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좌담기Ⅳ-현대캐피탈 신입사원 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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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좌담기Ⅳ-현대캐피탈 신입사원 4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8.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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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신입사원 좌담기Ⅳ-현대카드/캐피 탈


신나게, 멋지게, 자신 있게!
우리는 신입사원입니다!!


명품시계, 명품구두, 명품가방보다 한 장의 명함 이 자신들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준다는 현대카드/캐피탈 신입사원 4인 방. 현대자동차 그룹의 일원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소비자 금융회사 인 GE소비자금융의 협력업체라는 사실이 그들의 어깨를 더욱 당당하게 만 든다. 회사를 향한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새로운 금융을 만드는 데 앞장서 겠다는 현대카드/캐피탈 신입사원들의 위풍당당 취업 성공기와 네버엔딩 드림을 만나보자.

사 회 : 이주희 기자
좌담자 : 권도 연(국제금융팀)
이신애(Auto Credit팀)
이신형(M마케팅 팀)
조경구(Cross-Sell영업팀)
사 진 : 한명섭 기자

사회 현대카드/캐피탈을 여러분 생애 첫 직장으로 선택한 이 유는 무엇이었나요?
신애 취업이란 게 들어가고자 하는 회사 의 이름도 중요하지만 제가 하고자 하는 업무에 대한 목표도 중요하잖아 요. 목표가 뚜렷해야 더 집중적으로 준비할 수도 있고요. 저는 학부 때 통 계학을 전공하면서 경제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재경, 재무 분야 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많은 회사 중에서도 현대카드/캐피탈 을 선택한 이유는 자동차, 모기지 등 리스크 본부가 공통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품에 대한 리스크 업무를 접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 었습니다.

도연 솔직히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시국에 한 회사만 고집 해서 지원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저도 취업준비하면서 여러 곳에 지원은 했지만 정말 가고 싶은 회사는 두 가지 기준으로 따져보고 결정하게 되더 라고요. 첫째는 내가 입사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 곳인지와 둘째는 이 회 사의 시장 장악력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시장 장악력으로 봤을 때 캐피탈은 업계 1위지만 카드는 1위가 아닙니다. 하지만 성장 속도나 여러 가지 기업 문화를 보면 어느 기업보다 비전이 있 어 보였지요.
경구 도연 씨가 언급했듯 저 역시 여러 회사에 지원을 했지 만 최종 선택을 할 때는 제가 들어가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 저와 가 장 잘 어울릴 만한 기업문화를 지닌 곳이 어딘지를 고민하게 되더군요. 제 가 많은 고민 끝에 현대카드/캐피탈을 선택한 이유는 TV광고에서 볼 수 있 듯 굉장히 재미있게 일할 수 있고 남들과 다른 독창적인 기업문화를 지닌 것 같아서입니다.
신형 제 경우에는 2008년 6월부터 7주 동 안 회사에서 교육을 받고 근무했는데 그때 다행히 좋은 평가를 받아서 8월 에 잡 오퍼를 받고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인턴십을 지원했던 동기 는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서 마케팅을 제대로 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실무 를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을 보면 철저한 소 비자 분석을 통해 거기에 맞는 전략적인 마케팅 방안을 내놓는 것으로 알 고 있었는데 인턴으로 근무하며 경험해보니 제 생각보다 훨씬 배울 점이 많은 회사였기 때문에 입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난이도 높고 분량 제한 많아 어려워

