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는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최일선에서 수 행하는 기관으로 서울특별시에서 전액 출자해 설립한 공기업이다. ‘주거 복지를 선도하는 최고공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무주택시민을 위한 고품 질의 주택을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최우선으로 하 고 있으며, 시민의 풍요로운 삶터를 조성하며 맑고 매력 있는 세계문화도 시 서울창조에 기여하고 있다.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생활공간을 마련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SH공사 이종구 기획조정실장을 만나 진솔 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SH공사는 수익만을 추구하기보다는 공공적 역할에 비중을 두 고 있으며, 일정부분의 수익도 임대주택 건설과 저소득 시민의 주거안정 을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하고 있다. 더불어 고품질의 주택을 건설해 저렴 한 가격으로 적기에 공급하고 있으며 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10만호 가량 의 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해 싱크대 교체, 도배장판지 교체, 복도섀시 무 료 설치, 저소득층 세대의 임대료 경감 및 관리비 보조 등 서울시민 고객 의 주거안정과 행복총량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H공사는 1989년 2월 1일 창사 이래, 2007년 말까지 정부의 주택 200만호 건설사업에 앞장서 수서, 대치, 가양, 방화, 상암, 신내 지구 등 23개 지 구 702만4,000㎡의 택지를 개발해 총 16만1,403호의 주택을 건설해 공급했 으며, 2002년 10월에는 기존 재개발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은평 뉴타 운 사업의 추진을 계기로 혁신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오세훈 시장 의 취임 이후 추진한 장기전세주택인 ‘SHift’의 공급과 분양아파트에 대 한 분양원가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무주택 시민의 주 거복지를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서울시민의 신뢰를 받았으며, 시민들에 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이처럼 SH공사가 빠르게 서울시민의 든든한 친구가 되기까지에는 SH공사의 경영 전반을 뒷받침하고 지원하고 있는 기획조정실 이종구 실장 의 노력이 있었다. “저소득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일을 하는 공사의 성 격상 당연히 기업문화도 검소하고 소박한 면이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면 서도 창의적, 창조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우를 받는 공기업이라 고 할 수 있죠.” SH공사의 인사업무에서 최근 가장 노력을 기울이는 부분 은 승진 최저소요기간을 단축하고, 업무능력과 성과위주의 신인사시스템 을 도입해 열심히 일하고 능력 있는 직원이 우대 받는 인사평가체제를 구 축한 것이다. 더불어 합리적이고 공정하며 다양한 인사평가와 보상시스템 을 연계해 조직 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열심히 일하는 근무 분위기 와 조직문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이 가능하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이에 이 실장은 “최근에는 상시기록평가, 다면평가, BSC 평가제 도 등 다양한 평가제도를 도입해 성과위주의 종합적인 평가시스템을 구축 했다”고 밝혔다.

채용 공정성 확보 중요, 열린채용과 블라인드 면접 실시
SH 공사는 채용과정에 있어서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채용의 공정 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선발의 도구나 방법이 한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면서도 우수한 인재 를 채용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특히, SH공사는 학력이나 전 공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두고 있지 않다. 다만, 필요한 인력에 대해서는 관련분야의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을 대상으로 전공시험을 거쳐 선발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2008년 신입사원 채용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응시 요건에 학력, 전공, 연령, 지역 등에 대한 제한이 없습니다. 창의적이고 유능한 직원을 초빙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자격조건 등은 폐지한 열린채용 방식으로 공사가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특징이죠.”

SH공사의 면접은 지원분야별 교수 및 외부전문가를 면접위원으로 초빙하 고,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으며, 전공•시 사 및 전문적인 지식 등 종합적인 질문을 통해 지원자들의 지식과 발표능 력, 창의성 및 공사 직원으로서의 자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 공사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지 니고, 매사에 능동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업무능력과 자질도 중요하 지만, 무엇보다 조직을 우선시하는 자세와 예의 바르고 적극적이고 능동적 인 업무자세를 갖추었다면 조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분명하죠.”

