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좌담기 IBK 기업은행 신입상원 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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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좌담기 IBK 기업은행 신입상원 6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10.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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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신입사원 좌담기 – IBK 기업은행 신 입사원 6인


”기업은행은 뚝배기,
인재의 참 맛이 우러나는 곳!”


기업은행의 캠퍼스 리크루팅이나 다른 설명회 를 한 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기업은행의 채용이 얼마나 따 뜻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되는지. 그리고 은행의 분위기도 그 못지않 게 훈훈하다는 것을. 기업은행에 입사해 갓 6개월여를 일해 온 신입사원 6 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겉에서 보는 모습과 실제 은행 안의 분위기는 크게 다르다. 힘들기도 하지만 앞으로 걸어갈 날들에 큼지막한 가능성이 있어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6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 회 : 남주영 기자
좌담자 : 추동현 주안공단지점 / 고은상 구로디지털지점
이준 석 언주로지점 / 정혜미 학동역지점
권현주 부천테크노지점 / 최경윤 동수원지점
사 진 : 한명 섭 기자

사회 여러분은 왜 기업은행에 지원했나요?

혜미 저는 학창시절 무역회사에서 인턴을 하며 고객들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었던 경험을 통해 이런 일이 제 적성에 잘 맞는다는 걸 알았 어요. 직접 고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직장을 찾다가 은행에 관 심을 갖게 됐어요. 또 최근에는 은행처럼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전할 기회 를 주는 곳이 없잖아요. 그래서 기업은행에 지원했습니다.
동현 기업은행에 입사하기 전에 인턴, 아르바이트 등으로 다 른 기업을 경험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회사 선배님이 ‘만 약 네가 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지 않고 네 자신도 목표를 모르겠다면 금융 권에 한번 도전해 보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부동산도시공학을 전공하고 4학년 때 경영학을 부전공으로 했기 때문에 금융에 도전할 만하다고 생각 했고, 이왕 은행에 도전할 바에는 기업은행 같은 메이저 은행에서 일하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경윤 저는 인터넷 회사에서 1년 정도 일 하다가 이직을 했습니다. 인터넷 회사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전공 은 통계학이었어요. 인터넷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즐겁고 나쁘지는 않았지 만, 내가 같은 에너지를 썼을 때 더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 기업은 행으로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은상 경영학과 출신인 저는 처 음에는 제조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무언가를 생산하고 판매할 때 경제 가 성장한다고 생각했고 성과물이 보여야 보람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습 니다. 처음에는 건설업, 중공업으로 진로를 정하고 있었지요. 기업은행에 매력을 느낀 이유는 중소기업을 위한 은행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대기업 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지원이 있어야 하는 만큼, 중소기업은 성장의 발판이 되는 존재입니다. 그런 중소기업들과 또 그들을 위해, 내 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와 지원하게 되었지요.
준 석 대학 시절 정확한 진로가 정해지지 않아 여러 곳에서 활용 할 수 있는 자격증을 따고 다양한 경험을 해왔어요. 배낭여행부터 해외 중 고차 딜러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어떤 곳에서도 일할 수 있는 나 자신 을 만들겠다고 결심했거든요. 기업은행에 대해서는 4학년 2학기가 되어서 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이곳이 내가 원하던 바로 곳이라는 생각 이 들었어요. 회사 안에서 사람들에게 받는 스트레스, 상대방을 이해하기 보다는 이기고 올라가야 하는 상대로 보는 분위기의 회사는 싫었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아닌, 일이 힘들지라도 좋은 사람들과 웃으면서 일할 수 있 는 곳이 기업은행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지요.

솔직한 자기소개서가 최고!

사회 기업은행은 채 용절차를 거치며 서로 친해지는 곳으로도 유명하지요. 그 채용절차에 대 해 이야기해 볼까요.

