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 Ⅲ 임은우 현대백화점 인재개발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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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Ⅲ 임은우 현대백화점 인재개발팀 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08.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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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Ⅲ: 임은우 현대백화점 인재개발팀 팀 장


‘특별한’ 현대백화점을 만들
열정적인 유통인을 찾습니다


현대백화점은 1999년 현대그룹에서 분리한 이후 현재까지 성장을 거듭하 고 있다. 고급화전략으로 차별화된 현대백화점은 현재 경인지역 7개점, 울 산•부산 등 영남지역 3개점, 광주 1개점이 운영 중이다. 꾸준히 쌓아온 노 하우를 바탕으로 2008년부터는 수도권과 지방에 신규 백화점 및 할인점 진 출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대형쇼핑몰 위주의 사업영역도 확대할 계획이 다. 현대그룹 특유의 ‘불도저 정신’이 이어져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인재 를 선호하며 매년 상•하반기 공채와 인턴으로 신입사원을 지속적으로 채용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한때 현대백화점에서 내세웠던 ‘라이 프 스타일리스트’라는 말을 빼놓을 수 없다. 백화점은 라이프스타일을 파 는 곳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고 고객이 원하기 전에 잠재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현대백화점은 한 발씩 앞서나가기 시작 했다. 먼저 고객의 니즈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 경쟁사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아닌 백화점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 사회에서 받은 것을 사회 에 환원할 수 있는 기업, 현대백화점을 찾아가 보았다.

현대백화점은 1999년 현대그룹에서 분리한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고 급화전략으로 차별화된 현대백화점은 현재 경인지역 7개점, 울산•부산 등 영남지역 3개점, 광주 1개점이 운영 중이다. 꾸준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 으로 2008년부터는 수도권과 지방에 신규 백화점 및 할인점 진출이 가시화 되고 있으며, 또한 대형쇼핑몰 위주의 사업영역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확장에 따라 채용도 늘릴 것
임은우 팀장은 현대백화점 에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압구정 본점에서 약 2년간 근무한 경험을 빼고 는 꾸준히 인사 업무를 해 왔다. 현장에서 보냈던 시간도 책상을 벗어나 현장 사람들의 애환을 느낄 수 있었기에 이후 인사업무를 하는 데에 큰 도 움을 주었다고 스스로 평가할 정도로 인사 업무와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에는 2,300여 명의 정규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적은 수 가 아닌 데다, 백화점이라는 현장의 역동성도 있어 다양한 성격의 직원들 이 모여 있지요. 그들이 우리 인사담당자들이 만든 제도를 통해 만족하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인사담당자로서 느끼는 더할 나위없는 기쁨 입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 특유의 불도저 정신을 본받아 적극적인 행동력을 바탕 으로 창의적인 발상에 의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실패하더라도 다 시 일어나 자신의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 그렇지만 계획 없는 밀어붙이기 식이 아닌, 전문지식과 명확한 논리를 바탕으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어야 한다.

사업영역 확대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신입사원 채용도 확대될 예정이다. 2007년에는 상반기와 하반기 및 인턴 채용으로 70여 명의 인원을 채용했 고 2008년에는 2월 현재 30여 명의 채용을 진행 중이며, 이 외에 상•하반 기 정기공채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 그룹과 분리된 뒤 기존 채용절차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서류 전형을 통과하면 3차에 걸쳐 면접이 진행됩니다. 먼저 고졸 사원을 채용 할 때에만 활용했던 블라인드 면접을 대졸 공채 1차 면접으로 확대해 오로 지 지원자의 이름만을 공개하고 평가합니다. 3년 전부터는 2차에서 집단토 론 면접을 실시해 논리의 정확성, 상황대처능력, 적극성, 리더십, 태도 등 을 판단하고, 외국어 강사와 대화 및 독해, 작문 테스트를 통해 정확한 외 국어 능력을 평가하고요. 3차 임원면접에서는 품성, 인성, 성장가능성 등 을 평가합니다.”

집단토론 면접에서는 신입사원 7, 8명이 한 조를 이루고 주제를 받아 지원 자들끼리 토론하는 것을 면접관들이 관찰한다. 임 팀장은 이 면접에서 받 은 인상이 입사한 후 살펴보아도 제법 맞는다고 말했다. 평상시에 신문을 열심히 읽고 여러 현상에 대해 관심 있게 생각해온 사람들이 유리하다. 반 면 3차 임원면접은 지원자들이 모범답안을 준비해오는 것이 느껴지는 만 큼 면접관들의 날카로운 안목이 요구된다.

