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좌담기Ⅲ-한국산업인력공단 신입사원 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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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좌담기Ⅲ-한국산업인력공단 신입사원 6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08.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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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신입사원 좌담기Ⅲ-산업인력공단


봄날의 신입사원을 아시나요?


새로운 삶의 시작을 경축하며 봄날의 꽃 들이 화려하게 만개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 자신의 20대를 새롭게 시작하 는 사람들의 꽃보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국가 인적자원 개발에 관한 핵심 사업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전문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자신들의 꿈을 펼치고 있는 신입사원들! 각기 다른 향기로 피어나 공단의 봄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는 그들의 달콤한 야이기 속으로 들 어가 보자.

사 회 : 이주희 기자
좌담자 : 권미 영(창의성과팀)
김민규(취업지원팀)
김준일(기능경 기팀)
김현수(자격관리팀)
이진희(건설환경기준팀)
임효정(인재개발팀)
사 진 : 한명섭 기자

사회 여러분들은 언제, 어떻게 입사를 하게 되셨나요?
준일 저희는 모두 2008년 1월 1일자로 입사한 동기들입니 다. 저는 제가 산업인력공단의 일원이 될 거라고 정말 생각도 못 했습니 다. 공대 출신이라 자격증 시험을 신청하러 방문했다가 우연히 취업 공고 를 보고 지원하게 됐거든요. 그러고 나서 산업인력공단에 대해 자세히 살 펴보니까 자격증 관련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어서 매력을 느 꼈습니다.
현수 저도 준일 씨처럼 굉장히 우연한 기회로 산업 인력공단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쌍둥이인데, 같이 취 업준비를 하던 동생이 입사 공고를 보고 괜찮은 회사니까 지원해보라고 추 천하더라고요. 저도 입사 전에는 잘 몰랐는데 입사하고 보니 우리 공단이 굉장히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미영 두 분 의 경우는 운 좋게 한 번에 입사하셨지만 저는 굉장히 어렵게 입사를 했어 요. 저는 1년 반 정도 은행을 다니다가 직장의 안정성이라든지 미래를 바 라보고 공기업 입사를 준비하게 됐거든요. 재취업을 결심하면서 결코 쉽 지 않은 도전이 될 거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지만 7번까지 떨어지고 나니까 의기소침해지더라고요. 그래도 정말 운 좋게 8번째 지원한 산업인 력공단에 합격해 이렇게 어깨를 당당히 펴고 직장인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 니다.
효정 저야말로 학교 다닐 때 공공기관에 취업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당연히 사기업 으로 취업할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졸업시즌에 취업시장에 나 가 보니까 제가 생각한 것보다 경쟁도 너무 치열하고 어렵더라고요. 그래 서 졸업하고 2년 반 정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진로를 바꿔서 취업하 기로 마음먹었는데 마침 채용공고가 떴던 곳이 산업인력공단이었습니다.

민규 저는 전공이 행정학이라 학창시절부터 첫 목표가 공사 입사나 공무원이 되는 것이었어요. 저도 공단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면접 을 보는 과정에서 외국인 고용허가제 등 해외 업무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 었습니다. 다양한 사업들을 살펴볼 때 남다른 비전이 있다고 생각해서 지 원하게 되었습니다.
진희 미영 씨처럼 저도 첫 직상생활을 사 기업에서 했어요. 전공이 정보통신이어서 모바일업체에서 3년 정도 일했거 든요. 그런데 여러분들도 다 아시다시피 모바일 시장의 흐름이 굉장히 빠 르고 내부 인력도 대부분 젊고 어려요. 그래서 정년이라는 개념 자체도 없 고 휴일도 거의 반납하고 일해야 할 만큼 업무도 너무 타이트해서 다닐 때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지금 힘든 건 괜찮은데 고 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안정 적인 곳에 취업하겠다는 목표로 토익부터 공무원 시험 준비 등 이것저것 공부하며 기회가 닿는 곳에 원서를 냈습니다. 그러던 중 산업인력공단과 인연이 닿아 이렇게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해지는 채용 트렌 드, 정보 획득이 중요

사회 여러분들의 취업에 성공 에 가장 큰 도움 된 건 무엇인가요?
미영 공공기관에 취 업하기도 힘들었지만 졸업하고 처음 사기업에 들어갈 때도 열 번 이상 떨 어지고 최종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어요. 취업준비를 하던 초기에는 자 기소개서조차 손도 못 댈 만큼 막막해했는데 취업스터디를 하면서 조금씩 다듬어나갈 수 있었어요. 면접의 경우에도 모의면접을 하면서 서로의 장단 점에 대해 객관적으로 짚어주고 수정해나갔고요. 특히, 사기업의 경우에 는 목표로 하는 회사만을 위한 맞춤형 스터디가 있는데 그 회사에 대해 좀 더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