동현 총 4단계입니다. 처음에 지원서와 자기소개서를 내고 서류를 통과하면 1차 실무자면접, 2차 합숙평가, 3차 임원진 면접이에요.
경윤 1단계부터 이야기해야겠죠. 기업은 행의 자기소개서는 독특해서, 한마디로 말하면 다른 기업에 냈던 자기소개 서를 재활용하기 힘듭니다. 문항 수가 많고 구체적인 상황으로 기술하기 를 원하지요. 그리고 대면면접에서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많이 묻기 때문 에 거짓말을 했다가는 바로 들통이 납니다. 저는 처음에 소제목을 쓰고 첫 문장에 할 말을 다 쓴 뒤 그 뒤로는 내용을 첨가하는 식으로 해서 임팩 트를 줬어요.
현주 저도 가장 위에 헤드라인을 붙였어 요. 그리 고 제 경험 한 가지에 대해 깊이 있게 썼어요. 그게 기업은행이 원하는 자 기소개서였던 것 같아요.
은상 저는 소제목을 활용해야 한다는 걸 잘 몰랐어요. 그냥 대학 시절 있었던 일 중 하나를 선택해 쭉 쓰면 나를 보여주기에 충분할 거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나중에 들어보니 참 못 쓴 자기소개서였다고 하더군요, 하하.
혜미 기업은행의 캠 리에 참여 한 뒤에는 기업은행에 오고 싶은 마음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거든요.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쓸 때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소개서를 보여주면서 이 안에 적힌 사람이 정말 내 평소의 모습과 같냐고 물어봤어요. 왜냐하면 면접전형이 워낙 다양해 내 본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거든요. 그러니 훌륭하긴 하지만 꾸 민 듯한 모습보다는 실제 모습을 처음부터 드러내고 면접을 보는 게 맞는 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자신의 고쳐야 할 부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식탐’이라고 답했을 정도로 솔직하게 썼지요.
준석 저도 솔직하게 쓰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질문에 대한 의도를 파 악하고 답해야 하고요. 자기가 만족하는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만 명의 지 원서를 모두 읽어볼 채용담당자에게 뜻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 가 잘 쓴 자기소개서입니다. 저는 하나의 질문에 대해 한두 개 정도의 키 워드만을 정하고, 사례를 골라 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소개서를 쓸 때 하는 실수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넣으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무리 예요. 저는 제가 지금까지 한 일 중 잘했던 일의 목록을 작성하고, 각 항 목과 연결되는 것을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대학생들은 직무에 대 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해, 직무에 대해 먼저 많이 연구하고 연 결지어 쓰려고 했습니다.
동현 기업은행에 입사를 지원 할 때에는 다른 회사에 다니던 중이었기 때문에 그 회사에서 틈틈이 자기소개서를 썼 어요. 그런데 그만두고 나오면서 자기소개서를 챙기는 걸 잊었지 뭡니까. 면접 전날 한번씩은 읽고 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하지만 거짓으로 쓴 건 없으니까 오히려 편하게 면접에 임하게 됐어요.

합숙면접, 모두가 하나되는 장

사회 전화위복이네요. 면접은 어땠나요?

