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현대인이여, 도전하고 개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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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1월, 현대모비스는 현대정공에서 사명을
변경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졌다. 국내 컨테이너 생산사업을 해외로 이관하
고, 현대•기아자동차의 A/S용 부품사업을 인수했다. 2002년 1월에는 플랜
트와 중기사업을 로템에 양도함으로써 실질적으로 A/S용 부품판매 사업,
자동차 부품수출사업, 모듈부품을 제조하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부품 전문
회사로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명실상부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처럼 하루가 다르
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신입사원 4인은 자긍심
이 대단했다. 단순히 주어진 업무만으로 하루를 보내기보다는, 새로운 일
을 찾아내 실패하든 성공하든 부딪쳐 보고, 때로는 성공의 달콤함을 또는
실패의 씁쓸함과 등을 두드려주는 선배들의 격려를 맛보는 다이내믹한 일
터에 그들은 찾아온 것이다.
사 회 : 남주영 기자
좌담자 : 김수
로 모듈수출팀
김진영 모듈사업기획팀
이재민 품질보증팀
김진호 품질보증팀
사 진 : 한명섭 기자
사회 여러분은 현대모비스를 어떻게 알게 됐나요?
재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현대모비스 하면 가장 먼저 농구단
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농구처럼 파워 있고 스피디한 기업일 거라는 이미
지가 있었지요. 그렇지만 입사해 보니 좀 더 묵직하고 진지한 조직에서 일
하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진호 제 학과 선배 한 분이 현
대모비스에 먼저 입사했기 때문에 대학 시절부터 관심이 갔어요. 현대모비
스라는 이름을 단 것이 2000년도이니까, 젊고 역동적인 기업일 거라고 생
각해 왔고요. 막상 들어와 보니 재민 씨처럼 저도 생각보다 진중하다는 느
낌, 그리고 현대차 그룹 특유의 다이내믹한 기업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
니다.
진영 저는 자동차 관련업체에서 일하는 언니 덕분
에 현대모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들어왔어요. 남성의 비율이 높은 기
업이라 공대의 분위기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실제로 남성 위주
의 문화, 예를 들어 군대식 문화 같은 것이 없진 않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서로를 배려하는 가족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수로
저도 입사 전 군대식 문화는 아닐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어요.
개인생활은 거의 없고 조직적으로 뭉쳐야만 일 잘 한다는 말을 듣는 기업
같은 것이요. 그런데 저희 팀은 수출팀이라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섬세하게 업무를 진행하더군요.
사회 역시 현대모비스는 남성사원의 비율이 높지요?
재민
아마 10 대 1 정도가 아닐까요. 지금 제가 근무하는 본부에는
150명의 사원 중 여사원이 한 명도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듣기로는 최근
여사원의 채용 폭을 넓히고, 재작년부터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하더
군요.
사회 현대모비스의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검사, 1차 실
무진 면접, 2차 임원 면접입니다. 먼저 서류전형 경험담을 들어볼까요?
재민 이곳의 자기소개서는 좀 더 상세하게 자기 의
견을 많이 피력해야 해요. 취업 준비하다 보면 친구들과 함께 지원하는 곳
들이 많은데, 현대모비스 같은 경우에는 자기소개서를 쓰다가 제풀에 지
쳐 포기한 친구들도 많았어요.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그냥 인터넷에서 다
운로드한 자기소개서를 붙여 넣어 글자 수만 채운 친구들도 있었는데, 거
의 떨어지더군요. 현대모비스는 다른 대기업에 비해 한 공채에서 뽑는 신
입사원 수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더 지원자의 성의를 보는 것 같아
요.
진영 일단 자기소개서 항목이 무척 많았지요. 10문
항이었고 때로는 1,000자를 쓰라는 것도 있었고요. 문제도 자동차 산업에
관한 것까지 나와 어려웠고요.
진호 맞아요. ‘하이브리드 시
대에 발맞추어 현대모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 이런 문제가 무척 까다로
웠지요. 저는 이 문제에 답을 쓰기 위해서 학교 도서관의 논문들을 뒤지기
도 했어요.
수로 비전공자였던 저로서는 차에 대해 관심만 조금 있었을
뿐이지 깊이 아는 것은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쓸 때 정
말 고민 많이 했어요. 진호 씨처럼 논문도 보고, 책도 보고, 인터넷도 뒤
지고요.
재민 ‘자동차 부품들’이라고 하면 정말 막연하
다 보니 회사에 대해 대충 알아보고 쓰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렇지만 홈
페이지를 자세히 살펴보기만 해도 어떤 일을 하는지 최소한의 정보를 찾아
볼 수 있어요. 이 정보들을 자기소개서의 질문과 연관시켜 답해야지
요.
