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Ⅶ - 오원선 FnC코오롱 전략기획 PG장/상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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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Ⅶ - 오원선 FnC코오롱 전략기획 PG장/상무이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10.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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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HR EXECUTIVE Ⅶ – 오원선 FnC코오 롱 전략기획 PG장/상무이사


역시 FnC코오롱 출신은
다르다는 말 듣고 싶어


FnC코오롱은 패션업계의 인재사관학교라 불리며, FnC코오롱 출신들은 패션업계 곳곳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패션산업은 특성상 인력 이동이 잦은 편으로 잘 육성해 놓은 인재들 이 퇴사를 하면 서운할 법도 한데, 이에 FnC코오롱 오원선 상무 이사는 “절대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한국 패션산업이 함께 성장해 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오히려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1973년에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코오롱 스포츠’를 선보이며 패션사업을 시작한 FnC코오롱은 스포츠, 캐주얼, 패션 액세서리 부문에서 9개 브랜드 를 전개하고 있다. 현재 내셔널 3개 브랜드, 라이선스 3개, 명품 3개 브랜 드 등 총 9개의 브랜드와 코오롱패션㈜과 ㈜캠브리지 2개의 자회사를 보유 하고 있다. 2002년 10월에는 중국 상해에 판매법인(FnC코오롱 상하이)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중국시장에 골프브랜드 잭니클라우 스와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진출했고, 골프브랜드 ‘엘로드’ 는 미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여성 캐주 얼 ‘쿠아’가 중국의 샨샨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이처럼 FnC코오롱 의 해외사업 강화전략의 바탕에는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를 활용해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검증받은 순수 국 내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 미국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간다는 전략이 다.

FnC코오롱은 매장 스톱제, 현장중심경영, 해외시장 개척 등 새로운 패션 비즈니스 방식을 선보이며 고속 성장을 해오고 있다. 내수 경기가 불투명 한 올해에도 FnC코오롱은 전년대비 10%대 후반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 하고 있다. 특히, FnC코오롱은 2007년 1월 남성복 빅4 브랜드인 ㈜캠브리 지를 인수하며 남성복 시장의 삼강 체제를 구축했다. 상대적으로 취약했 던 남성복 브랜드를 보강하며 2010년도 매출 1조 5,000억 원 달성을 현실 화하고 있으며,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세계적인 패션 전문기업 ‘Great Company’를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FnC코오롱의 거침없는 행보 뒤에는 전략기획 PG장으로 패션 과 사람의 조화를 이루고자 고민하고 있는 오원선 상무이사가 있다. “코 오롱은 패션 전문기업으로서 ‘Business Process’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 오롱만의 패션비즈니스 스타일을 정립해 나가기 위한 KFBPS(KOLON Fashion Business Process System) 시스템이죠. 멀티 브랜드 패션 기업으 로서 다양한 복종과 브랜드의 포트폴리오가 잘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분야 의 전문 인력들이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한다는 것이 FnC코오롱의 장점입 니다.”

과거 코오롱의 기업문화는 인정과 의리라는 용어로 대두되는 정적인 부분 이 많았다면, 이제는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목표 는 반드시 달성한다는 동적인 부분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기업문화의 가 장 큰 축이 되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이를 위해 열정을 다할 수 있도록 제 도와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다. “FnC코오롱은 코오롱그룹에서 가장 캐주얼 하고 발랄한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VMD(Visual Merchandising) 같은 여성 전문인력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유행에 민감 한 패션사업을 하기 때문이죠. 발랄하고 캐주얼 한 기업문화는 복장에서 도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올해는 실질적 변화 이끌어 내고자
지난해 FnC코오롱 인사팀 의 최대 이슈는 캠브리지의 인수합병이었다. 이를 위해 과천으로 보금자리 를 이동한 캠브리지 식구들의 조직 적응을 위한 제도 수립 및 조기정착 교 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냈다. “캠브리지 인수합병 이 후, 패션전문기업으로 한층 성장하기 위해 당사 조직의 재정립을 유도했습 니다. 다양한 브랜드의 정체성을 자율적으로 보존하면서 전사적인 차원의 산발적이지 않은 방향을 제시할 필요성을 느꼈죠. 전사 마케팅, Global Biz 관련조직, 디자인, 전략기획 조직을 재정비하여 다양한 브랜드 요소 와 커뮤니케이션 방안을 타당하고 일관되게 정렬하고 감독 계획했습니 다.”

