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Ⅲ 한상흠 한화석유화학 지원부문
상태바
HR EXECUTIVE Ⅲ 한상흠 한화석유화학 지원부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8.26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R EXECUTIVE Ⅲ: 한상흠 한화석유화학 지원부문 장 상무


세계 속의 한화석유화학을 이끌
글로벌 인재 찾아


한화석유화학은 사람을 존중하고 외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다. 사람을 존중한다는 것은 직원 간의 존중, 기업과 고객과의 존중, 그리고 기업과 사회와의 존중을 의미한다. 유연한 조직문화는 한화석유화학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한화석유화학은 PVC, LDPE, LLDPE 제품을 국내 최초로 생산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환경인 증 등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새로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최 초의 결과물로 내놓은 것은 바로 한화석유화학의 유연한 조직문화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화학산업 회사인 한화석유화학은 그 역사가 바로 한국 화학산 업의 역사라 할 수 있다. 1965년 한국플라스틱공업주식회사로 설립돼 국 내 최초로 PVC 및 LDPE, LLDPE를 생산해 왔고, 1980년대 들어 정밀화학산 업의 기반이 되는 CA(염소/가성소다)사업에 진출해 합성수지 사업과 조화 를 이룬 유기/무기 화학을 고루 갖춘 세계 유수의 화학기업으로 성장했 다. 1992년에는 여수에 납사분해공장을 준공했고, 1999년에는 대림과 자 율 빅딜로 여천NCC㈜를 설립했다. 이처럼 한화석유화학은 지속적인 증설 과 M&A를 통해 발전해 왔다.

최근의 이슈는 해외시장 공략과 글로벌 인재
2003년에는 허화 무역 유한공사를 상해에 설립했고, 2004년에는 북경사무소를 개소했다. 글 로벌 기초소재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해 해외사업이 강화된 것이다. 특히 최근, 해외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PVC 일관생산설비 를 건설키로 결정했다. 사실상 화학산업 업계의 국내 시장은 포화 수준에 이르러 있기 때문에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세계무대 진출은 불가 결한 것이다. 한화석유화학의 지원부문장을 맡고 있는 한상흠 상무는 얼 마 전 면접실에서 만났던 한 지원자의 질문을 떠올렸다.

“작년 하반기 공채 면접 때 한 지원자가 면접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질문 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한화석유화학의 비전이 무엇이냐’는 것이었지 요. 많은 지원자들이 우리 회사가 얼마나 더 커질 것인가를 궁금해하고 이 미 국내시장은 포화인 만큼 국내에서 경쟁력을 키운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 이라는 것을 알고 있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해외로 진출해야 하며 실제로 진출할 계획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질문이었습니다. 요즘 대학생들, 참 똑똑해요.”

오랜 기간 한화석유화학의 마케팅 부문에서 일해온 한 상무는 인사를 총괄 한 지 이제 2년째이다. 지원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감탄하고 좋은 사람을 놓치지 않으려는 한 상무는 그렇게 이 땅의 젊은 구 직자들을 만나오고 있었다.