동현 합숙 면접 때 사진을 아무거나 하나 주고 발표를 시키는 것이 있었어요. 청국 장 사진까지 있었으니 뭐가 나올지 아무도 몰랐지요. 그것을 기업은행과 연관시켜 말하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다들 정말 잘하더군요.
은상 그랬나요? 저희 때 합숙면접 볼 지원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서 차례차례 봤거든요,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그런데 제가 합숙면접을 볼 때 에는 그런 발표는 없었어요. 각각 조금씩 다르더군요. 기업은행의 면접은 빡빡하거나 긴장되지는 않아요. 면접관 분들이 농담도 하시면서 편하게 해 주시거든요.
경윤 저는 이직을 하려는 상태였기 때문에 거기에 관한 질문이 많았어요. 왜 이직을 하려는지, 그 이유가 타당한지 알아야 기업은행에 와서 또 이직할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겠지 요.
현주 저도 L사에서 일하다가 왔기 때문에 그 부분 에 대해 많 이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대학 시절 40㎞를 행군한 경험을 예로 들며, 적 성 등이 고려되지 못한 상태에서 취업했던 지난번과는 다르게 끈기를 보 일 수 있다고 증명해야 했어요. 1차 면접에서 금융지식 같은 걸 물어볼까 봐 많이 긴장했는데, 오히려 분위기가 유쾌하고 솔직해 긴장이 많이 풀렸 지요. 인사팀장님께서 하신 농담에 웃음이 터졌을 정도로요. 그런 대화 속 에서 묻어나는 진심을 보려는 것 같았어요.
은상 맞아 요. 저도 특이했던 게, 다른 기업들은 1차 면접에서 전문지식을 묻고 프레젠테이션 까지 하잖아요. 그런데 기업은행은 1차 실무자면접이 인성면접이고 3차 임 원면접에서도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인성, 목표에 대해 더 많이 물어봤어 요. 1, 2차 면접보다 3차 면접이 조금은 딱딱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임원면 접도 되게 편했어요.
현주 저는 제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에 면접관님들이 관심을 보이셨어요. 그리고 ‘수익증권과 은행의 예금상품 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보라’는 질문을 받긴 했지만 내용보다는 대답하 는 태도나 얼마나 자신 있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는지를 보려 한다는 느낌 을 받았습니다.
경윤 임원 면접관인 만큼 위치도, 나이 도 있으니 임원면접은 약간 긴장감이 돌더라고요. 농담도 많이 해 긴장을 풀어주시지 만, 그래도 그 예리함은 비켜나갈 수 없더군요. 한 동기가 기업은행 마크 를 등에 달고 마라톤을 완주했다며 사진을 가져와서 보여줬어요. 그러자 면접관 한 분이 “그러면 당연히 기업은행 통장을 가지고 있겠군요”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없었거든요. 뜨끔, 하더군요.
은상 사실 실제로 면접 전 기업은행 통장과 카드를 만든 친구들이 많아요.(일동 웃 음)
준석 3차 면접 때 9명이 한꺼번에 면접실에 들어 가 전체 질 문을 받았어요. ‘지원자로서 바라보는 기업은행의 향후 마케팅 방향에 대 해 말해보라’고 하시는데 모두 당황했어요. 기업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만 이 대답할 수 있었던 질문이었지요. 그래서 저는 후배들에게 기업의 면접 을 준비할 때에는 구체적으로 많이 알고 준비하되 포인트는 미래지향적인 답변이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앞으로 입행하실 분들은 오늘까지 해온 것 보다 내일부터 할 일이 더 많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생각 하는 자세가 필요하지요.
동현 합숙면접 때에는 조금 편 안한 시간 도 있어요. 함께 합숙 온 교수님, 인사부 직원분, 영업점 선배님들, 지원 자들이 함께 모여 이런 저런 얘기를 하게 되죠. 하루 종일 함께 있으면 아 무리 감추고 싶어도 본모습을 보이게 되니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 아요. 기업은행에서는 성적이 좋거나 똑똑한 사람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 을 뽑으려는 것 같았어요.
현주 합숙면접이 어렵다기보다 는 자신의 본모습,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만약 다른 지원자가 어떤 행동을 했고 그것이 득점할 만하다고 해서 거기에 조바심을 내서 과 장되거나 가식적으로 행동하면 오히려 감점이 돼요. 처음에는 게임 같은 걸로 시작해요. 단체생활에 필요한 협동심, 리더십 같은 걸 보지 않을까 요. 다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했어요. 인적성검사도 보 고, 금융과 관련된 논술 시험도 있었고요.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지만 금융 계에 얼마만큼 관심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면접을 보며 기업은행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3차 면접을 볼 때에는 혹시 떨어지면 다음 채용 때까지 기다려서라도 꼭 들어가야겠다고 다짐했지요.
혜미 다른 회사에서 인턴을 해봤던 저는, 당시 남성 위주의 보수적인 기업 분위기가 싫었어요. 그런데 기업은행은 캠리에서부터 면접 단계를 거 칠 때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인사담당자님들만 봐도 무척 오고 싶다는 느 낌이 든 곳이었어요. 합숙면접에서 2박3일간 함께 몸을 부딪히며 게임하 고 생활을 하면서 서로 정이 많이 들었어요. 합격 여부에 상관없이 인연 을 이어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이게 기업은행 채용의 매력입니다. 그리고 다른 은행이나 회사의 면접도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을 모 아놓은 기업은 처음이었습니다. 자신만의 매력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아 요.
경윤 맞아요, 다들 개성이 강해요. 지금 동기 모임 의 회장 을 하는 한 직원은 면접 중일 때 기업은행 로고가 들어간 자기 명함을 파 서 지점을 방문해 돌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점 사람들이 인사팀에 전 화해서 ‘특이한 사람이 들어왔다’고 전해줬다고 하더라고요, 하 하.
동현 저는 면접 대기실에서 다른 지원자들한테 말을 많이 걸어봤어 요. 어떤 사람들이 지원하는지 궁금했거든요. 기업은행에 합격한 뒤에 느 낀 점은, ‘사람’을 많이 본다는 거예요. 토론면접을 할 때 ‘기업은행 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는 문제가 나온 적이 있었어요. 저만 해 도 은행에 관한 지식이 많지 않았는데, 지금 보면 솔직하게 이야기했던 사 람들이 대부분 합격한 것 같아요.