사회 취업 준비의 첫 걸음이 바로 서류전형일 텐데요, 여러분은 어떤 부분에 가장 심 혈을 기울여 작성했나요?
신형 제 이야기를 가장 효과적 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제가 가진 경험들을 얼마나 잘 포장하느냐도 중요 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첫째, 내가 얼마나 매력 있는 사람인지를 보여 줄 수 있어야 하고 둘째, 나는 왜 이 회사에 입사하고 싶은지를 설득력 있 게 표현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이 둘을 잘 조합해 내가 어떻게 이 회사에 적합하고 필요한 사람인지를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해야 된다고 생각했어 요.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필요한 이야기들만 추려서 퍼즐을 맞추듯 구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도연 저희 회사는 자 기소개서 질문이 타 기업의 질문과 좀 달랐어요. 지원동기, 성장과정 등 의 항목은 비슷했지만 변화와 혁신에 대한 차이를 정의하고 실천방안을 쓰 라는 등의 질문이 참 어렵더라고요. 그때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 위에 ‘변화와 혁신의 차이’가 상위에 랭크될 정도였었죠. 글자 수 제한 이 적고 평소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를 짧게 요약해서 쓴다는 것이 어렵더 라고요. 저는 변화와 혁신의 차이에 대해 사랑한다는 말과 결혼하자는 말 의 차이라고 정의를 했고 그 이유와 실천방안에 대해서 제 아이디어를 내 서 적었어요. 작성할 때는 너무 쉽게 풀어나간 게 아닐까 염려도 됐지만 지나고 보니 오히려 가볍게 접근해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요.
신애 서류전형 중에서 또 하나 특이했던 것은 ‘우 리 회사 커머셜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이미지와 그 이유에 대해서 기 술하시오’라는 질문이에요. 질문 자체도 어려웠지만 200자도 안 되는 분 량으로 작성해야 했기 때문에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사회 자기소개서 작성 시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것은 무엇이었나 요?


경구 면접 스터디를 통해서 멤버들끼리 서로 읽어봐 주고 부 정적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부분에 대해서는 걸러주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 었어요. 그리고 자소서를 쓰다보면 아주 기초적인 부분에서도 실수를 할 수 있는데 정작 자신은 그걸 못 볼 때가 많거든요. 그런 부분까지 서로 체 크해 줄 수 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도연 저도 취업 스터 디가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다른 친구들의 자소서를 참고하면서 문체나 내용을 수정했거든요. 그리고 공채를 일찍 시작하는 회사들도 많은데 기회 가 주어질 때마다 계속 지원해서 떨어지면 왜 떨어졌는지, 붙었으면 왜 붙 었는지 고민하며 감각을 익혔습니다.
신애 저도 취업스터 디를 하긴 했지만 자소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제 일기였어요. 주변 친구들을 보면 자신의 장점을 살릴 부분이 많은데 스스로에 대한 핵심적 인 부분은 놓치고 겉도는 내용으로 자소서를 쓰더라고요. 이럴 때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바로 ‘일기’예요. 살아오면서 수많은 일을 통해 많은 걸 느끼고 배우지만 기억이 잘 안 나잖아요. 그럴 때 일기를 통 해 다시 한 번 나를 돌아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사회 이번엔 면접과정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신애 인적성검사를 보고, 집단토론을 하는 게 1차 면접이었어요. 주제 와 함께 30분 정도 시간을 준 후 6명 정도가 함께 들어가서 집단토론을 했 어요. 사실, 면접 전날 서류 합격자들끼리 모여서 면접연습을 했어요. 예 상 질문을 뽑아서 연습했는데 막상 면접에 들어가니까 접근방식이나 질문 이 예상과 전혀 다르더라고요. 예를 들어 제가 배를 한 척 가지고 있는 선 장인데 부도가 날 지경이다, 바다 건너 저편으로 가면 수익성이 나는 건수 가 하나 있는데 어딘가에는 해적이 있다는 등 가상의 시나리오를 주셨어 요. 짧은 시간 내에 상상의 날개를 펼쳐야 하니까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또한 제가 리스크 분야에 지원한 만큼 전문성 있게 접근하려고 했는데 긴 장하니까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감’ 덕분이에요. 긴장은 했지만 아쉬움 없이 제 생각 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었거든요.
경구 저는 처음에 주 제와 메모장을 받고 생각나는 대로 무조건 다 적었고 면접 들어가서는 그 생각들에 대해 순위만 매겨두고 말을 이어나갔어요. 1차 면접이 끝날 즈 음 아쉬움이 남아 면접관분들께 실례가 안 된다면 제 의견에 대해 코멘트 좀 부탁드린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했 던 부분이 점수를 얻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도연 면접에서 먼저 말을 꺼내는 사람은 공격의 대상이 된다, 나중에 말하는 사람은 소심해보여서 안 된다, 면접관에게 질문하는 사람은 건방 져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 등등 이런저런 말이 참 많아요. 그런데 회사마 다 선호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어요. 면접에서 가장 중요 한 건 ‘자신감’이에요. 사실 면접장에 들어가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지원자끼리의 기(氣)싸움이 대단하잖아요. 면접관분들도 누가 주눅들어있 고, 가장 긴장하고 있는지 바로 아실 테고요. 그래서 자신감 있고 당당하 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노력했어요.

