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문명이 만나는 격동의 도시 ‘이스탄불’ |
동서양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뉘어진 이스탄불. 시공을 초월해 많은 것이 공존하고 있는 이스탄불의
모습은 바쁘고도 여유롭다. 이스탄불은 ‘2010 유럽문화수도’로 선정, 올
해부터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선보여 관광객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을 계
획이다. 이스탄불에 가면 꼭 봐야 할 5가지, 지금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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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널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으로 선정된, 터키 이스
탄불의 볼거리는 무궁무진하다. 로마와 비잔틴, 오스만제국의 수도로 이어
져온 이스탄불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됐
다.
이스탄불은 사람들이 역사적, 문화적으로뿐만 아니라 지형상으로
도 유럽에 속하는 발칸반도와 아시아에 속하는 소아시아 지역에 걸쳐있는
세계 유일의 도시다. 이스탄불이 세계적인 도시가 된 데는 그 역사적 배경
도 무시할 수 없다. 중요한 점은 아직까지도 그 당시의 찬란한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다. 고층빌딩과 자동차 등의 초현대적인 시설물 사이
로 아직도 고고함을 잃지 않고 위용을 자랑하는 아야 소피아 성당과 술탄
아흐멧 모스크, 또 술탄의 화려한 톱카프 궁전 등이 길 하나를 사이에 두
고 조화를 이루고 있다. 1,200만 명의 인구가 바쁘게 일상을 보내는 현대
적인 도심 속에서 수백 년, 수천 년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옛사람
들의 흔적을 만나는 기쁨을 즐길 수 있다.
동서양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뉘어진 이스탄불. 시공을 초월해 많은 것이 공존하고 있는 이스탄불의 모습은 바쁘고도 여유롭다. 이스탄불은 ‘2010 유럽문화수도’로 선정, 올 해부터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선보여 관광객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을 계 획이다. 이스탄불’에 가면 꼭 봐야 할 5가지, 지금 함께 떠나보자.
기독교와 이슬람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
아야 소피아 성당
이스탄불에는 동서교역의 중심지 로 기독교제국과 이슬람제국의 천년수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아야 소피 아 성당이 있다. 537년 12월 27일 축성된 아야 소피아 성당은 근 천 년 동 안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453년 오스만 투르크족 의 군주 메흐메트 2세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점령되고 동로마 제국이 멸 망하면서부터 이슬람 모스크로 사용됐다. 메흐메트 2세에 의해 석회로 덧 칠된 비잔틴 모자이크와 벽화들은 터키 공화국의 창시자인 무스타파 케말 에 의해 대규모 복구 사업을 거친 후 어느 정도 빛을 보게 됐다. 현재 박 물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아야 소피아 성당 내부에 들어가면 비잔틴 시대 의 성당 양식과 이슬람 모스크 양식이 혼합되어 있는 신비하고도 독특한 매력이 느껴진다.
‘블루모스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술탄 아흐멧 모스크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또 하나 있다면, 1609년부터 건립된 술탄 아흐멧 모스크다. 이스탄불 중심에 있고 그 크기 및 높이가 거대해서 한눈 에 봐도 그것이 술탄 아흐멧인지 알 수 있다. 이슬람 성전으로 사용되고 있는 술탄 아흐멧은 터키인들이 성지와 같이 성스럽게 여기는 곳으로 모스 크 내부의 벽과 기둥이 99가지 푸른색의 타일로 장식되어 있어 블루모스크 라는 별칭이 붙여졌다. 돔의 200개가 넘는 창은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 어 있어, 햇살에 비쳐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강력한 오스 만 제국을 상징하는 톱카프 궁전
톱카프 궁전은 오스만투르크 시절 에 술탄이 머물던 곳으로, 오스만투르크 시대 절대권력을 지닌 역대 술탄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궁전 전체 면적은 약 70만㎡. 바티칸시국의 2배이 며 모나코 절반 크기 정도 되는 규모이다. 지금은 대부분 박물관으로 사용 되고 있지만 교역의 요충지를 꿰차고 상업국가로 번성을 누리던 ‘술탄의 시대’를 짐작할 수 있을 만한 유물들이 많다. 술탄이 살던 궁정도 이 화 려한 궁전 안에 있었다. 궁전 안의 보석 및 다양한 수집품을 살펴보면 술 탄 휘하의 오스만 제국이 얼마나 화려했고 번성을 누렸는지를 느낄 수 있 다.
대제국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히포드롬 광장
비잔틴 시대 전차경주의 무대이자 생활의 중심지였던 고대 히포드롬은 술탄아흐멧 사 원 정면에 있다. 10만 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하는 이곳은 후에 시 민들이 모여 장관의 파멸을 요구하는 등 단순한 경기장이 아니라 정치적 의견을 논하기도 한 비잔틴 시민활동의 중심지였다. 현재는 잘 꾸며 놓아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는 히포드롬 광장에는 테오도시우스 황제 때 대리석 위에 지은 오벨리스크 탑이 있다. 본래 오벨리스크 대리석 받침대 에는 전차 경기를 지켜보는 황제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 지금은 많이 닳 아 원형경기장의 모습만 희미하게 남아 있다.
쇼핑의 천국 그랜드 바자
쇼핑은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기쁨이다. 그랜드 바자는 지붕 을 가진 시장 중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곳이자 이스탄불에서 가장 흥미로 운 장소이다. 이곳에서는 터키의 특산물인 화려한 색상과 문양의 양탄자 를 비롯해 금과 사파이어, 루비, 에메랄드 등 보석과 가죽제품, 골동품, 시계, 의류, 물 담배용 파이프 등 수천 가지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중 앙 거리에는 보석상이 줄지어 있고, 중앙 거리 왼쪽의 ‘가죽 제품 구역 (Leather Goods Section)’에서는 가죽 제품과 자기, 타일 등을 볼 수 있 다. 물건을 구입할 때는 최소 3~4군데의 상점을 들러 가격을 비교해보고, 흥정을 한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정찰제가 기본이지만 가격 흥정도 가능 하다. 골목마다 자리한 터키 특색이 넘치는 작은 카페에서 잠시 쉬어 가 는 것도 좋다.
자료제공 l 롯데제이티비(www.lottejtb.com)
터키관광청 한국홍보사무소
[월간 리크루트 2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