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매니저 Ⅰ- 오기종 롯데건설 인력개발담당 수석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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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매니저 Ⅰ- 오기종 롯데건설 인력개발담당 수석부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3.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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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인사매니저 Ⅰ – 오기종 롯데건설 인력개발담당 수석부장


글로벌 인재를 통해 세계와 경쟁하겠습니다!


롯데건설은 1959년 창립 이래 최상의 품질과 최고 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자기혁신을 추구해오고 있다. 이 런 노력의 결과 지난 6월,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열린 ‘2008 한국서비스대 상’ 시상식에서 7년 연속 아파트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 도 했다. 특히, 롯데건설은 이날 고객 니즈 실현을 위한 기술력 확보와 정 도경영 실천, 협력사와의 윈-윈 파트너십 형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 다. 국경을 넘어 이제는 세계 건설시장의 최고 기업으로 우뚝 서기 위해 어느 때보다 박차를 가하고 있는 롯데건설! 그 꿈의 원동력은 우수인재 양 성에 있다는 신념 아래, 인재육성과 혁신적인 인사 제도를 재정비하고 있 다. 이러한 역동적인 변화의 중심에서 인력개발팀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 기종 부장, 그의 남다른 열정과 롯데 사랑을 함께 했다.

롯데건설은 아파트, 호텔, 백화점 등 주거와 생활공간에서부터 도로, 교 량, 플랜트 등의 사회기반•산업시설에 이르기까지 국내외에서 국가건설산 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반세기 동안 중동의 사막에서, 첩첩 산중의 고 속도로 현장에서 국가산업 발전의 한 축을 감당하며 불굴의 투지를 보여 온 까닭인지 일반적으로 롯데건설의 이미지는 보수적, 안정적이다. 하지 만 최근 3~4년 동안 이러한 기업 문화는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이며 세계 화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물론 변화의 요인으로는 외부경영 환경에 의한 영향도 있겠지만, 내부적으로는 2004년 말부터 시작한 사업포 트폴리오의 다각화와 전사적인 혁신활동, 그리고 비전 2010에 따른 중장기 적인 사업전략의 수립과 그 이행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롯데건설은 성(Castle)이 갖고 있는 고급화 이미지, 사람들로부터 존경 받는 이미지를 아파트 브랜드에 적용해 주택시장의 고급화•차별화를 선도 해왔습니다. 사실 1999년, 업계 최초로 고품격 아파트 ‘롯데캐슬84’를 내놓았을 당시,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반신반의였 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가 한국이 IMF 체제에서 막 깨어나던 시기였거든 요. 그러나 대단한 관심과 호응을 받았고, 그 사랑은 지금까지 이어져 이 제는 롯데캐슬이 최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롯데 건설의 파격적인 도전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현재 시공 중인 ‘부산 제 2 롯데월드(107층, 510m)’와 추진 중인 서울 송파구의 ‘잠실 제2 롯데월 드(112층, 555m)’를 통해 초고층 빌딩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초고층 관련 분야를 특화시켜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외국어 능력
이런 진취 적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롯데건설은 인재채용이나 직원 교육에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다. “초고층 건물을 시공 중이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러 한 기술력이 보유되어 있지 않아 영국과 미국에 오퍼를 준 부분이 있습니 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사원들에게 외국어는 필수 능력이 되고 있습 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외국 엔지니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죠. 더구나 초고층 기술은 일반 범용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상호간 의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롯데건설은 국내 내부인력의 외국어, 글로벌 전략 관점, 문화적 감수성 및 이해도 증진과 현지 네트워크 스킬 함양을 목표로 꾸준히 교육을 진행 중이다. 국내의 대학과 연계해 글로벌 스쿨 과정(중국어, 러시아어, 베트 남어, 영어)을 개설했고, 사내어학과정 개설 및 e-배움터를 통해 다양한 어학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즉시 투입 인력에 대해서는 1:1 원어민 강사 과정을 지원하기도 한다. 올 2월부터는 외국인에 대한 채용도 진행했 으며, 지금 총 3명의 외국인이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력 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그룹과 연계해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현지를 직접 방문해 외국인 신입 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여성 인 력의 증가도 큰 변화 중 하나이다. “직원의 5% 정도가 여성입니다. 생각 보다 적응이 빨랐고, 업무에서도 어떤 부문은 남성 사원들보다 훨씬 꼼꼼 하고 세밀하게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롯데건설에서 여성 현장소장 1호가 되겠다며 지금 현장에 투입되어 멋진 경력을 쌓고 있는 여사원도 있습니 다. 과거에는 건설업 하면 일명 ‘노가다’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금 은 많이 변화되어 전사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GWP(Great Work Place) 활동을 비롯해 조직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평가도 하고 있습니다.”