최고의 직장이라는 자부심과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사내 보육시설 운영, 자기계발비 지 원, 학위취득과정 지원, 자격증 취득 및 외국어교육 등 자기계발교육을 지 원하고 있으며,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직무교육을 매년 정기적으 로 실시해 직원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서 매년 15명 내외의 우수 직원을 선발해 전문지식 및 기 술 습득을 위해서 국내외 전문교육기관에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경우에는 영국의 버밍엄대학교에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국내 의 경우에는 서울시립대 MBA 석사과정에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 학원 진학 시에도 등록금액 일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잘 하는 사람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뒤처지는 사람 앞으로 잘 할 수 있도록
조직의 성패는 조직구성원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채용 이나 인사업무는 매우 중요한 업무이다. “인사운영은 조직의 목표에 따 라 움직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칭기즈칸은 십호장, 백호장, 천호장 등으 로 기본조직을 만들고 그때마다 필요한 아메바식 조직으로 운영해 아시아 를 넘어 유럽까지 지배하게 됐죠. 기업이 성장동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유능한 인력을 채용하고, 자신의 능력을 최 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평소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을 운영해야 합니다. 또한, 인사관리 측면에서는 신상필벌이 공정해야 하 고, 사기진작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하며, 무엇보다 조직의 활성 화를 위해서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죠. 이를 위해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 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인사업무는 기록의 업무라고 할 수 있다. 성과나 실적과 장래 발전가능성 에 대한 판단이 인사업무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인사업무는 매우 치밀해야 한다. “개개인의 실적관리와 발전가능성에 대해 비중을 어디에 둘 것인가는 기업마다 다를 수 있지만, 데이터를 정확히 기록하고 분석해 서 인사권자인 CEO가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것은 인사업무 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또한 인사업무의 고객은 직원이라 할 수 있다. 인사업무는 과거실적과 미래 발전가능성 이외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 민이나 문제점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수시로 직원 개개인의 고 충을 상담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고충상담 내용을 반영하고 있지만, 그 렇지 못한 경우도 많죠. 인사업무는 항상 직원 상호간에 상대가 있는 업무 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자 시대에도 인사 기준을 상•중•하로 구 분해서 상 등급은 승차시키고, 하 등급은 감급을 시키는 제도가 있었다고 하죠. 잘하는 사람은 더욱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뒤처지는 사람은 앞 으로 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잘 마련해 공정하게 시행될 때 직원들 의 사기가 높아지지 않을까요.”

이 실장은 직원들을 표창할 때 동료들이 박수치는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 면, “상을 받는 사람이 자신의 경쟁상대가 아닌 경우에는 박수소리가 크 게 들리지만, 표창 받는 사람이 자신의 경쟁상대인 경우에는 박수를 치더 라도 소극적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말하며, “상을 받 는 사람은 상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상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상을 받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공정하고 객관적 평가보상 통해 최선의 성과내도록
인사업무 는 CEO의 고유한 권한으로 인사담당자의 업무는 인사권자가 정확한 의사결 정을 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일이다. 인사담당자는 항상 조직의 경영목표 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운영은 어떤 방안일까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 “직원 한명 한명이 각자 주어진 업무에서 최 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한 성과보상으로 조직원들의 근무만족도를 극대화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이를 통 해 조직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무엇인지, 사기를 높일 수 있 는 것은 무엇인지, 화합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 이 고민해 나갈 것입니다.”

그는 취업이 어렵고,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조속 히 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많아져 취업을 원하는 사람 모두가 취업 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람마다 취업을 원하 는 분야가 각각 다르고, 직장마다 원하는 사람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취업 은 결국 인력 수요와 공급의 일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취업을 희 망하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미리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고, 자신을 적극 적으로 알리는 것도 중요하죠. 대학 취업센터의 채용정보도 수시로 점검하 고, 취업을 원하는 곳의 홈페이지를 활용하거나 인사담당자의 이메일을 활 용하는 등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정기적으로 채 용을 진행하지 않은 기업이라도 평소에 자신을 간단하게 소개해 두면 채용 이 필요할 때 연락하는 곳도 많죠. 여러분, 두드리면 열릴 것입니다. 항 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죠,” [월간 리크루트 2008-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