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의 면접 공략기 - 태릉선수촌? No, 취업선수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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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면접 공략기 - 태릉선수촌? No, 취업선수촌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3.23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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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선배들의 면접 공략기 –태릉선수 촌? No, 취업선수촌!


선배들의 면접 공략기 - 심희정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지점


심희정 씨가 우리은행에 지원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합숙면접’ 때문이 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들은 취업을 앞두고 약까지 먹어 가며 다이어트를 하던 대학교 4학년때, 저는 갑자기 20㎏ 가까이 살이 쪘어요. 그래서 외모만 가지고 나를 평가하게 될까봐 면접에 대한 부담감이 컸습니 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우리은행 채용설명회를 듣게 됐고, 채용면접이 2 박 3일이라는 걸 알게 됐죠. 면접 시간이 길면 그만큼 지원자들에 대해 심 층적으로 분석한다는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참 멋진 회사라는 생각을 했고, 기말 고사와 겹치는데도 불구하고 입사 준비를 했죠.”

그녀는 처음 부터 은행을 목표로 취업준비를 했던 게 아니라서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취 업 준비를 마쳐야 했다. 일단 인터넷을 통해 우리은행에 관한 자료를 모 두 모아 공부하기 시작했고, 서류에 통과하고 면접에 참가하게 되었을 때 는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임했다. “지금은 1박 2일로 줄었지만 제가 입사 했을 때는 면접이 2박 3일이었어요. 그야말로 취업 올림픽이었죠. 첫날은 책상에 앉아서 하는 테이블 면접이 많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킹이라고 해 서 자기소개를 하면서 분위기를 푸는 시간, 금융관련 상식 퀴즈, 논술, 영 어 관련 퀴즈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그 과정이 끝나면 식사하고 집단 토론을 하는데, 제가 면접 볼 때는 금산분리라는 주제로 찬반토론이 주어 졌어요. 그리고 은행에서 실제 판매하는 상품 브로셔를 주고, 면접관에게 팔아보도록 하는 롤플레이 면접도 있습니다.” 그녀가 면접과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계속 여러 과제를 주고 몇 시까지 끝마치라고 하는 멀 티 과제 코스이다. 그 과제들 중에는 개인과제도 있고 단체 과제도 있는 데 일을 하다보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무척 혼란스럽다. “저희 때는 과제가 둘째 날 밤에 할 장기자랑 준비, 1,000조각 퍼즐 맞추기, 은행에 서 개인 윤리에 대한 글쓰기였어요. 이것저것 한꺼번에 해내야 하니까 몸 도 마음도 너무 피곤했습니다. 반면에 가장 재미있었던 면접은 둘째 날 야 외 활동 면접이었어요. 뛰고 넘고 구르는 활동을 통해 여러 미션을 수행해 야 했는데 정말 신나게 했어요. 긴장되는 2박 3일 가운데 땀 흘리며 긴장 도 풀고, 자연도 느낄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2006년에 입 사 해 어느덧 입사 2년차가 된 심희정 씨. 그녀는 지난 해 합숙면접 루키로 참가해 예비 후배들을 지도, 안내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제가 면 접 볼 때도 그랬고, 후배들 볼 때도 그랬지만 면접에서는 적극적인 사람 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해서 이름표 대신 조 번호만 달고 면접을 봐요. 면접관들이 그 구직자들의 번호를 굉장히 잘 기 억하기 때문에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 써야 합니다.” 그리고 1박 2일 동 안 굉장히 다양한 면접이 이루어지는데 하나를 망쳤다고 다음 과정까지 그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다 망칠 수 있으므로 마음을 편히 가지라고 조언 했다. 면접의 기회가 많이 있기 때문에 한 번 실수했어도 다음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방이 바뀔 때마다 마음을 새롭게 다잡는 자세 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면접이 어려워졌다고 해도 불변의 진 리는 있어요. 어차피 사람이 사람을 뽑기 때문에 좋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좋게 보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너무 자기의 외적인 스펙에만 치우치지 말고, 항상 밝게 웃는 습관과 끊임없는 자기 계발이 중요합니 다. 그리고 우리은행은 채용 시 나이, 학력, 전공 제한이 없기 때문에 열 정과 가능성을 가진 분들이라면 누구든 도전해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 칠 수 있는 곳이니까 많이 지원해서 함께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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