더불어 우수인재 중심의 인사제도를 구축하기 위하여 ‘Big Step HERO (High Elastic/ Rating & Reward On Output)’ 인사제도를 정비했다. 세 부 사항으로는 패션 전문 인력의 육성을 위한 직군 정비, 우수인재 선발 을 위한 평가 체계의 개선과 우수인재 육성과 보상을 위한 핵심인재 제도 실시, 인력에 대한 심층적 검토와 활용을 위한 승진•평가•운영 ‘People Session’ 실시 등이 있다. “올해는 기업의 일관되고 정렬화된 도약을 위 해 조직을 재정립함으로써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 력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마케팅, 디자인, 전략기획, 글로벌화 등 각 분야 별로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사업제 조직을 재편성하여 각 사업제 단위별 로 자율적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패션 전문 기업의 전문 가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Making Passion People Program’ 의 일환으로 업무에 대한 직원들의 열정을 이끌어 내기 위한 FUN 경영, 직 원 만족 프로그램 등을 시행할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진하 기 위해 조직, 인력, 교육에 원활한 지원을 하고자 합니다. 아주 바쁜 한 해가 될 겁니다”

패션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 갖춘 인재 원해
지난해 FnC코오롱 은 핵심 Post 인력을 강화하기 위해 VMD 총괄 등을 영입했고, 신입 디자이 너 27명을 채용했다. 경력사원 채용은 총 200여 명에 달한다. “올해는 각 분야별로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자 합니다. 하계인턴과 대졸공채를 하반 기에 1회씩 진행할 예정인데 확대 채용을 검토하고 있죠. 또한 글로벌 인 재 채용을 위해 패션전문기관을 방문하여 외부 인재를 영입할 예정입니 다. 이에 5월에는 ‘Parsons’와 ‘FIT’를 방문할 계획이죠.”

오 상무는 FnC코오롱이 원하는 인재상은 ‘기본에 충실하고 패션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갖춘 지식 자본가’라고 밝혔다. “경력사원과 신입사원 채용의 의미는 완전히 다릅니다. 패션산업은 아무래도 경력직 채용이 활발 하죠. 경력직은 대상자를 인터뷰하고 성과 확인을 할 때, 정확한 예정직무 에 적합한 경력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어야 채용이 성사 될 수 있습니다. 채용 후, 즉시 성과를 기대하기 때문에 예정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 능력, 과거 성공 경험 등이 기반되어야 하죠. 이와 달리 신 입직은 채용 10년 후를 내다보고 기업을 이끌 수 있는 대상을 채용해 육성 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이에 대상자 인터뷰 시, 당사 조직과 융합될 수 있 는 인성(개성), 조직 적응을 위한 적극성과 성실성, 성장가능성을 위한 동 기부여와 의욕 등의 판단 기준이 중요하죠. 앞으로는 신입사원 채용 규모 도 늘릴 예정입니다.”

신입사원 채용절차 중 가장 중요한 과정은 면접이다. 집단토론면접과 역량 평가 인터뷰가 이루어지는 1차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으로 평가위원은 브랜 드매니저 및 팀장급으로 구성된다. “2차 면접에서는 프레젠테이션을 실 시한 후에 최종 인터뷰를 실시합니다. 이때는 대표이사(사장)를 포함한 임 원진으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지원자를 철저하게 FnC코오롱 사람인지 검증 하고 있죠.”

인사 업무, 패션문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뒷받침할 것
기업 경영의 성공 키워드는 창조와 혁신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이끌 어 나갈 수 있는 조직 내 인재의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1세기 기업 경쟁력은 이러한 인재의 보유 정도와 인재의 역량 응집력에 달려 있 다. 이에 오 상무는 “인사관리는 경영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접근해야 하 며, 단순한 인재 채용과 육성이 아닌, 조직의 고성과 창출과 조직원을 ‘Right People’화 할 수 있는 전략이 연계된 인적자원관리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조직원을 ‘Right People’화하기 위한 육성전략도 필수입 니다.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 하고,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HM(Human Management) 기반을 다지는 것 또한 인사와 인재개발의 중요한 키워드이죠.”

이처럼 목적 달성의 여부는 모두 진행하는 사람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것도 최대 목적이지만, 그 이윤을 창출하는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을 채용하여 적재적소에 배치 하고 운영하는가에 따라 결과도 현저하게 차이날 수 있습니다. 기업 생존 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인사라고 할 수 있죠. 기업 경영의 파트 너로서 인사 업무를 수행함과 동시에 특화된 선택과 전략으로 패션문화 전 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오 상무는 매년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면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한 부분 에 대한 수준 및 준비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져 우열을 쉽게 가리기 어 렵다”고 말했다. “FnC코오롱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패션산업’ 또 는 ‘패션 그 자체’, ‘코오롱패션이라는 직장’에 대한 열정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다른 자질이나 요소가 부족하다면 업무를 수행하면서, 채워나 갈 수 있죠. 하지만 자신이 수행하는 일과 회사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본 인도 만족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기여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입사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입사 후 만족할 수 있고 보람 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지 생각한다면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직장 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8-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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