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선발의 글로벌 스탠덛, 복합면접 - 피면접자의 준비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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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선발의 글로벌 스탠덛, 복합면접 - 피면접자의 준비와 자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3.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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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 & RECRUITING: 인재 선발의 글로벌 스탠덛, 복합면접
피면접자의 준비와 자세


맞선을 볼 때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한다고 가 정해 보자. 맞선 전에 여러 가지 궁리를 할 것이다. 어디서 만나 어떤 영 화를 보고, 어떤 레스토랑에 가서 무슨 요리를 주문할까, 와인은 어떤 걸 로 하면 좋을까 등을 미리 생각해 보기도 하고 사전조사를 하기도 한다. 대화의 시나리오까지도 생각해 둘지 모른다. 본인의 성격이나 장·단점을 어떻게 설명하고, 어떠한 매력을 보여 줄 것인지를 고민하기도 한 다.

면접은 면접위원과 입사지원자의 맞선이라고 할 수 있다. 결혼과 더불어 직장 선택은 인생 최고의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따라서 아무 리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도 지나치지 않다. 성공 면접을 위한 의사소통 방 식이나 행동거지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꾸준한 ‘연 습’을 요구한다.

면접은 ‘면접자와 지원자가 얼굴을 맞대고 상호작용 또는 의사소통하는 과정이며, 이 과정에서 대화와 관찰을 통해 상대방으로부터 필요한 정보 를 탐색하고 평가하는 과정’이라고 지난 호에서 정의를 내린 바 있다. 즉, 질문에 대한 대답 내용만이 아니라 대답하는 과정에서의 행동 관찰을 통해 면접관이 지원자를 살피고 평가하는 과정이 면접이기 때문에, 겉으 로 드러나는 용모나 외모, 행동 자세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지원자가 면접 장소에 갈 때의 용모나 외모, 면접장에서의 행동요 령 등에 대해서도 충분하게 숙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외모나 용모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단정한 용모, 일반적 예절에 비추어 상식적으 로 대응하면 된다.

이번 호의 주제인 ‘피면접자의 자세’에서는 주로 의사소통에 초점을 두 었다. 최근 면접에서 이색적인 질문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자주 나오는 질문 내용은 대개 일정한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지난 호에서는 자 주 나오는 질문 유형을 요약한 바 있다. 면접 질문에 대비하는 가장 중요 한 자세는 첫째, 인성·가치관 등의 요소가 평가기준이기 때문에 조직에 서 원하는 인재상에 초점을 맞추는 것, 둘째는 질문에 대답할 때 원론적 인 답변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이나 주변 사례를 가족 대응하는 소재 중심 의 대화법을 평소 단련하는 것, 셋째는 토론·발표 등의 다양한 면접 형태 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평소 훈련하는 것 등으로 요약한 바 있다.

요컨대 지원자는 조직이 원하는 인재특성 또는 인재상, 예를 들면 표 1처 럼 도전하는 인재, 창의적 사고, 논리적 접근, 협력적 행동 등과 관련한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에 대해 본인만의 논리, 얘깃거리 등을 평소 준비해야 한다.

면접 답변은 본인만의 논리로 준비해야

면접위원들은 이상의 내용들에 대해 지원자와 질의응답하면서 다음 사항 을 관찰하고 체크한다는 점에 유념하면서 평소 자기 훈련을 해야 한다.

① 준비해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가?
② 시종일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가?
③ 결론부터 간략하게 답변하고 있는가?
④ 난처하거나 사소한 질문에도 성의껏 답변하는가?
⑤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답변하는가?
⑥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가?