인.인.인!! 극기인, 지력인, 도전인, 성과인
롯데건설의 신입 사원 공채는, 그룹 공채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서류 전형에 있어 평가 요소들로는 학점, 자격증, 외국어, 사회경력사항 등이 해당된다. 자기소개서를 볼 때는 자신의 인생관과 향후 미래 계획, 학창시 절의 경험에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 지원자의 다양한 사회 경험 등을 통 해 유연한 사고력을 파악하고, 전공지식과 연계된 직무역량과 직무적합성 을 판단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와 동종에 관해 유사한 직무 및 사회경험이 있다면 입사 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경력사원의 경우에는 해당분야 직무경력과 성과 등이 중요한 평가 사항이 된다. 롯데건설의 면접은 인•적성검사, 1, 2차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 다. 1차면접은 다대일 형식으로 15분 내외로 실무 중심의 질문들을 받게 된다. 2차면접은 면접생 3인과 면접관 3명의 면접 형태로 25분 정도의 면 접을 보게 된다. 주로 입사 후 미래에 대한 비전, 미래의 꿈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학창 시절의 다양한 경험 사례 등에 대해 질문한 다. 면접 분위기는 응시자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가능성과 잠재력 을 보여줄 수 있도록 편안한 편이다. 외국에서 대학을 나온 지원자들은 별 도의 영어 스피킹 테스트를 하지만 일반 지원자들은 객관적인 공인 외국 어 시험만으로 영어 실력을 평가하고 있다. “회사가 바라는 인재상은 극기인, 지력인, 도전인, 성과인의 모습입니다. 건설업은 여타 다른 산업 에 비해 국가산업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 조하는 직업이 바로 건설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과 올바 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물론, 원만하고 우호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고객의 새로운 욕구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한 마디 로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죠.” 롯데건설의 신입사원 교육은 크게 두가지 로 나뉜다. 최종 합격이 되면 먼저 그룹이 주관하는 12일 간의 교육을 받 게 되는데, 주로 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직장인의 기본 및 스킬 소 양, 조직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룹 교육 후에는 롯데건설 자체 교육이 9일간 진행된다. 주요 교육은 회사소개, 직무소개, 생애설계, 봉사활동, 셀프리더십 등 신입사원이 갖추어야할 기본 역량 및 회사에 대한 소속감 고취에 중점을 둔다. “사실 저희 회사의 경우에는 2004년 말부터 대대적인 인사혁신을 하고 있습니다. 시스템뿐만 아니라 소 프트웨어 부분까지 혁신활동이 진행중이죠. 채용 시스템부터 육성, 평가, 복리후생 등 전반적인 인사제도의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의 전 사적인 혁신활동으로는 PI,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등이 있으며, 그 중 하나가 인사혁신입니다. 그래서 인사 전 부문에서 많은 변화와 개선을 통해 그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인사의 효율성이 중요
롯데건설 의 인사 철학은 ‘롯데건설인의 인재상’으로 구체화되어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극기인, 지력인, 도전인, 성과인’이라는 인재상을 기반으 로 인사 각 분야에 그 철학과 가치관이 녹아 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인 사부문의 역할이 기업의 성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때이다. 국내외의 급 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시켜야 하는 것은 물 론,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업전략에 맞춰 그 전략이 제대로 펼쳐질 수 있도 록 발 빠르게 인사를 정비해야 하는 까닭이다. 그래서 공정한 인력운영 및 평가제도를 도입했고, 더욱 유연한 보상구조를 통해 인사관련 비용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동시에 성과를 나타낸 직원들에게 적절하면서도 차별화된 보상을 제공, 다른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있 다. 이는 인사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고, 궁극적으로 는 회사가 지향하는 비전과 전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 다. “우리 회사만의 고유한 전통과 가치, 문화를 전 임직원에게 적극적 으로 전파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도 HR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 다. 이러한 인사 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 이 저의 목표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꾸준 한 개선을 위해 인사제도와 인사실무가 함께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인사 본 연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인사를 담당하면서 오기종 부장이 가장 보 람을 느끼는 때는 채용 후 현업에서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직원 의 모습을 볼 때이다. 과거에 비해 사고가 굉장히 다양화되어 있으며, 역 량적인 부분에서도 강화된 후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롯데건설의 더 나은 미 래를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 건설업에서 다루는 분야 가 매우 광범위해졌습니다.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상경계, 인문계 출신들 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옛날에는 토목, 건축, 기계, 정비 등 이 다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은 다양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 습니다. 과거에는 전공 중심으로 사람을 뽑았다면 지금은 직무 중심으로 사람을 뽑고 있는데, 더 역량과 실력을 갖춘 다양한 인재들이 건설업을 통 해 세계 속에서 태극기를 휘날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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