진영 자기소개서를 쓸 때 아래 내용을 먼저 한눈
에 볼 수 있게 소제목을 다는 것이 요즘은 기본이라더군요.
진호
자기소개서는 꼭 튀어야 하는 게 아니잖아요. 내가 하고 싶은 말
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사회 면접은 어땠나요?
진영 1차 면접은 실무진 면접이
었어요. 차장님, 과장님, 팀장님들이 면접에 참여하셨죠.
재민
1차 면접에서 가장 특이했던 것은 ‘캐주얼 복장으로 오라’는
거였어요. 뭘 입어야 할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일동
맞아요.
재민 ‘와, 역시 젊은 기업이구나’ 생각했어요. 제가 고른
건 와이셔츠에 청바지였는데, 찾다 보니 저에게는 찢어진 청바지밖에는 없
더라고요. 괜찮겠지 싶어서 그걸 입고 스니커즈를 신고 대기실에는 모자까
지 쓰고 갔어요. 물론 면접실에 들어갈 때에는 모자를 벗었지요. 그런데
면접실에 들어서서 처음 면접관님께서 “이재민 씨는 개성이 뚜렷한 것 같
아요” 하시잖아요. 그때는 정말 망했구나 싶었어요.(일동 웃음)
진영 저는 세미정장 정도로 입었어요. 비즈니스 캐주얼이라는 게 참
애매했거든요. 그런데 들어가 보니 면접관님이 카고바지를 입고 오셨더라
고요. 하하. 그걸 보고 나서는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재민
옷차림 때문에 지적 비슷한 것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그
다음부터는 포기한 것처럼 마음이 홀가분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편
하게 면접을 본 게 결과적으로 더 좋지 않았나 싶어요. 면접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는 긴장하지 않고 자기 의견을 생각하는 대로, 아는 대로 대답하
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 입사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도 갑자기 여러 가지 질문을 받으면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
니 하물며 지원자들이 현대모비스와 현대모비스의 사업들에 대해 얼마나
알겠어요. 아는 만큼만 답하는 거지요.
진호 맞아요. 그리고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많
이 물어보았어요. 자동차 부품에 대한 것도 가끔 나왔고요. 저도 자동차
관련 전공자는 아니니까 모르는 것이 많았지만 선배들이 ‘홈페이지를 보
라’고 조언해 주었어요. 그래서 홈페이지에서 중요한 부분들을 출력해 공
부하고 면접장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읽었어요. 면접관이 회사에 관련된 것
을 물었을 때 외운 대로 성의껏 답했더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지요.
진영 학창시절 한 수업에서 현
대모비스의 홍동희 부사장님이 오셔서 특강을 해주신 적이 있어요. 현대모
비스 소개와 자동차산업의 동향에 관한 강의였는데, 그때 정리해두었던 것
을 읽어보고 면접에 들어갔어요. 1차 면접은 보통 전공면접이니까 자동차
부품 같은 것까지 물어볼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다른 것들을 많이 물어
보시더군요.
수로 맞아요. 취미는 뭐냐, 업무 중 개인메일을 확
인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같은 질문들이 나왔어요. 인적성검사
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오히려 2차 면접이 더 어려웠어요. 저는 원래 기
획 분야를 지원했기 때문에, 혁신에 관한 질문,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질
문을 많이 받았어요. 기억에 남는 질문이 “앞으로의 내비게이션 시장 전
망과 현대모비스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였어요. 그런데 저는
차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내비게이션을 가지고 있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실수를 했어요. 답변을 해나가면서도 속으로 ‘아 이
건 아닌데’ 싶었지만, 되돌릴 수가 있어야지요. 그냥 그렇게 계속 했지
요.
진영 제가 가장 마지막 조였는데 운이 좋았던지 함
께 봤던 팀원 다섯 명이 모두 최종합격됐어요. 면접을 마무리 지을 때 지
금 제 팀장님이 되신 당시 면접관님이 “여러분들, 뽑았는데 안 오면 어디
든 찾아가서 데려올 겁니다”라고 하셔서 어쩐지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
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죠.
재민 면접 볼 때 주는 인상도
중요한 것 같아요. 주위 동기들을 보면 당당하고 솔직한 친구들이 많습니
다. 조용한 사람보다는 함께 ‘으샤으샤’할 수 있는 사람들이요. 아마 조
직에 융화되어서, 동기들 사이에서는 서글서글하고 할 말 하면서도 윗사람
을 잘 따를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것이겠지요.
편안했던 1차 면접, 어려웠던 2차 면접
사회 참, 영어면접도 보지요? 어땠나요?
