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대기업들, 잡셰어링에 적극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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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대기업들, 잡셰어링에 적극 참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7.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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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 Job아라, 인턴!_대기업


대기업들, 잡셰어링에 적극 참여


‘2009년 상반기 대기업 채용전망’을 조사 한 결과, 채용규모는 전년 동기(6,218명) 대비 16.2% 줄어든 5,210명으로 집계된 반면 인턴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 다.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참여하는 대기업들이 속속 늘고 있 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대기업 채용 시장의 특징은 정규직 대졸 공채 규모는 줄어드는 대신 인턴사원 채용을 늘린다는 것이다. 한 취업포털사이트가 매출액 상 위 100대 기업 중 89개 사를 대상으로 ‘2009년 상반기 대기업 채용전망’ 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의 73.1%(65개)가 올 상반기 대졸 신입 정 규직 채용 유무를 확정했다고 밝혔는데 삼성전자(1,000여 명), LG전자 (1,200여 명), 포스코(100여 명), 포스코건설(70명), 한화(30~40명) 등이 있다.
채용규모는 전년 동기(6,218명) 대비 16.2% 줄어든 5,210명으 로 집계된 반면 인턴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 다.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에 참여하는 대기업들이 속속 늘고 있 기 때문이다.
대졸 신규인력 3,000명을 뽑기로 했던 LG는 기업의 사회 적 책임을 고려해 올해 채용계획을 수정하고 추가로 1,000명을 더 고용하 기로 했다. 이중 500명은 인턴제를 거쳐 정규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 를 위해 임원 연봉과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줄이기로 했다.
삼성전자 를 비롯한 12개 삼성 계열사도 잡셰어링 등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당초 계 획보다 채용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의 경우 연초 경영진 및 임원의 연봉 삭감, 초과이익분배금(PS) 반납, 직 원임금 동결 등을 통해 잡셰어링의 발판을 마련해놓았다. SK그룹도 임원들 의 임금을 줄이는 대신 올해 인턴 1,800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이들을 협력 업체 등 중소기업과 함께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반사무•마케팅•생 산기술•정보통신 등의 부문에서 ‘상생 인턴십’ 1기 참여자를 모집한 다.
CJ그룹은 상반기 대졸 신입 및 인턴 채용 전형을 진행했으며 포스 코그룹 역시 포스코•포스코건설•포스코특수강 등 16개 계열사에서 인턴사 원을 모집했다. 포스코는 상•하반기 각 800명씩, 올해 모두 1,600명의 인 턴을 뽑을 예정이며 여기에 필요한 100억원의 비용은 임원 보수 반납분과 신입직원 초임 삭감분으로 충당한다.
임원들이 급여 10%씩을 자진 삭 감하고 과장급 이상 관리직 임금을 동결한 현대•기아차그룹도 청년실업 해 소를 위해 대졸 인턴사원 1,000명을 추가로 뽑고 글로벌 청년봉사단 1,000 명을 해외로 파견한다. STX그룹도 상•하반기 공채를 통해 1,500명을 선발 하고 롯데그룹은 인턴과 대졸 신입을 지난해보다 각각 500명, 100명 늘어 난 700명, 1,500명씩 뽑는 등 정규직 6,60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한 편,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인턴십 참가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인턴십 과정을 진행한 주요 20개 기업을 대 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11만9,133명의 인턴 지원자 가운데 992명을 뽑 아 전체 평균 경쟁률이 120대 1로 집계됐다.
주요 기업별로는 △ CJ그 룹 180대 1 △ 야후코리아 180대 1 △ 신세계 140대 1 △ LG텔레콤 127대 1 △ 로레알 120대 1 △ 넥슨SD 100대 1 △ 기업은행 62대 1 등이었 다.
작년 상반기 경쟁률이 각각 120대 1, 100대 1 수준이었던 CJ그룹 과 신세계는 180대 1, 140대 1로 상승했고, 로레알도 2007년 동계 인턴 경 쟁률(60대 1)의 두 배에 달했다.

인터뷰 / 송인덕 CJ그룹 인재개 발위원회 대리

”채용을 전제로 하는 CJ 그룹 인턴”

CJ그룹은 지난 3월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상반기 대졸 및 인턴 공채를 진행했다. 모 집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한 140여 명 선이고 인턴사원은 1,000명 안팎이 다. CJ그룹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매년 상•하반 기 두 차례에 걸쳐 채용하던 규모를 그대로 유지, 대졸 신입 4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하반기는 9월부터 시작된다.
CJ그룹의 채용단계는 서류전형을 거쳐 테스트전형(인지능력평가/BJI 테스트/직무성향검사), 임 원면접전형/직무특성면접전형, 역량면접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 입사자를 선발하게 된다.
인턴 합격자는 여름방학 동안 인턴십에 참여하고 업 무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 2010년 2월 CJ그룹에 입사하게 된다.
“CJ인턴은 채용을 전제로 합니다. 인턴사원은 6주간 본인이 지원한 회사/직무에서 인턴십을 수행하게 되는데 인턴십 중에는 직무체험 및 CJ문 화체험을 하게 됩니다. 국내외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신입채 용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CJ그룹은 신입 채용규모를 그대로 유지 하는 것은 물론 인턴 채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턴 합격자에 대해 서는 입사 전 잔여학기(4학년 2학기) 동안 학업지원금을 지급해주고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직무기초교육 및 인성교육, 그룹사 인프라 체험, 교양강좌 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입사 전 과정(Pre-CJ Members Program)을 운영하 고 있습니다.”
최근 기업들이 채용전형에서 면접의 비중을 늘리는 경 향이 있는데 CJ 그룹 역시 다양한 면접을 통해 구직자의 인성부터 잠재력 까지 최대한 많은 부분을 파악하고자 한다.
“면접의 목적은 지원자 의 인성 및 지원자가 보유한 직무수행역량을 있는 그대로 평가하는 것입니 다. 그런데 일부 지원자의 경우, 지원자 본연의 모습보다는 연습 또는 스 터디를 통해 꾸며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인위적인 모 습들은 구조화된 면접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지 못한 평 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면접을 통해 완벽한 모습을 보여 주려 노력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자신의 넘치는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최 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원직무를 충분히 이해하고 본인이 그 직무수행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한 지원자들은 자신감이 그래도 드러나 좋은 점수를 얻기 마련입니다.”
또한 송인덕 대리는 요즘 지원자들 이 흔히 말하는 스펙에 연연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의 기업들이 스펙보 다는 지원자의 직무적합성, 직무관련 경험 및 직무관련 역량을 더 높이 평 가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스펙 향상을 위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본인만의 경쟁우위 포지셔닝을 해야 합니다. 즉,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 직무에서의 중요한 요소와 경쟁자들이 상대적으로 어려워하는 부분, 마지막으로 내가 가진 장점, 이 세 가지의 교집합을 잘 구성해 해당 요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타 지원자보다 경쟁력 있는 모 습을 보여주기 위해선 본인만의 차별화된 점이 있어야 하고, 본인이 지원 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 및 열정을 보유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창시 절 동안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단순 경험으로 끝낼 것이 아니 라 자기만의 개발계획을 수립•실천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월간 리크루트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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