대방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각인되기 쉽고 회복하기 가 어렵다는 데 있다.

처음 사람을 만날 때 3초 안에 첫인상을 형성하고 30초 후에 그 사람에 관 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는 조사도 있다. 어떤 사람에 대해 자신이 판단하 여 결론에 도달한 후에는 이미 내린 결론을 정당화하는 데 매진한다. 더구 나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에 더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 한 심리적 현상을 부정성의 효과(negativity effect)라고 하는데, 이 말 은 한번 구겨진 인상은 다시 회복하기가 힘들다는 말과 통한다. 따라서 잘 못 전달된 첫인상을 바꾸려면 대단히 급격하고 충격적인 반전이 필요하게 된다.

첫인상은 대부분 시각에 의해 결정된다. 시각으로 받아들인 정보와 기존 의 정보를 합하여 적당한 해석을 한 후, 그 인상을 확정하고, 그 다음의 행동을 결정한다.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이안은 ‘인간은 다른 사람과 의사 소통을 할 때 55%의 시각(복장과 외모 등)과 38%의 목소리(음색, 억양, 고 저 등)와 신체언어, 그리고 7%의 말하는 내용을 근거로 첫인상을 형성한다 고 했다. 이는 시각적인 효과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대변하고 있 다.

좋은 첫인상을 주려면 먼저 다음의 네 가지 특징에 유의해야 한다.

첫째, 기회는 한번뿐이라는 사실이다. 두 번째나 세 번째의 만남보다는 첫 번째 만났을 때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된다. 첫 번째 들어온 정보가 인상적이고 짙을수록 그 다음 번에 느껴지는 정보는 심리적으로 거 부하기 때문에 좀처럼 입력되지 않게 된다. 이를 초두효과(Primacy Effect)라고 하는데, 먼저 들어온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전반적 인 인상 형성에 더욱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둘째, 신속하다는 특징이다. 순간적으로 각인된다. 많은 실험 결과에서 나 타나듯이 첫인상이 전달되는 시간은 불과 2초에서 3초 정도이다. 따라서 중요한 만남일수록 신속하게 승부를 걸어야만 한다. 상대보다 내가 먼저 쳐다보고 준비하는 것이 상대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이 된다.

셋째, 일방적으로 전달된다. 나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나의 동의도 없이 함부로 느끼고 판단한다. 어느 누구도 처음 만났을 때 나쁜 느낌은 말하 지 않지만 자신의 기억 속에 틀림없이 입력해 버린다. 따라서 나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넷째, 상상과 연상을 한다.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실제의 그 사람과는 다 른 사람을 떠올리기도 하고 엉뚱하게 이미 자신이 익숙하게 기억하고 있 던 사람 또는 사물을 연상하여 그것을 첫인상으로 입력해 놓는 것이다.

이 네 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첫인상이란 보여지는 사람에게 불리한 구조 인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자신이 원 치 않는 모습으로 각인될 소지가 다분하다.

좋은 첫인상을 주려면 첫째,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자존감이란 자신을 스 스로 높이려는 마음인 자존심과 다른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마음을 말한다. 스스로가 최고라고 과대포장하거나 무가치하다고 비하하는 사람 을 다른 사람이 좋게 평가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만나는 상황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준비해야만 한다. 우선순위는 그 사람에 따라서 질과 양이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면접에서는 얼굴, 복장, 자세와 태도 등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얼굴은 그 사람의 대표기관이자 서로가 가장 먼저 바라보는 곳이다. 따라 서 언제나 밝고 친근하게 가꾸고 유지해야 한다.
복장은 그 사람의 신분과 역할을 대변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외모를 무 시한다’ 라는 말이 있다. 옷을 잘 입어서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어도 옷 을 잘 못 입어서 실수하는 사람들은 많다. 이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데 무리가 따르게 된다.
자세와 태도는 그 사람의 내면 즉, 본질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 자세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양을 말하고, 태도란 대상에 따라서 생각이나 감 정이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말한다. 또는 외부의 자극을 수용하는 틀 즉, 마음의 모양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셋째, 첫인상의 헤게모니를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 바둑을 둘 때 선수(先 手)가 유리하듯이 상대방을 먼저 보는 것이 첫인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 하게 해준다. 먼저 보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전략이 생기고, 상대방에 게 자신감이 있는 사람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첫인상의 중요성과 효과성을 알았다면 면접에 임하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 워야 한다. 첫인상은 준비하는 자의 몫이고, 준비하는 만큼 효과가 나타나 기 때문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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