재민 지원자가 세 명, 원어민 면접관이 한 명 이렇게 들어갔
어요. 면접 볼 때가 크리스마스 즈음이어서 그랬는지 크리스마스 계획이
있느냐, 취미가 뭐냐 하는 식의 편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것에 이어
서 연관질문을 던졌어요.
진호 저는 한 여자 지원자분과
같이 들어갔는데, 그분이 영어를 굉장히 잘하더라고요. 그래서 면접관님
과 무척 유창한 대화를 나누는데, 나는 어쩌나 무진장 걱정이 됐어요. 그
런데 저에게는 ‘주말에 뭐하고 싶냐’고 다시 쉬운 질문을 하셔서 대답
을 했더니 제 대화수준에 맞추어서 질문과 답변을 이어나갔어요. 그렇게
난이도 조절을 하면서 평가하는 것 같아요.
재민 영어
면접은 큰 걸림돌은 아닌 것 같아요.
사회 여러분들은 혹시 대학 시절 취업을 위해 노력한 것이 있나요?
진호 글쎄요… 저는 취미가 농구여서 인터넷 농구
동호회 활동을 꾸준히 해왔어요. 물론 취업준비와 상관없이 제가 재미있
고 좋아서 한 것이죠. 그런데 임원면접을 볼 때 우연히 농구 이야기가 나
왔어요. 현대모비스 농구팀 이야기도 나오고요. 그래서 농구동호회 활동
을 하면서 느낀 것들,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리더십을 발휘했던 이야
기들, 많은 사람들을 만난 일 등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었고 그러면서
저에게 여러 가지 질문이 집중됐어요. 어떻게 보면 제가 좋아하는 일을 열
심히 했던 게 좋게 평가받을 수 있었던 기반이 된 것이지요.
재민
남들이 취업한다고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이나 한자 자격증을 따
고 인턴십 등을 한다고 할 때 저는 학점을 올리는 데 주력해야 했어요. 군
대 가기 전의 부족한 성적을 만회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자기소개서와 이
력서를 쓸 때 정말 최선을 다하는 것밖엔 별다른 게 없었지요. 취업에 도
움이 됐던 것은 다양한 아르바이트 경력이 아니었을까 해요. 과외는 기본
이었고 닭갈비집 프라이팬 닦기, 막노동에, 컨테이너 가득한 연하장에 우
표도 붙여보았지요. 면접 때 그런 경험들을 통해 무엇을 배웠느냐고 많이
물어보셨어요. 고용된 상태에서 윗사람과 문제가 생겼을 때는 어떻게 대처
했는지 같은 질문도 받았지요. 그리고 대학 시절 내내 부모님께 용돈을 받
지 않고 독립적으로 생활해 왔다는 것도 어필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런 것이 다 취업준비가 아니었을까요.
수로 저는 대학 시절
에 학점 욕심이 있었기에 내세울 건 학점밖에 없다는 느낌이었어요. 학교
에서 E테스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격증을 땄고요. 취업시즌이 되어서
는 취업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처음에는 외국계 기업에 관심이 있었기 때
문에 그와 관련된 동아리에서 준비를 했는데, 그간 외국계 기업에 대해 막
연한 환상만 가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그 뒤로는 국내기업
으로 눈을 돌렸지요
.
진영 학교생활은 과대표를 하거나 축구동아리 매니저, 댄스 동아리 활동 등을 하면서 재미있게 보냈어요. 사실 제가 졸업한 생명공학 과는 많은 학생들이 의약대학원 등으로 진학을 하기 때문에 취업정보를 구 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인터넷 카페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활 용했죠.(일동 웃음) 학교 취업정보센터에도 자주 들어가고, 취업스터디에 지원해 자기소개서 작성요령, 면접 요령 등을 훈련했고요. 사실 취업스터 디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직접 참가 해 보니 정말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그리고 저는 가족들 앞에서 자기소개 를 해봤어요. 예전에 대학 시험을 치를 때에도 가족들 앞에서 자기소개 같 은 면접 준비를 해보았는데 결과가 좋았거든요. 이번에도 그랬으면 했지 요, 하하.
진호 자기소개서를 쓸 때 아래 내용을 먼저 한눈에 볼 수 있
게 소제목을 다는 것이 요즘은 기본이라더군요.
재민 후배
들에게 팁을 하나 주자면, 컴퓨터의 달력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라는 거예
요. 사실 채용시즌이 되면 공채 발표된 기업들은 될 수 있는 한 다 지원
해 보잖아요. 때로는 시험일자도 겹치고요. 어떤 기업이 언제 마감인지 등
을 달력 프로그램에 저장해 놓으면 마감 당일에 알려주는 등 가고 싶었던
기업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진영 아, 스터디 때 동영상으
로 찍어서 서로 피드백하는 것도 좋아요. 요새는 핸드폰이나 똑딱이 디지
털카메라로도 동영상 촬영이 되잖아요.