사회 1차 면접이 었지만 토론 주제가 특이했던 만큼 현대캐피탈에 대해 느낀 점이 남달랐 을 것 같은데요?
경구 맞아요. 대부분 회사의 토론면접 주 제는 시사적인 문제나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일에 대한 내용인데 현대카 드/캐피탈의 토론주제는 굉장히 광범위했어요. 한 가지 주제를 통해 지원 자의 창의력은 물론 리더십, 소통방법 등 다양한 면모를 파악하는 것을 보 고 일을 굉장히 능률적으로 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도 연 저는 1차 면접이 아니라 2차 면접에 참여하면서 저희 회사가 개 방적인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왜냐하면 토론면접 때 굉장히 공격 적이었던 지원자가 있었는데 그분이 2차 면접 때도 보이더라고요. 토론면 접에서 상대방을 무참히 공격하셨던 분이라 당연히 떨어질 줄 알았거든 요. 자기 의견에 대해 어느 정도 고집을 가진 사람도 받아들일 줄 아는 곳 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영어면접, 실력보다는 태도가 중요

사회 2차 면접은 어 떻게 진행됐나요?
경구 영어와 임원면접이 있었는데요, 영 어면접의 경우에는 방마다 짧게 끝나는 곳도 있었고 길게 이어지는 곳도 있었어요.
신형 맞아요,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곳도 있었고 분 위기며 시간이 다 달랐어요. 제게는 그날 몇 시에 일어났고 어떻게 그곳 에 왔는지 등 별 생각 없이 바로 답변이 나올 만한 일상생활에 대한 질문 을 하셨어요. 영어면접관으로 참여하셨던 분이 지금 저희 부서에서 함께 일하고 계신데 나중에 해주시는 말씀이 영어면접 때 자기소개는 누구나 외 워서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융통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느냐를 파악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신애 저도 취미가 뭐냐는 식의 편한 질문을 주셨어요. 영어를 잘하지 는 않지만 가지고 있는 실력을 보여줘야 하니까 편하게 진행하려고 노력했 어요.
도연 저는 영어면접을 보고 나서 많이 후회했어 요. 옆방은 가벼운 분위기에서 계속 대화가 오가는 것 같았는데 저희는 한 질문씩 받고 5분 만에 면접이 끝났거든요. 그 질문이 마지막이 될 줄 알았다면 좀 더 살을 붙여서 대답했을 텐데 간단하게 끝나버린 게 너무 아 쉽더라고요. 그때 깨달은 것이 면접 진행방향은 지원자들이 예측했던 바 와 달리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질문 하나 하나에 자신 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없다는 것이었습 니다.
경구 사실, 영어면접에 들어가기 전에 인사팀 과장 님께서 오셔서 영어면접이 잘하는 사람을 뽑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하위 를 걸러내기 위한 과정이니까 너무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임하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리고 영어를 잘 하는 지원자에게는 어떤 업무를 맡고 싶고, 왜 그런지 조금 더 복잡한 질문을 하시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한테는 축구경기를 좋아하는지, 직접 보러간 적은 있는지 등 쉬운 것을 물어보시 더라고요. (하하)
신형 아, 그런 건 있었어요. 같이 영어면 접 들어갔던 분 중에 한 분이 외국 생활도 오래하셨고 제2외국어까지 섭렵 하셨을 만큼 출중난 지원자가 있었는데 최종면접에서 안 보이시더라고요. 그만큼 영어를 뛰어나게 잘한다고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자신감 있게 임하느냐 하는 태도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사회 지금까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임원면접도 압박이 심한 편은 아니 었을 것 같은데?
신애 임원 분들이 이력서를 보면서 질문 을 하셨는데 전문적인 질문보다는 인성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물으셨어 요. 그리고 기억에 남는 질문은 예전에 제가 통계조사 보조원으로 아르바 이트 했던 이력을 보시고 그때 불만이었던 점이 무엇이냐는 것이었어요. 사실, 어떤 점이 좋았냐는 질문은 많이 받지만 어떤 점이 불만이었냐는 질 문은 처음이었거든요. 솔직하게 대답을 해야 하나, 부드럽게 넘어가야하 나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성격상 뭘 감추지를 못해서 솔직하게 다 이야기를 했어요. 통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좀 더 분석적이어 야 하는데 간과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았다고 말씀드렸죠. 저는 그때 제 가 불만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던 점이 합격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해요. 입 사하고 보니까 직원들에게 업무 중 오류는 없는지, 변화, 혁신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요구를 하시더라고요. 신입사원이 뭘 바꿔야 한 다고 제안하면 그걸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니라 당연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분위기예요.
신형 저는 임원면접을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갑자기 “노래 좀 하 세요?”라는 돌발질문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뭐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 각에 “좀 합니다!”라고 대답했더니 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무방 비 상태였기 때문에 가사가 생각나는 노래가 잘 없어서 발라드 곡을 불렀 어요. 처음부터 하면 지루하니까 클라이맥스만 하고 끝냈는데 힘차게 박수 를 쳐주시더라고요.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재미있게 시작해서 면접 내내 분위기가 좋았어요. 아마 저의 즉흥적인 반응을 보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그 덕분에 아직까지도 저를 보시면 ‘아, 그때 노래했던 친구!’하시며 알 아봐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자신의 강•약점이 직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은지에 대해 물어보시더라고요. 약점의 경우에는 자칫 잘못 말하면 밉보 일 수 있으므로 솔직하게 대답하되 그에 대한 개선책을 함께 말하는 게 좋 아요.
경구 저는 임원면접을 보고나서 굉장히 불안했어 요. 첫 번째 질문은 토익점수에 관한 것이었는데 40대 정도로 보이는 면접 관님께서 제 토익 점수를 보시더니 이 점수는 우리 시대 때 점순데 왜 이 렇게 토익 준비를 안 했느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솔직하게 토익 공부를 제 대로 못 했다고 말씀드리고 대신 영국에서 어학연수 할 때 외국 친구들과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생활했던 사례들을 말씀드리긴 했지만 많이 당황했 죠. 그 외에도 굉장히 짧고 간단한 질문만 받아서 이건‘모’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도 연 경구 씨와 달리 저희는 공통 질문에 대해 순서대로 대답하는 형 식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질문의 개수나 깊이에 대해 고민하거나 불안해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미 여러 번의 면접을 경험했기 때문에 비 교적 많이 긴장되지는 않았어요. 저희 팀은 재무 직군이었기 때문인지 인 성보다는 시장 환경이나 회사의 업에 관해 질문을 하셨어요. 가장 인상 깊 었던 질문은 면접 당일 새벽에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는데 이것 이 우리 회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해보라는 거였습니다. 아침에 뉴스 도 제대로 못 보고 서둘러 나왔기 때문에 대답하느라 식은땀을 흘려야 했 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에피소드는 옆에 앉아 있던 친구의 복장이었는데 요, 바로 옆에 친구가 구두가 아닌 검은색 운동화를 신었더라고요. 정장 에 구두를 신는 건 기본 에티켓이기 때문에 ‘아, 저 친구는 점수를 잃겠 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알 수 없는 안도감이 밀려오더라고요. (하하)