면접은 결국 쌍방 의사소통의 과정이고, 이 과정에서 말과 행동을 통해 평 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자기 훈 련의 과제이다. 사실 의사소통 능력은 면접 때문이 아니더라도 조직과 사 회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의사소통에 대한 평소 자기훈련의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표현의 꾸준한 점검이다. 언어의 명료함이나 응답의 자세 등이 매우 중요하다. 작은 목소리의 자신 없는 발언, 은어·속어 등은 당연히 감점 요인이다. 응답에 너무 뜸을 들이는 것은 좋지 않지만, 한 마디 한 마디에 신중을 기해 경솔하게 대답하지 않아야 한다. 이야기의 전개가 정 연한가, 하고자 하는 말을 요점만 간결하게 말할 수 있는가, 이야기가 듣 는 사람에게 감명을 주는가, 용어가 적절하며 어휘가 풍부한가 등이 모두 평정의 대상이 된다.

표현력은 한사람의 사고체계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 이다. 그런데 이러한 능력은 단기간에 향상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정 확하고 올바른 표현방법을 꾸준히 익혀야 한다. 평소에 TV 프로그램에서 사회자, 출연자의 말하는 법, 즉, 목소리·톤·속도·선택 어휘·논리 전 개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따라해보는 것도 좋은 훈련방법이다.

둘째, 경청 및 이해능력이다. 경청은 단순히 상대방 말을 예의바르게, 주 의 깊게 듣는 자세라기보다는 상대방 말에 집중하면서 그 의도를 정확하 게 이해하는 능력이다. 면접위원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짚 어낼 수 있어야 한다. 질문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거나 속단해 자기 멋대 로 응답하면 크게 감점이 된다. 물론 질문의 취지를 모를 때에는 다시 물 어야 하지만, 그럼으로써 이해력이 없다는 것을 거꾸로 증명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엉뚱한 응답이나 오답을 말하느니 차라리 다시 묻는 것이 낫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도 ‘지금 말씀하신 것은 이러한 의미가 아닐까 요?’하는 식으로 자기가 이해한 범위에 따라 다시 묻는 것이 자연스럽 다.

셋째, 상황판단과 창의적 발상이다. 면접과정의 질문내용은 무척이나 다양 하다. 특히 최근에는 우수인재의 기준으로 창의성이 중요하게 부각되면서 질문내용이 까다로워진 것은 물론 지원자를 당황하게 하는 질문들이 많아 지고 있다. 따라서 일순간 판단력이 흔들리는 경우가 충분히 생길 수 있 다. 이런 경우에는 침착함을 잃지 않으면서 신중하게 답변해야 하며, 경솔 한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금물이다. 또한 오답을 했거나 실수를 했을 때 는 당황하거나 허둥대지 말고, 솔직하게 실수를 시인하고, 양해를 구한 후 에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서 말했듯이 TV프로그램을 볼 때, 본인이 질문을 받았다면 어떻게 대답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출연자의 대화내용과 비교해 보는 훈련은 매우 효과적인 연습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평소 꾸준한 독서를 하며, 논리 와 개념을 연마하고 다양한 상식을 다지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피면접자의 자세와 평소 자기훈련의 방향을 다음의 2가지로 요 약하고 강조한다.

■ 면접노트를 작성하라

면접관련 사항은 면접실례와 예상 질문뿐만 아니라 최근 면접경향까지 빠 짐없이 기록하도록 한다. 이는 확실히 정리해두어야 할 사항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쓰면 된다.

■연습을 많이 하라! 그러면 실전에서 실패하지 않는다

면접노트에 관련내용이 빠짐없이 차곡차곡 정리되고 있다면 다음으로는 실 제 상황처럼 답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혼자서 거울을 보고 자 연스럽게 연습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른들과의 대화에 익숙해지는 훈련이 나 표현 연습은 필수적이다. 그리고 롤 플레이, 프레젠테이션, 집단토론, 1:1 대화 등의 다양한 장면을 연습하라.

TV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더욱 좋은 것은 자신의 말하는 법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보고 스스로를 관찰해 본다. 마지막으로 는 전문 강사나 부모님 앞에서 면접훈련을 해보자. 어색할 경우에는 선배 도 괜찮다. 이 과정은 예의범절과 경어 사용을 완벽하게 익히는 데 도움 이 된다.

[월간 리크루트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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