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CEO - 최정아 CS솔루션 대표
상태바
신경제CEO - 최정아 CS솔루션 대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8.11.21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UMAN POWER: 신경제CEO 최정아 CS솔루션 대표


내 인생의 ‘NO!’는 없다!


서비스교육으로 시작해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는 CS솔루션은 서비스멘토에서 대표의 자리에 앉기까지 수많 은 사람을 만나 울고 웃었던 최정아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 대표 는 “세상은 적극적인 사람을 믿어주고, 적극적인 사람이 성공한다고 믿어 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CS솔루션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교육의 길잡이가 되고 있다. “CS교육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차별성 교육을 통해 기존 서비스 교육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통 해 서비스 교육의 참여도를 높이고 스스로 서비스 목표를 설정해 함께 이 루어나가는 성과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차별성 있는 교육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CS솔루션은 서비스교육뿐만 아니라 새롭게 대학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 “대학 측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육성할지 기업 동향을 알려달 라는 문의를 저희 쪽에 많이 해옵니다.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 연스럽게 대학사업을 추진하게 됐죠. 이를 위해 대학사업에 경험이 많은 직원을 스카우트하기도 했어요. 대학사업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추 세라 올 여름이 지나면 많은 활동들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주로 기업과 대 학을 연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현재 비슷한 사업을 하는 취업포 털들을 보면 실무진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금융권, 언론 등 영역 별로 동아리를 나눠 실제 금융권, 언론 종사자를 컨설턴트로 연계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발품을 팔고 치밀하게 사전작업을 하는 것이 중 요하다. 우선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컨설턴트들을 직접 만나보는 데, 젊은 대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너무 나이가 많지 않고 자 기 업무를 하면서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동아리 회 장을 만나 어느 정도의 역량을 보유한 컨설턴트를 원하는지 그리고 이력 서 작성, 모의면접, 이미지 메이킹 등 구체적인 니즈는 무엇인지 파악하 고 매칭하고 있다.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과 대학이 실제 배출하는 구 직자의 실력 간에는 너무 격차가 커요. 우리나라 대학교육은 실무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죠. 그래서 컨설턴트는 반드시 기업 실무자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단순히 학벌이 높은 사람이 아닌, 실무 경력이 많고 그 사람으로부터 실무를 배울 수 있어야 하죠. 그리고 컨설턴트와 학 생들을 연결한 후에는 연결고리가 끊기지 않고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도 록 적절하게 조정해주는 역할도 해야 합니다.”

사람 만나는 것은 관리가 아닌 진심으로 대해야
최 대표는 화 장품 회사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이벤트 팀에서 전국 백화 점을 다니면서 메이크업 쇼를 진행했고 미용연구실을 거쳐 교육팀에서 일 하게 됐다. “교육팀에 있을 당시 부장님이 회사를 직접 차려 나가시면 서 저를 스카우트하셨어요. 그곳에서는 세일즈 강의를 진행했고, CS 강의 는 곁다리였다가 지금은 본업이 되었죠. 그리고 그곳에서 한동안 프리랜서 로 일했어요. 초기에 강의를 다닐 당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껴 성우 학원 에 다니기도 했어요. 말에 대한 재미있는 포인트를 찾아 어떤 제스처를 취 하면 웃음이 터지는지 연구했죠.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하며 강의에 대한 피드백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사업을 맡게 되었죠. 한 워크숍에서 저를 눈여겨본 여성가족부 관계자가 여성 일자리 창출에 관한 이미지 메이킹 강의를 제안했어요. 이때부터 사업자 등록증을 신청하고 본 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죠.” 그녀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혼자 힘이 아닌 주변의 많은 도움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지금 돌아보면 어 떤 일을 할 때에 ‘노!’라고 말한 적이 없어요. 자신은 없어도 항상 열심 히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었죠. 막상 상사가 되어 보니 이러한 직원들의 자 세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나의 장점을 알아줬던 화장품 회사 의 부장님과 프리랜서였던 저에게 덜컥 큰 일거리를 안겨준 여성가족부 주 사님이 없었다면 아직도 강사로 머물러 있었겠죠.” 그녀가 경험에서 얻 은 교훈은 사람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백 권의 책보다 한 명의 사 람이 많은 지식을 준다’는 말을 항상 기억하고 한다. “그렇다고 제가 많 은 사람을 안다는 것은 아니에요. 다만 한 명 한 명 진솔하게 최선을 다 해 사람을 대하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소중하다는 톨스토이 의 말처럼 매 순간마다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면 그 잔가지가 어떻게 펼쳐 질지 몰라요.”

CS솔루션만의 기업문화 정립하고자
“대부분 여성으로 이루어 진 조직이어서 그런지 기업문화가 허물이 없고 밝아요. 하지만 일 자체가 감정노동에 노출되어 있어 힘들 때도 많죠. 그래서 그런지 밖에서는 항상 정갈한 모습이라면 내부에서는 격식 없이 풀어지는 모습이 있죠. 하지만 사업이 커지고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면서 내부에서도 격식을 차려야겠다 는 생각을 해요. 자유분방함도 중요하지만 공사를 구분하는 문화를 만들고 자 합니다.” ‘대표이사 최정아’라는 명패를 지난 5월에 만들었다고 한 다. 이는 대표님이라는 호칭이 쑥스러웠기 때문이란다. “그동안은 CEO로 서의 마음가짐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 회사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 서는 더욱 내실을 다져 업무 매뉴얼과 조직문화, 경영철학을 정립해 CS솔 루션만의 색깔을 가진 회사다운 회사를 만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의를 조금 줄이고 경영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생각해요.” 대표라 는 직책은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치열한 고민과 고독 이 함께 공존하는 자리이다. “가장 힘들 때는 직원들이 나의 의도를 다 른 방향으로 오해할 때에요. 하지만 행복할 때가 더 많아요. 어느 기업에 신입사원 연수를 갔는데, 대학에서 저에게 교육을 받고 열심히 노력해 합 격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죠. 또한 대학에서 내 강의를 들었던 학생이 본인도 CS 강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서 회사에 찾아온 적이 있 어요. 실제로 지금 회사에서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요. 이처럼 사 람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사람 때문에 보람되기도 하죠.” 요즘 학생들 은 드라마에서 나오는 화려한 직업만을 동경해서인지, 현실을 직시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대중매체에 나오는 직업들은 신입사원을 뽑는 경우 가 거의 없어요. 생산직이나 영업직 등에 지원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 을 텐데,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이상만 추구하고 실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 가 없어 안타깝습니다. 무엇보다 대학 때 많은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어 요. 이를 바탕으로 막연한 준비가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방향을 정해야 합니다. 가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5년 후를 생각 하고 접근했으면 좋겠어요.”

[월간 리크루트 2008-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