현수 제 경우에는 쌍둥이 동생이랑 같은 학교, 같은 과에 들 어갔고 군대도 같은 시기에 다녀왔습니다. 일찌감치 취업준비를 할 계획 을 세워두고 군대도 일찍 다녀왔고 함께 취업준비도 하면서 서로에게 많 은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요즘 기업들은 구직자들의 인문학적인 지식에 대해 많이 강조하기 때문에 국사, 시사에 대해 꾸준히 공부를 했습니다. 신문, 인터넷, 책을 찾아 보면서 면접에 나올 만한 지식들을 스크랩해둔 것도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민규 공사나 공단에 는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업무가 있기 때문에 인재를 선발하는 방법도 다양하더군요. 그래서 취업 카페를 통해 정보를 많이 얻 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경우에는 어떤 과목을 집중적으로 준비해 야 되고, 무슨 자격증이 필요한지, 평균 영어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또한 면접 비중이 높은지 등 참고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했 어요.
준일 사실 저나 현수 씨는 운이 좋았던 편이에요. 산업인력공단의 필기시험에는 국사, 상식, 전공 선택과목이 있는데 모든 과목을 합해 상위점자를 뽑는 게 아니라 각 전공별로 상위점자를 뽑습니 다. 그런데 저나 현수 씨는 전공에서 물리를 선택했거든요. 보통 공기업 시험에서 물리 쪽은 준비를 잘 안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았던 편이지요.
효정 맞아요. 공단에서 이공계 전공자를 우대하겠 다는 방침이 있기 때문에 공대생들은 인문대생들보다 조금 수월했을 거예 요.
현수 하지만 저희 공대생에게도 국사라는 리스크 가 있긴 있었습니다.(모두 하하하)
진희 제가 취업준비 를 하면서 깨달은 바를 말씀드리면, 취업성공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절박함이었어요. 이번에 안 되면 정말 안 된다는 절박함이 생기니까 눈으 로 칼도 갈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자기소개서 요 령인데요. 저는 공대생이라 말주변이 부족해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공대생이니까 공대생답게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쓰려고 했습니다.

사회 면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요?
효정 면접 과정은 1차, 2차 과정으로 진행되었는데 1차에는 토론면접 과 야외활동으로 진행되는 다차원 면접이 있었어요. 2차 면접은 인성면접 과 영어 인터뷰 또는 제2외국어가 진행되었고요. 토론면접은 다른 회사도 많이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지 알고 있 었지만 다차원 면접은 제 행동 하나하나가 체크되기 때문에 너무 어렵더라 고요. 두 명의 감독관이 동행하게 되는데 특별히 어떤 부분을 채점하기보 다 자연스럽게 행동하다보면 어느새 그런 부분까지 평가하고 계셨거든요. 지원자들과 걸어가면서 수다 떨고 있으면 감독관께서 갑자기 무언가를 막 적으시더라고요. 그러면 순간 ‘앗! 내가 뭘 실수했나?’하고 바로 초긴장 하면서 말 한 마디도 신중하게 하게 되더라고요.
진희 저는 토론면접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조금 어렵게 느껴졌어요. 다행히 예 체능계 고등학교의 일반화에 대한 주제를 받아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지만 제가 발언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게 힘들더라고요. 또한 다차원 면접 때는 번호표를 앞뒤로 붙여서 길거리로 나가야 했기 때문에 조금 민 망했어요. 저희 팀은 지하철을 타고 상암동 난지 공원을 갔고, 저녁때는 감독관 분들과 술 한 잔 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입사 후에 다차원 면접 이 참 좋다고 느꼈는데, 감독관으로 참여하신 분들이 신입사원들에 대해 애착을 가지신다는 점 때문이에요. 오랜 시간 동행하며 지켜본 지원자들 인 만큼 입사 후에도 자신이 뽑은 친구들이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남다른 관심이 간다고 하시거든요. 저는 면접 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공기관인 만큼 너무 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되도록 부지런하고 성 실한 모습을 비추려고 노력했죠.