“유통업계에 튀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느냐고요? 꼭 그렇진 않습니 다. 오히려 약간은 보수적인 부분이 남아있는 곳이 유통업이라고 할 수 있 어요. 현대백화점의 정규직 사원들은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다양한 업체 와 브랜드의 사람들을 관리해야 합니다. 또 백화점의 하루 내방 고객이 3 만 명에서 5만 명 정도 된다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누구를 만나도 원만하 게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자원봉사나 공모전 등 다양한 사회경험을 가진 사람이 좋 은 평가를 받는다. 경험이 많은 사람은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해결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다양한 아이디어의 산실이 될 수 있다고 평 가하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을 차별화할 수 있는 인재 원해
임 팀장은 현대 백화점에 입사하고자 하는 많은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말 을 이었다. “현대백화점은 제조하는 물품이 따로 있지 않은 유통업, 즉 영업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입니다. 크게 의류, 잡화, 식품 세 가지를 판매하지요. 그런데 유통업계는 리딩기업이 한 가지를 선도하면 곧 다른 업체들이 뒤따라오는, 변화에 능숙한 업계예요. 이 업계에서 우리만의 차 별성을 가지고자 고급화 전략, 셔틀버스 운행 등 다양한 전략을 시도해 왔 지만 시간이 지나자 곧 다시 다른 업체들과 비슷해졌습니다. 그러나 노력 하는 만큼, 발품을 파는 만큼 앞서나갈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식품 분 야의 일입니다.”

현대백화점에 입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전공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다. 대부분의 전공을 아우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물품을 다루고 있기 때 문이다. 그래서 식품 분야의 인재를 찾기 위해 때때로 식품공학과로 직접 캠퍼스 리크루팅을 나가기도 하는데, 오히려 학생들이 낯설어한다고 임 팀 장은 아쉬워했다.

“현대백화점은 식품을 직매입합니다. 청과 분야는 담당자가 매일 새벽 4 시에 가락시장에 가서 직접 물건을 입고시키고, 정육 구매담당자는 시시때 때로 전국의 목장을 탐방하며 질 좋은 고기를 찾습니다. 현대백화점의 식 품의 질은 자부할 수 있어요. 또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식당가는 어떻습니 까.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면 몇 번이고 찾아가 입점할 것을 부탁합니다. 의류나 잡화 분야는 이미 입점한 브랜드가 비슷하기 때문에 차별화하기가 힘들어졌지만 식품 분야는 다릅니다. 아이디어에 따라 제품과 유통과정의 차별화 거리가 무궁무진합니다. 현대백화점의 식품 분야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만의 독특한 근무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유통업에 뼈를 묻겠다’고 생각해야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임 팀장은 귀띔했다. 유통업에서 필요한 것은 열정과 적극성이다. “우리는 갑과 을 의 관계 중 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매장에서는 ‘손님이 왕’이라는 말 이 아직도 통하는데, 본인의 자존심만 내세우다가는 견디지 못할 겁니다. 손님뿐만이 아니라 협력업체 사람들과 만날 때에도 웃는 모습으로 대해야 합니다. 그저 멋진 외관만 보고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에요.”

향후 유통업계는 대형 쇼핑몰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백화점뿐 만 아니라 다른 백화점들도 백화점, 할인점, 카테고리 킬러 등 여러 업태 가 종합된 대형 쇼핑몰로 향하고 있으며, 판매형태 역시 단순히 상품판매 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에게 생활과 환경, 문화를 제공할 수 있는 모습으 로 바뀌어갈 것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업무역량도 전문성이 요구될 것이다. 특히 상품과 문 화의 접목, 고객에 대한 앞선 생활문화 제안 등을 위해 유통 각 분야별로 전문인력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지원자들은 유통과정에 대한 명확한 이해 를 가지고 고객지향적인 마인드까지 갖추어야 한다.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 키운다
임 팀장의 인사관은 철저한 성과주의와 인력의 적절한 조합이다. 성과를 창출하는 직원에게는 더 많은 처우와 보상이 돌아가도록 동기부여가 되어 야 한다. 또 인력운영 면에서는 조직이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절 한 조합을 이루어야 한다. “마음은 따뜻하고 머리는 차갑게’라는 말처 럼,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가져야 하지만 의사결정은 냉정하게 하라고 직원 들에게 당부합니다. 현대백화점은 성과급을 지급함으로써 잘 하는 사람에 게 동기부여를 하되, 잘 못했던 사람에게는 재기할 기회를 주는 것을 잊 지 않습니다.”

유통업의 비전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현대백화점이라는 일터에서 성 장할 수 있는 기회에 도전하라고 권한다. 현대백화점은 전 직원의 마케터 화를 강조한다. 마케팅 분야에서 전설적인 이름을 가진 코카콜라 출신의 직원들이 마케팅 전문 인력으로 외부에서 대접받는 것처럼, 현대백화점의 일원들도 마케팅 전문 인력으로 인정받는 날이 오도록 임 팀장은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월간 리크루트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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