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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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대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3.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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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화제의 인물 - 김경호 이미지메이킹 센터 대표


꽃은 거울을 보지 않고도 나비를 불러들여


이미지메이킹센터 대표인 김경호 국제문화대학원대 학교 교수. 그는 오늘날 이미지 메이킹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하는 성과들 을 만들어 냈으며,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 지하고 있다. 이미지의 홍수인 시대에 제대로 된 이미지를 메이킹하는 법 을 알려주는 그의 강의는 연일 만원사례이다. 오늘도 전국 곳곳을 돌아다 니며 입이 쉴 틈을 주지 않는 그의 강의 속으로 함께 빠져보자.

김 교수는 한국 최초 이미지 메이킹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분야 의 선두주자로 이미지 메이킹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해 1986년부터 23년 간 다수의 국내 기업체에서 강의하며 열혈한 수강생들을 배출했다. 현재 김 교수는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 이미지경영교육전공 석/박사과정 주임교 수로 재직하면서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와 중앙대학교 의류학과에 출강하 고 있다.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그는 우연히 기업체 교육을 맡게 되었고 엘리 트 집단을 가르치는 성인교육에 보람을 느끼면서 우리나라 이미지 메이킹 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기업체 강의를 다니면서 그 사람만의 진가를 끄집어내서 빛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오랫동안 이미지 메이킹 분 야를 연구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1986년 그 당시 우리나라에는 이미지 메 이킹이라는 말이 없어 이미지 메이크업이라고 오해하는 분들도 있었습니 다. 지금은 이미지 메이킹의 선진시장으로 중국이나 미국에 이미지 메이킹 의 체계화된 틀을 수출하기도 해요.”

내적·외적·사회적 이미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그의 노력 덕분인지 최근에는 이미지 메이킹이란 말이 더 이상 생소하지 않다. TV나 라디오에서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강의가 연일 방송되고 있 고, 그에 관한 책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 도 한다. 그렇다면 김 교수가 정의하는 이미지 메이킹이란 도대체 무었일 까?

“이미지 메이킹은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 이미지를 통 합적으로 관리하는 행위이자 자기향상을 위한 개인의 노력을 통칭하는 것 입니다. 여기서 통합적인 관리는 인간의 사고와 본질인 내적 이미지와 밖 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외모, 즉 외적이미지,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형성되고 영향을 미치는 관계, 즉 사회적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하죠.”

흔히 이미지 메이킹을 외모 가꾸기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그의 정 의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개인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려면 단순히 외적인 것만을 관리하는 것보다 그 전에 내적인 본질을 먼저 메이킹해야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에 변화가 오고, 외적인 이미지가 좋으면 상대방과의 관계는 저절로 좋아집니다. 이 처럼 이 이미지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작용해 한 사람의 이미지를 형성하 죠. 서로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에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물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면 되지 왜 관리가 필요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결 코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다. 그렇기에 타인에게 비쳐지는 자신의 이미지 에 대해 누구나 고민할 필요가 있다.

“상대방에게 내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는가는 결국 스스로 얼마나 메이 킹에 노력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자동차를 파는 데도 전략이 필요한 것 처럼 ‘나’라는 사람을 타인에게 어필하기 위해선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 죠. 자아를 실현하고 타인에 의해 결정되는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 기 위해서는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합니다.”

한 분야에 꼭짓점 이뤄, 다른 사람이 또 다른 산 만들어야

이미지 시대인 현대사회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지 메이킹에 대한 수요 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김 교수는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아직 학부는 없지만 이미지경영교육 전공 석·박사 과정을 국제문화대학 원에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유수의 기업체, 대학, 공공기관, 각종 단체 등 곳곳에서 쏟아지는 수요를 감당 못할 정도이죠. 이미지 메이킹 컨설턴 트란 새로운 직업군을 만든 셈입니다. 열심히 한다면 경제적인 면에서도 나쁘지 않습니다.”

김 교수는 4년 전 이미지 컨설턴트 전문가 정규과정 1기를 모집해 그동안 강훈련을 시켰다. 6개월 이론 교육과 더불어 강의 현장을 함께 다니며 청 강을 하게 하고 그의 강의 말미에 짤막하게나마 학생이 직접 강의를 하게 함으로써 자신감을 키워주기도 했다.

“혹자는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나무라기도 했어요. 저만의 노하우를 퍼 트리면 안 된다고 말이죠. 올해 2기생을 모집했는데, 4년이란 시간은 1기 생들이 이미지 컨설턴트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현재 그 친구들은 대학교수가 되기도 했고, 유명한 강사가 되어 사회 곳곳에서 열정적으로 강의를 하고 있죠. 이미지 메이킹이 사회에서 한 분야로 대접 받고 있다는 사실이 참 뿌듯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003년에 만들어진 이미지 메이킹 학회는 있지만 이미 지 메이킹 협회는 없다. 이에 김 교수는 협회를 만들어 공익적인 가치를 추구하고자 한다.

“이미지 메이킹에 관해서 모든 것을 다 해 본 것 같습니다. 앞으로 병원 의 종합검진센터처럼 한 사람의 내적·외적·사회적 이미지를 진단해 그 사람이 추구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이것은 단순 히 위장포장이 아니라 핵심가치를 찾아내 변화시키는 것을 말하죠. 그리 고 지금은 성인교육 위주이지만 강의를 하면 할수록 청소년 교육의 중요성 을 느끼고 있습니다, 성인은 잘못된 것을 깨달아도 고치기에는 물적·시간 적 낭비가 많지만, 어리면 어릴수록 흡수력이 빠르기 때문에 올바르게 방 향성만 잡아준다면 교육의 효과가 높죠. 유아 때부터 체계적인 이미지 메 이킹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 교수에게 젊은이들에게 조언 한 마디를 해달라고 하자 다소 엉뚱한 이 야기를 했다. 열심히 살거나 노력하지 말라고 말이다.

“‘열심히’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방향을 모른다면 ‘열심 히’는 소용이 없죠. 대학을 입학했으면 내가 여기에 왜 왔는지, 앞으로 어떠한 직업을 가질 것인지 방향을 알고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해야 하죠. 그렇지 않으면 면접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면접관은 프로 이기 때문에 지원자와 대화를 해보면 말이란 현상을 통해서 지원자의 본질 을 알죠. 괜히 노력하지 말고 방향성을 정하고 어떻게 어필해야 하는지 방 법을 안다면 보다 쉽게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다만 진실성이 바탕이 되어야죠. 그리고 가장 자연스러운 이미지 메이킹이 성공한 이미지 메이킹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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