진호 학교 취업정보
센터를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취업정보센터에 메일링을 신청
했더니 제가 관심 있는 분야 기업들의 채용정보에 대한 메일을 꾸준히 주
더군요.
다양한 기회, 도전적인 업무
재
민 취업박람회, 기업 설명회에 참가해 보세요. 저는 그런 행사가 있
으면 꼭 참석해서 각 기업들이 주는 회사 소개 브로셔를 모두 모아두었어
요. 그리고 각 기업에 면접 갈 때마다 살펴봤지요. 그리고 면담해주러 온
분들과 안면을 트면 더 좋겠죠. 아, 그리고 현대모비스는 ‘영 모비스’라
는 기자단이 있는데, 거기서 활동하다가 입사한 동기들도 있어요. 3, 4학
년들은 늦었을지 몰라도 저학년 때부터 이런 경력들을 쌓아둔다면 좋을
것 같아요.
사회 현대모비스는 어떤 일터인지 후배들에게 소개해 주세
요.
재민 저는 현대모비스에서는 다방면의 일을 배울
수 있다고 소개하고 싶어요. 대기업 치고는 아직 인원이 많은 편이 아니라
서 한 사람이 맡는 역할이 많은 편이고, 순환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
문입니다. 또 현대모비스는 제조업이면서 애프터마켓도 있는 복합적 성격
을 가진 기업입니다. 업무의 분야도 더 다양하죠. 물론 이런 배움과 경험
의 기회를 제대로 누리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겠지요.
진호
이곳은 무슨 일을 맡든 한 번 부딪혀보고 나서 될지 안 될지를
결정하는 것을 원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망설이기보다는 시행착오
를 거치더라도 과감하게 나아가는 걸 선호하지요.
수로 맞아
요. 현대모비스는 아직 업종을 바꾼 지 오래되지 않아서, 여러 가지 새로
시작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딪혀서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
는 성공하면서 새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게 많아요. 그러니 새로운 것
에 도전하고 개척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들어오면 좋을 겁니다.
진영 그리고 교육의 기회가 많은 곳입니다. 교육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어요. 영어교육 하나만 보더라도 온라인 교육은 기본이고, 토익 800점
이상 직원들은 1대 1 원어민 동영상 강의를 지원해 줍니다. 여러 방면에
서 교육에 투자를 해주기 때문에 자기계발에 힘쓸 수 있어요.
진호
아, 화상회의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는 것도 특징이에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협력자들까지도 자유롭게 화상회의를 할 수 있어요. 팀장님들
은 하루에 서너 시간 정도는 화상회의를 하는 것 같아요. 컴퓨터 화면에
자료를 띄워서 공유하면서 설명도 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사회 대학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현재 하고 있는 본인의 업무에 대
비해 무엇을 준비하겠습니까?
진호 저는 영어공부
를 하겠습니다. 보통 토익 점수만 생각하지만, 회화도 중요해요. 회사에
서 쓰는 비즈니스 영어나 읽고 쓰는 것도요. 저는 품질보증팀이기 때문에
영어로 통화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해외 업체와 관련
된 일은 영어 이메일을 써야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요. 그러
니 미리 준비해오면 업무에 자신감도 생기고 좋을 겁니다.
진영
엑셀 같은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 빨리 적응할
수 있어요. 당연히 할 줄 알 거라고 기대하는 선배님들을 실망시킬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대학생 때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어
요. 저는 댄스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이벤트를 기획해 공연한 적이 있는
데, 당시에는 이게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기획팀에 와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언제 어떻게 경험을 활용하게 될지 몰라
요.
수로 저도 진영 씨처럼 기본 프로그램을 다루는 방
법을 익히고 왔으면 해요. 사실 업무는 선배님들한테 듣고 또 물어서 배우
는 게 당연하니까 배워나가면 되는데, 엑셀 같은 걸 일일이 물어볼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문서 작성 능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메일을 받아도 금방 요구사항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요.
그러면 업무가 빨리 늘 거라고 생각해요.
재민 개인적으로, 어
떤 업무를 맡더라도 조직 성과에 기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
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대학시절 전공했던 것과 다른 일을 맡
는다면 회의적이 되기 쉽지요. 그렇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전공
을 활용해 일할 수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다면 좋을 거예요.
그리고 평소에 뉴스를 많이 보는 습관을 가졌으면 해요. 회사에 와서 일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거든요. 시야를 넓게 가졌으면 합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