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33%‘최근 6개월 동안 면접 한번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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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구직자 3명 중 1명은 최근 6개월 동안 단 한번의 면
접조차 못 본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우트가 지난 2월 초 구직자 714명을
대상으로 ‘최근 6개월 동안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느냐’고 물은 결과 ‘있
다’는 응답자는 66.7%, ‘없다’는 33.3%로 나타나 취업난이 매우 심각
한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을 보지 못한 응답자들에게 ‘어떤 스펙 조
항 때문에 면접조차 못 본 것 같냐’고 물은 결과, ‘나이 제한 때문’이
라는 응답이 4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어 성적 부족(21.0%), 학력
및 학벌이 너무 낮아서(20.6%), 학점 부족(3.8%), 관련 자격증 미취득
(3.4%), 묻지마 식 지원(2.9%), 해외연수, 인턴근무 등 다양한 경험 부족
(2.5%), 기타(2.1%), 학력 및 학벌이 너무 높아서(1.3%), 성차별로 인해
(1.3%) 순이었다.
이어 면접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장 어필하고 싶
은 것’에 대해 물은 결과 ‘자신감으로 승부하고 싶다’가 3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18.1%), 기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제공(17.2%), 순발력을 보여주고 싶다(9.7%), 빼어난 인상으로
승부(8.0%), 유머감각 및 유창한 화술(6.7%), 기타(5.0%) 등으로 드러났
다.
반면 면접을 보았다는 구직자들에게 ‘한 번의 면접을 보기 위해
몇 번의 이력서를 제출했는가’에 대해 물은 결과 10회 미만(52.1%)이 가
장 높았다. 이어 10~20회(34.5%), 20~30회(7.4%), 30~40회(2.9%), 기타
(1.7%), 40~50회(1.5%), 50회 이상(0%) 순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총 몇 번의 면접을 보았는지에 대해서는 1~5회(61.8%)가 가장 높았고, 이
어 5~10회(25.0%), 10~15회(5.9%), 20~25회(2.9%), 15~20회(1.9%), 기타
(1.5%), 25회 이상(1.1%) 순이었다.
최종 합격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
해서는 스펙에서 밀렸다(43.5%)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긴장해서 면접
을 못 보았기 때문(21.4%), 합격 후 우수기업 입사를 위해 다시 구직활동
(15.5%), 면접관이 옥석을 구분 못해서(14.1%), 외모 때문에(2.9%), 성차
별로 인해서(1.5%), 기타(1.1%)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스카우
트 임웅환 사장은 “구직자들이 나이 제한으로 면접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
고 있다”며 “경기불황으로 신규 취업이 늦어지는 만큼 나이 제한을 완화
해야만 청년구직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오명철 기자 mcoh98@hkrecruit.co.kr
[월간 리크루트 2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