사회 대학생활을 돌아볼 때 취업에 가장 큰 도움을 준 활동 은 무엇이었습니까?
신형 저는 나름대로 대학 생활을 후회 없 이 했습니다. 여행도 많이 다녔고 동아리도 학술 동아리부터 즐겁게 놀 수 있는 동아리까지 다양하게 가입해 활동했거든요. 그리고 어학연수도 교 환 학생으로 다녀왔는데 이런 모든 경험이 유기적으로 저에게 긍정적인 영 향을 준 것 같아요. 특히 도움이 된 것은 재무 관련 학술 동아리였는데 학 생이 학생을 뽑는 리크루팅 활동이 있었어요. 같은 학생끼리 누굴 뽑고 떨 어뜨린다는 게 우습기도 하지만 로열티를 가진 최소한의 인원들로 학술 동 아리를 꾸려가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죠. 그때 제가 면접관의 역할을 해 봤는데 그 경험 덕분에 면접전형에 조금은 편하게 임할 수 있었어요. 어 떤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효과적인지, 어떤 개성을 가진 사람이 호감을 주 는지 등에 대해 면접관 입장에서 체험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희 회사는 너무 다듬어진 사람을 바로 취하기보다는 잠재력을 가진 사람을 선호하는 것 같았어요. 그저 무난한 사람보다 개성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어렵긴 하지만 균형감각을 가지면서도 한 분야에 대해 서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는 것이 좋아요.
경구 저는 가입해서 활동한 동아리가 7개 정도 됐어요. 그래서 경조사 챙기는 건 물 론 행사 기획부터 진행을 도맡아 했는데 그 덕분에 어떤 면접을 보든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았죠. 선배들과의 관계도 폭넓을 수밖에 없었는데 학 교에선 ‘형’이었던 분들이 면접장에서는 ‘부장님’으로 앉아계시기도 해서 남들보다 긴장을 덜 할 수 있었고요. 물론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아 쉬운 점도 있지만 지금 좋은 회사에 들어왔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습니 다.
도연 동아리 활동도 물론 취업에 큰 도움이 되었지 만 취업뿐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게 ‘가정교육’ 이라고 생각해요. 면접에서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말하 는 자세, 남을 배려하는 자세 등이 가장 기본이 되잖아요. 하지만 이런 것 들은 한순간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어릴 때부터 가정교육을 통해 몸에 배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애 제 성향은 굉장 히 긍정적, 낙천적임에도 불구하고 통계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분석적이고 냉소적일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와 반대되는 활동을 많 이 해서 저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애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직접 동아리 를 만들어서 미대 친구들과 가게를 빌려 전시회도 열고 직접 비디오를 찍 어 홍보 영상도 만드는 등 다양한 활동을 많이 했어요. 제 스스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배운 것도 참 많았고요. 그리고 똑같은 경험이 라도 그 속에서 저만의 색깔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교환학생을 가서도 공부뿐만 아니라 스카이다이빙을 한다든지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통해 봉 사활동도 했거든요. 예를 들어‘아름다운 가게’중에서도 예술가들을 지원 하는 점포가 있었는데 저는 그곳에서 자원봉사를 했어요. 이렇게 다양한 부분에서 제 욕구가 채워져야 공부를 할 때도 더 집중할 수 있더라고요.