사회 직접 기업은행에서 일해 보니 어떤가요? 은행에서 일하 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현주 은행에서 일하 려면 약간은 포커페이스가 필요해요. 정말 다양한 고객분들이 오시고, 때 로는 안 되는 업무를 해달라고 하기도 해요. 기분을 그대로 얼굴에 드러내 면 안 돼요. 내가 은행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일해야 합니다.
혜 미 저는 기업은행에서 수출입업무를 맡고 있어요. 입행하기 전에는 은행에 이런 직무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단순히 입출금, 대출 같은 것만 생각했지요. 지금은 수출입업무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지점에서 CS업무 를 맡을 수도 있고, 또 인사팀에서 채용 업무를 맡을 수도 있겠지요. 은행 에는 길이 참 많아요. 그게 장점 중의 하나입니다.
현주 학창 시절 학생기자로서 6개월간 일해본 경험이 있어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 게 연락해 인터뷰를 따내고, 길거리에서 무작정 인터뷰를 해보기도 했어 요. 그때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떨쳐버릴 수 있었지요. 은행에서 고객이 앞에 있을 때에는 지루해하지 않도록 이것저 것 말을 붙이곤 하는데, 기자 경험이 말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요.
준석 은행에서 일하는 데에는 전공수업 두 개가 가 장 큰 도 움이 되었어요. <화폐금융론>과 <국제금융론>, 이 두 개 수업을 통해 대학 에서 배울 수 있는 은행업무와 관련된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저 는 입행하기 전에는 은행을 정적인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단순히 사람을 응대하는 거라고요. 그런데 아니에요. 항상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있고, 고 객이 오면 그 일을 잠시 미루어두고 고객의 일을 처리해줘야 합니다. 언 제 어떤 일을 부탁할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성도 있어야 하고 책임감도 필 요합니다.
경윤 많은 사람들이 은행을 막연히 ‘금융권’이라 고 생각하는데, 저는 지원자들이 은행을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서비스 마인드가 없으면 절대로 못할 일입니다. 서비스를 제공 하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많이 알아야 하니까 지식 이 필요하고요.
동현 은행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많은 걸 배 울 수 있어요. 이 고객은 어떻게 돈을 모으고 있는지, 이 고객은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고 있는지도 보고, 또 고객분들께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 십니다. 금융이라는 단순한 두 글자의 단어 뒤에는 숨겨져 있는 것이 참 많습니다.
은상 대학생들이 학창시절 은행 업무를 위해 준비 하고자 한다면, 좀 더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고 많은 경험을 해보라는 말 을 해주고 싶습니다. 본격적인 영업은 은행에 들어와야 알 수 있어요. 사 실 은행들끼리 판매하는 상품 중 획기적인 상품을 내기란 쉽지 않고, 영업 력에 의지하는 면이 커요. 영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신 뢰를 주고 고객에게 맞춤한 상품을 잘 추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동현 자격증 유무 등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지 마세 요. 그보다는 내가 은행에서 일하며 낯선 고객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준비할 수 있으면 됩니다. 기업은행 사람 들의 공통점이라면 일하고 싶다는 의지와 열정일 겁니다. 저는 정말 자격 증 하나 없고, 토익 900점 이상, 학점 4.0 이상도 아니었습니다. ‘열린 채용’이지 않습니까? 능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기업은행은 그 를 채용할 의지가 있다는 겁니다.

뚝배기 같이 참 맛이 우러나는 기업은행

사회 마지막으로 기업은행에 대해 한마디로 표현한 다면?

