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_GOOD & BAD-첨단 인텔리전트 건물을 찾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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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_GOOD & BAD-첨단 인텔리전트 건물을 찾거든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7.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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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트라이앵글! 여의도, 광화문, 강남 에서 일하기_GOOD & BAD


첨단 인텔리전트 건물을 찾거든,
강남 테헤란로로 가라!


크고 작은 커피전문점을 모두 합치면 50여 곳에 이르고, 하루 평균 총 5만 잔이 팔리는 곳. 과연 이 지역이 어딜까? 바로 서쪽으로는 강남역부터 동쪽으론 삼성역까지 테헤란로 약 4㎞ 구간이다. 이에 이곳 직장인들은 테헤란 밸리를 ‘커피밸리’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테헤란밸리의 직장인들에게 커피는 모닝콜이자, 식사이자,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자, 술이자, 약이다. 하루에 5만 잔의 커피를 마시는 직장인들이 있 는 곳, 강남구 테헤란로로 함께 출근해보자.

벤처기업에서 금융의 메카로

강남구의 테헤란로는 길이 3.7 ㎞. 너비 40m. 통과 지점은 역삼동이며, 강남지역을 동∼서로 지나는 주 요 간선도로이다. 이란과 한국과의 우호를 증진하는 뜻으로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이름을 따서 테헤란로라고 했다.
1997년 경제위기로 인해 기존에 있던 금융이나 무역업종들이 테헤란로에서 자리를 비우게 되었고, 동시에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IT산업과 관련된 벤처기업이 테헤란로로 몰렸 다. 이를 미국벤처기업의 요람인 실리콘밸리에 비유해 테헤란밸리로 불리 게 된 것이다.
이처럼 벤처기업들이 몰리기 시작한 이유는 벤처기 업 간의 정보교환이 편리하고, 금융서비스가 뒷받침되며, 첨단 사무실의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미 포화 상태인 서울 도심이나 여의도 증권가를 제 외하고는 이곳만큼 지리적인 요건이나 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곳도 없다 는 평가를 얻고 있다. 첨단 인텔리전트 건물이 밀집돼 있으면서도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 테헤란로를 따라 지하에 매설된 광통신망 등이 IT 업체들 이 이곳을 선호하게 만드는 중요한 조건이다. 더불어 한국정보통신산업협 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IT 업체들의 활동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각종 협회와 기관들이 테헤란로에 위치해 있는 것도 이유이다.
테헤란 밸리에는 몇 년 전부터 벤처기업은 줄고 금융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자 금줄이 튼튼한 외국계 금융, 보험사, 은행권 PB센터, 상호저축은행들이 자 리를 채우고 있다.

강남이면 다 좋아? 살인물가, 삭막한 환경

테헤란로의 임대료는 상상을 초월한다. 또한 물가 또한 혀를 내두 를 정도다. 이에 벤처기업들은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속속들이 분당이나 구로 디지털단지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이 지역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고연봉자라 좋겠다며 부러워하는 친구들에게 월급 3분의 1이 방값과 생활 비로 나간다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한다. 이 외에도 강남은 세련된 환경을 가진 지역이지만, 강북의 아가자기한 면이나 인간적인 면이 없어 삭막한 느낌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월간 리크루트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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