민규 저는 어쩌다 보니 토론면접에서 소수 의견 쪽에 서게 되었는데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계속 공격을 받게 되더라고요. 그래 서 식은땀을 흘린 기억이 나요. 다차원 면접은 청계천을 따라서 인사동에 서 시청까지 걷는 것이었어요. 아무래도 팀원들끼리 함께 걸어가는 모습 속에서 지원자들의 사교성, 사회성을 보고자 한 것 같아요. 3~4시간 정도 걸어야 했던 만큼 체력과 인내심을 요구하는 면접이기도 했어요. 면접 보 려고 새벽부터 지방에서 올라온 분들은 정말 많이 지치시더라고요.
현수 저는 준일 씨와 선택과목이 같았기 때문에 면접도 내 내 같이 봤어요. 그런데 특이했던 점은 물리를 선택한 지원자들이라 팀원 10명이 모두 남자였다는 것이죠. 그런데 의외로 분위기는 좋았어요. 토론 면접 주제는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것이었는데 제 경우에는 감독관의 개 입도 없었고 분위기도 좋았기 때문에 유감없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하 고 나왔어요. 나중에 면접이 끝나고 감독관께서 저한테 굉장히 적극적인 것 같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준일 저는 현수 씨랑 반대로 말 을 별로 못 했어요. 토론 때도 그랬고 다차원 면접 때도 감독관으로 오신 분이랑 딱 한 마디 나눴는데, 그것도 제가 질문을 드린 게 아니라 이동하 고 있는데 오시더니 급여 수준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을 던지시더라고 요. 그래서 면접 보러 가는 회사니까 사전에 들은 바가 있다고 말씀드렸더 니 급여 수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다시 물으시기에 사는 데는 문 제없을 만큼 적당하다고 대답한 게 끝이었어요. 면접 때 좀더 주의할 점 이 있다면, 진희 씨처럼 공공기관이라는 특성상 성실한 태도와 예의 부분 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거예요.

미영 토론 때 저는 사형제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토 론면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으로 임하는 자세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찬성 또는 반대 입장이라고 해도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무의식중에 격해지면서 자신의 의견 이 가장 옳다는 식의 아집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신기한 것은 이런 태도 가 2차 면접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는 거예요. 저희 팀은 다차원 면접 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청계천 쪽으로 쭉 걸었어요. 박물관에서 팀원들 이랑 잡담하느라 박물관 관람은 안중에도 없었는데 갑자기 감독관님이 삼 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차이가 뭔지 느껴지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 이후로 는 전원이 잡담 하나 안 하고 안내문 읽고 외우기까지 하면서 완전히 긴장 을 했죠.

면접, 솔직하고 진솔하되 예의 있게!

사회 ‘아, 저런 모습만큼은 피해야지!’하는 지원자들의 유형도 있었 을 텐데요?
진희 네, 많았어요. 토론면접 때 굉장히 비관적인 분이 계셨는데 예를 들어 한 논지에 대해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 라 이 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말씀을 하는 분이셨어요. 그런데 그런 모습 이 다차원 면접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더라고요. 결정적인 건 삼겹살 파티에 서였는데 술을 드시고 격한 행동을 하셨거든요. 나중에 지하철을 타고 같 이 갔는데 본인도 많이 후회를 하더라고요. 필기시험에서는 떨어져 본 적 이 없는데 면접에서 계속 실패를 한다더군요. 그래서 그때 왜 다차원 면접 이 필요한지 깨달았죠.
효정 너무 튀는 것도 문제지만 너 무 소극적인 모습도 좋지 않아요. 자신의 모습을 비춰주지 않으면 감독관 들도 아예 평가를 못 하게 되는 거죠. 저희 조에도 그런 분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이야기해보면 너무 똑똑하고 논리적인데 결정적으로 말을 해 야 할 때는 말수가 너무 적었어요. 그러면 감독관이 그분을 채점할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어떤 회사든 진솔한 사람을 원하는 거 같아요. 직장에서 도 솔직하게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는 신입사원을 원한다고 하잖아요. 삼겹 살 파티 때도 술을 못 마시면 못 마신다고 의사를 분명히 밝히거나 이 정 도만 마시겠다고 확실하게 표현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현수 저희 팀은 팀원들이 모두 남자여서 그랬는지 그 짧은 시간에도 군대처럼 서열을 만드는 분이 계셨어요. 같은 면접자의 신분임에도 불구하 고 현재 상황을 잊은 듯 형처럼 행동하시더라고요. 면접관이 보기엔 다 똑 같은데 형처럼 행동한다는 게 조금 리스크가 있어 보였어요.

사회 2차 면접은 어땠나요?
준일 최종면접을 보기 전에 기 초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했어요. 우선 공단과 공사의 차이가 뭔지 검색해 알아뒀고 우리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했는데 2 차 면접에서 딱 그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공부했던 걸 말씀드렸더니 조금 놀라시면서 “잘 아네!”하시기에 너무 기분 좋게 면접을 마쳤습니 다.
미영 제 경우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이 “뽑아 주면 오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이에요. “더 좋은 데 생겨도 안 갈 자신 있습니까?”라며 재차 물으시기에 정말 크게 “네!!!” 대답했더니 다들 웃으셨죠. 사실 저희 회사 면접은 분위기 좋게 마쳤지만 다른 곳에서 면접 을 볼 때는 실수도 많이 했거든요. 그러면서 느낀 것이 면접에서는 실수 를 하더라도 마음에 담아두지 말아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고 실수에 집착하면 그 이후에도 계속 실수를 하게 되더라고요.