준석 “기업은행은 백화점이다.” 백화점에 들어가 면 다양한 상품이 있고, 그것들 중 필요한 것을 사서 나올 때 고객들은 만 족합니다. 구직자들이 기업은행에 오면 다양한 상품만큼이나 다양한 직무 가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고, 많은 것을 배우고 일할 수 있어 만족할 겁 니다. 또 클럽활동도 다양해요. 댄스동아리도 있고 응원단도 있고요. 단,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 것처럼 기업은행에 들어올 때에도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현주 “기업은행은 뚝배기 다.” 뚝배기에 장을 끓이면 참맛이 잘 우러난다고 하지요. 기업은행이 뚝 배기이고 우리가 재료라면, 기업은행은 직원들의 능력을 잘 살려줄 수 있 는 곳이라는 겁니다. 또 앞으로 서로 어우러져서 하나의 맛있는 찌개가 될 수 있는 큰 그릇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해요.
혜미 “기 업은행은 청바지다.” 청바지는 누구나 편하게 입는 아이템입니다. 기업은 행도 개인금융 분야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누구에게나 열린 곳이 되었지 요. 그리고 청바지는 어떤 사람이,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멋이 좌우되기 때문에 선택이 중요합니다. 기업은행은 고객 한사람 한사람에게 잘 맞는 청바지를 골라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에요.
은상 “기 업은행은 연극무대다.” 기업은행이라는 무대 위에 서있는 은행원은 배우 입니다. 고객이 다가와 어떠한 업무를 맡기는 순간, 은행원은 고객의 입장 이 되어서 고객이 무엇을 필요로 할 것인지를 파악해 제공해야 하니까 요.
경윤 “기업은행은 커피다.” 커피는 쓴맛도, 단맛 도 가진 묘한 음료지만 매일매일 먹을 수밖에 없는 중독성이 있어요. 기업은행도 그래요. 지원하고 입행한 뒤에도 쓴맛, 단맛 다 볼 거예요. 그렇지만 한 번 그 맛을 알면 끊을 수 없는 커피 같은 곳이지요.
동현 “기 업은행은 숨은그림 찾기다.” 기업은행은 다니면 다닐수록 재미있는 일들 을 속속 찾아낼 수 있는 곳이에요. 응원단도 해보고, 댄스팀에서 춤도 추 고, 신입직원까지 챙겨주시는 행장님을 만나고, 선배들을 보면서 인생 사 는 법도 배우고, 알면 알수록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 는 곳이에요. 후배들도 겉에서 보이는 모습만으로 기업은행을 평가하지 말 고, 저처럼 이 안에 숨은 보석들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 준석
“저는 후배들에게 기업의 면접을 준비할 때는 구체적으로 많이 알고 준비하되 포인트는 미래지향적인 답변 이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앞으로 입행하실 분들은 오늘까지 해온 것보 다 내일부터 할 일이 더 많기 때문이죠”

은상 ▶▶ “대학생들이 학창시절 은행 업무를 위해 준비하고자 한다 면, 좀 더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고 많은 경험을 해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 습니다. 사람들에게 얼마나 신뢰를 주고 고객에게 맞춤한 상품을 잘 추천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니까요”

▶▶ 경윤 “많은 사람들이 은행을 막연히 ‘금융권’ 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지원자들이 은행을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했으 면 좋겠어요. 서비스 마인드가 없으면 절대로 못할 일입니다.”

▶▶ 현주 “합숙면접이 어렵다기보다는 자 신의 본모습,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만약 다른 지원자가 어떤 행동을 했고 그것이 득점할 만하다고 해서 거기에 조바심을 내서 과장되거 나 가식적으로 행동하면 오히려 감점이 돼요.”

동현 ▶▶ “하루 종일 함께 있으면 아무리 감추고 싶어도 본모습을 보이게 되니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아요. 기업은 행에서는 성적이 좋거나 똑똑한 사람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뽑으려는 것 같았어요.”

▶▶ 혜미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소개서를 보여주 면서 이 안에 적힌 사람이 정말 내 평소의 모습과 같냐고 물어봤어요. 왜 냐하면 면접전형이 워낙 다양해 내 본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거 든요.”

[월간 리크루트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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