“인사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사를 평생에 한번 쯤은 해보고 싶은 일로 생각하더군요. 인사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람에 대 해 많이 알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렇지만 요즘 지원자들은 어찌나 면접 준비를 잘해 오는지 옥석을 가리기가 정말 힘들어요.” 한화석유화학 채 용 및 인사의 중심에는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철학이 담겨있다. 이러한 철학은 사람을 존중하는 조직문화, 그리고 채용 프로세스에서 지원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하 는 부분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최근 한화석유화학 인사의 이슈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의 채용과 육성 이다.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해외대 인재, 해외 MBA, 해외 석•박사 학위 출신자 채용을 위해 미주, 유럽, 중국 등지에 별도의 현지채용단을 파견하 고 있다. 뿐만 아니라 M&A 및 해외 MBA 출신의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경력사원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그룹 대졸 공채의 경우에는 올해 1,500여 명을 채용하는 것이 목표입니 다. 한화석유화학 역시 작년에 채용한 60명보다 더 많은 수를 채용할 예정 입니다.” 한화석유화학은 지원자 고유의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많은 노력 을 경주한다. 지원자 개개인을 지식의 우위로 판단을 하기보다는 다양한 면접절차를 통해 지원자를 오랜 시간 관찰하고 검증하고자 한다. 채용전형 은 서류전형, HAT전형, 면접전형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뷰 위주의 면접 벗어나 새로운 방법 모색중
한화 인적성검사인 HAT는 인문계 와 이공계로 나뉘어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인성검사, 상황판단검사, 적 성검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전형을 통해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인성 자질, 직무 시의 상황 대처방식, 언어•수리•공간지각 등의 기본 인지 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1차 면접 전형에서는 차•과장급의 실무진과 지원 자가 2대 1로 30분 이상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심층면접은 지원자의 과거 행동 사례에 대해 연속적인 질문을 던져 역량 을 파악하는 면접 형태입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듯 진행되 기 때문에 지원자에게 자신을 표현할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고 따뜻 한 사내 분위기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높은 만족감을 줄 뿐만 아니라, 타 면접 전형에 비해 지원자를 다각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무진 면접 이후에는 지원자의 자질 및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다대 다 팀장면접을 진행한다. 그 후 2차 면접 전형에서는 다대다로 임원면접 을 실시한다. “그렇지만 인터뷰 위주의 면접으로는 정형화된 면접자들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앞으로는 좀더 다양화할 계획이에요. 예를 들 면 팀별로 게임을 진행하거나, 사무실을 벗어나 외부에서 활동하며 자연스 러운 행동 표출을 통해 지원자를 파악하는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한 상무는 기업이 학창시절 평점 4.0 이상을 기록한 사람들만을 필요로 하 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화합을 이루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누구나 장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한 상무는 생각한다. 단점은 잘 다스리고 장점들을 모으고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 다. “면접에 임했을 때 어딘지 얼굴에 그늘이 있는 사람, 어두운 사람보 다는 밝은 사람을 선호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얼마나 연습을 하 는지 어둡게 보이는 사람이 없어요. 지금은 구직자와 면접관들이 서로서 로 앞서나가려고 경주를 하는 때인 것 같습니다. 구직자들은 모범답안을 찾으려고, 면접관은 모범답안이 없는 문제를 내려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틀에 박힌 모범답안만 하는 사람은 오히려 손해를 보는 때라는 걸 알 아두세요. 성의가 없는 지원자가 아닌가 평가하게 되더군요.”

지금 한화석유화학에 필요한 인재는 뭐니뭐니 해도 글로벌 인재라고 한 상 무는 강조했다. “글로벌 인재의 채용과 육성이 가장 큰 이슈인 만큼, 한 화석유화학의 신입사원으로서 가장 먼저 갖추어야 할 자질은 국제적인 감 각과 능력입니다. 우리는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의 윤리의식과 환경의 식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외국어 능력과 세계 문화에 대한 수용력과 국 제적 소양을 갖춘 사람을 원합니다. 또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 을 지니기 위해 창의와 열정을 갖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는 사람, 고객• 동료•가족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한화석유화학의 일 원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용과 의리를 중시하는 인 간적인 기업
세계의 석유화학 경기는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부터 고유가부담 및 중동지역의 대규모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부담으로 하 강기에 진입해 2011년 이후 회복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국내 석유화학 산 업의 경우 해외사업 강화, Specialty Chemical로 특화, 신규사업 진출 등 을 통해 석유화학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려 는 전략이 강화될 것이다. 따라서 외국어 등의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인 재, M&A나 신규사업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인재의 채용이 필연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가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던 때에도 한화는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기업 이었습니다. 지금 인사를 총괄하는 입장에서 지원자들을 만나보니 한화에 서 일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한화는 국내의 많은 기 업들 중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기업입니다. IMF 등 위기를 겪었지만 그 당 시에도 구조조정을 당해 회사를 나가는 사람들보다 남은 사람들이 더 마 음 아파했지요. 예전부터 지금까지 한화는 신용과 의리를 중시하는 인간적 인 기업이고 앞으 로도 그럴 것입니다.”

한화석유화학은 석유화학 고부가가치화, 해외사업 확대, 기초소재 사업영 역 확보에 주력해 아시아 최고의 석유화학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 한 글로벌 기초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비전 을 향해 나아가며, 세계에서 약동하려는 준비에 여념없는 한화석유화학의 앞날이 매우 기대된다.

[월간 리크루트 2008-03]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