현수 두 분은 2차 면접을 보고 확신에 찼었지만 제 경우에 는 반대예요. 특히, 임원면접 마지막에 영어질문을 받았는데 제가 듣기, 읽기는 자신 있지만 말하기는 좀 취약하거든요. 면접관님께서 자기가 필리 핀에서 온 관광객이고 서울에 처음 왔다면 어떤 장소와 음식을 소개해주 고 싶으냐고 물으셨어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표현하기가 힘들더라고 요. 그나마 운이 좋았다면 앞에 분들이 다들 영어를 잘하셔서 시간을 많 이 끈 상태라 제가 답변할 시간이 짧았다는 거예요. 면접장을 나와서도 내 가 뭐라고 답변을 했는지 기억도 못할 만큼 짧게 대답해서 마음이 굉장히 불안했어요.
효정 저도 2차 때 중간 수준으로 대답을 했다고 생각했어요. 준일 씨처럼 답변을 잘해서 면접관이 만족한 것도 없 었지만 책잡힐 만한 것도 없더라고요. 나름대로 용기를 내서 도전했던 것 이 있다면 제가 마지막 순서라 한 질문에 대해 갈수록 지원자들의 말이 겹 쳐져서 저는 앞에서 했던 말은 생략하고 제가 생각하는 부분만 간단히 말 씀드리겠다고 하고 정말 간단히 대답한 부분이에요.
진희 저는 집이 안산인데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2차 면접 때 30분이 나 지각을 했어요. 땀을 뻘뻘 흘리며 들어갔는데 다행히 저희 조가 마지막 이라 도착하고도 1시간 반을 더 기다렸어요. 처음에는 늦은 것에 대한 불 안함과 긴장감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침착 해지더라고요. 면접장에 들어갔을 때는 제가 사회경험이 있기 때문에 전 직장에 대해 물어볼 거라고 예상했는데 마침 제 앞에 남자분도 IT 부문에 서 일하시다 온 분이라 미리 집중 공격을 당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다행히 상대적으로 저는 피해갈 수 있었어요. 기억에 남는 질문은 여자 팀장님께 서 여성 인적 자원에 대해 질문을 하셨어요. 평소에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 굉장히 당황해 얼버무리며 대답해 너무 불안했어요.

사회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입사하길 잘 했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미영 공단 경영기획실에서 윤리경영을 담당하고 있는데 선배 님께서 기획 업무라는 것은 전례를 따르면 잘못된 기획이라고 말씀해 주셨 어요. 그만큼 늘 새로운 것, 더 나은 것에 대해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스 스로에게 자극이 된다는 게 참 좋아요. 그리고 불황일수록 저희 공단의 역 할은 커지잖아요. 무슨 일이든 그 중심은 사람인데 저희 공단이 하는 일 이 바로 사람을 개발하는 일이니까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다는 것도 자랑거리이고요.
현수 국가기관이라 개인적인 욕심을 챙기 기보다 국민을 대상으로 큰 그림을 그린다는 점이 자랑스러워요. 다만, 공 단이나 공사 입사를 원하는 분들이 ‘신의 직장’이라는 오해 속에 정시 출퇴근을 꿈꾸신다면 그런 환상은 깨야만 한다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 다!
준일 기업은 이윤추구를 하지만 저희 공단의 경우 에는 대부분의 사업이 지원사업이거든요. 수익을 얻겠다는 것보다 사회적 입장에서 약자의 사람들을 지원하고자 하기 때문에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켜주고자 지원하는 곳인 만큼 저 스스로도 꾸준히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 곳이라는 게 장점이에요.
진희 저는 예전에 공공기관, 공공조직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 을 가진 사람 중 하나였어요. 아마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많은 텐데 그건 정말 고정관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예전에는 몰라 도 지금은 많이 다르거든요. 채용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굉장히 다양한 시 도와 역동적인 문화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인적자원개 발을 중요시하는 곳인 만큼 직원들의 역량 개발에도 관심이 많아요. 개인 역량에 따라 회사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를 만들 어 낼 수 있는 곳이에요.
효정 인적자원개발을 전문적으 로 하고 있는 데다 해외취업, 중소기업지원 등의 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 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분야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 다.
민규 저는 해외사업과 관련된 일을 많이 하는데 요, 한국에서도 자랑스럽게 일하고 있지만 외국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 는 공공기관 직원으로서 명함을 내밀 수 있다는 것이 굉장한 자부심을 갖 게 합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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