사회 짧게나마 현대카드/캐피탈에서 근무하며 느낀 점은 무 엇인가요?
신형 저는 인턴을 하면서 현대카드/캐피탈이 정말 마케팅을 잘 하는 회사임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왜냐하면 인턴들에게조 차 회사에 대해 좋은 인상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그만 큼 회사가 뽑은 사람에 대해서는 인재라 생각하고 대우해주고 투자를 아끼 지 않아요. 물론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힘든 순간도 많겠지만 자신이 회사 와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에요. 경구 한 마디로 현대카드/캐피탈이란 회사는 다니기에 재미있는 곳입 니다. 연수 과정에서도 다른 곳에서는 안 하는 것들을 많이 했거든요. 연 수과정 중에 NBA(New Born Activity) 활동이라고 저희가 각자 알아서 아르 바이트 할 곳을 섭외해서 열흘간 무보수로 일을 했어요. 그리고 그 열흘 후에 저희끼리 모여서 각자가 속했던 곳의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장 방안에 대해 토론을 했는데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또한 ‘해피아워’라는 것이 있는데 매월 둘째 주 목요일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로비에 맥주를 두시더라고요. 이렇게 직원들을 재미있게 해주는 행사를 끊 임없이 기획하고 있다는 점도 직원들을 신나게 해줍니다. 두 번째는 저희 를 멋있게 만들어 주는 회사라는 점이에요. 사옥 디자인도 멋있고 외부에 서도 현대 카드/캐피탈에 다닌다고 하면 다들 좋게 봐주시더라고요.
도연 다양한 행사와 직원들에게 투자하는 비용을 생각해볼 때 ‘직원들을 대우해 주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회사입니 다. 그리고 현대자동차 그룹의 튼튼한 이미지 덕분에 직원들에게 굉장히 큰 자부심을 심어주는 곳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직원들이 어깨를 당당 히 펴고 다닐 수 있도록 해줍니다.
신애 겉과 속이 다르 지 않은 회사예요. 겉에서 사대구호인 Innovation, Speed, Never ending change, Strategy focused를 외치는 만큼 실제 업무에서도 항상 무엇인가 를 바꾸고 혁신하려는 움직임이 있거든요. 그리고 배울 것이 굉장히 많은 곳입니다. 현대카드/캐피탈에서 몇 년 일하고 나면 어느 은행, 어떤 리스 크 부서 사람들보다 전문가가 되어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게 하는 회사인 만큼 후배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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