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골프는 중년 이상의 고소득층에 국한된, 격식을 갖춰야 하는 운동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골프인구는 다양화되고 있다. 이 번 시즌 골프웨어의 유행 경향을 보면 이제 골프웨어도 격식보다는 ‘패션 성’과 ‘기능성’을 더욱 중요시하는 추세이다.

올 봄 골프웨어 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격식보다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듯하 다. 여성 쪽에서는 여성복의 디테일이 접목되어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캐주얼하고 화려한 스타일이 대세를 이루는 한편, 남성 쪽은 다양 한 기능성 소재가 사용되어 골프뿐만 아니라 등산 등 다른 스포츠를 즐길 때에도 겸용할 수 있는 다용도 제품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2~3년 전부터 시작된 원색 바람이 올 봄/여름 시즌에도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옐로와 그린 등 내추럴한 느낌을 연출 하는 원색 컬러가 각광받고 있는데, 나뭇잎이나 개나리 색에 가까울 정도 로 다소 선명한 컬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 인 옐로는 소매 부분이나 옷깃 부분에 포인트 컬러로 많이 사용되고 있 다. 소재 면에서는 경량화 바람이 가속화되고 있다. 30 데니어에 이르는 초경량 소재가 등장하는가 하면 초경량 발수 기능을 갖춘 립스탑 조직, 옥 수수 원사 등 기능성 및 친환경 소재의 사용도 늘었다.

볼레로, 조끼 등 레이어드 룩이 각광받아 캐주얼에서 부는 ‘프레피룩’ 열풍 이 골프웨어에도 전이될 것으로 보인다. 프레피룩을 상징하는 다양한 체 크 패턴이 조끼나 이너 등에 배색되는 경향이 강해졌으며 여성라인에서 볼 레로 등의 아이템으로 여성스럽게 ‘레이어드 룩’을 연출하는 스타일이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시즌 닥스골프 등에서는 볼레로, 조 끼 등 레이어드 룩 연출에 필요한 간절기 아이템의 물량을 늘렸다.
봄, 여름이라는 시즌의 특성과 초경량 소재 사용으로 얇은 두께의 아이템 이 많은 만큼 레이어드 룩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 미니스커 트나 치마형 바지(큐롯팬츠) 안에 레깅스를 입거나, 반팔 티셔츠 안에 얇 은 기능성 소재의 긴팔 티셔츠를 겹쳐 입는 것도 한 방법이다.
남성 도 반팔의 바람막이 점퍼 안에 긴팔 피케 셔츠나 셔츠를 겹쳐 입으면 된 다. 이때 컬러는 가능하면 색상 계열은 같고 명도가 다른 ‘톤온톤’ 코디 를 하는 것이 좋다. 액세서리로는 모자와 장갑이 필수 아이템으로, 컬러 나 무늬를 옷에 맞춰서 코디하면 포인트를 줄 수 있다.

■ 여성용 베스트 친환경 소재인 옥수수 원사를 사용한 베스트 로 목과 겨드랑이 부위에 흰색 라인을 배색해 스포티한 느낌을 살린 제품 이다. 허리 부분의 셔링과 뒷면 부위의 스트라이프 골 조직이 디자인의 포 인트로서 블랙과 네이비 두 컬러로 출시됐다. 봄, 가을에 화이트 등 밝은 계열 컬러의 긴팔 셔츠에 레이어드로 코디하기 좋은 제품이다.

■ 남성용 체크패턴 티셔츠

전판에 이번 시즌 트렌드인 체크 패턴을 가미한 셔츠로 닥스의 고유 체크가 사선으로 배색되 어 보다 세련된 느낌을 주는 제품이다. 소재는 면과 폴리가 혼합되어 촉감 이 부드럽고 통풍성이 우수해 여름에 입기 좋은 제품이다. 봄, 가을에는 반팔셔츠 안에 얇은 긴팔 티셔츠를 덧대어 입어 레이어드로 연출하는 것 도 좋은 방법이다.

■ 여성용 패딩 점퍼

간절기용 패딩 점퍼로 원단의 두께는 얇으나 퀼팅 처리되어 봄, 가을 간절기에 바람막이로 효과적인 제 품이다. 핑크와 네이비 두 컬러로 출시되었으며 특히, 핑크 컬러의 경우, 꽃무늬 프린트 긴팔 셔츠와 함께 코디하면 산뜻한 봄의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나일론과 폴리를 혼합해 표면에 광택감을 띠며 자수 처리로 고급스 럽고 젊은 느낌을 강조한 제품이다.

※ 립스탑(ripstop) : 신축성이 뛰어나며 활동성이 우수하고 착용감이 좋은 섬유 조직
※ 데니어 (denier) : 항장식 번수(恒長式番手)의 하나로, 주로 생사•인견•합성섬유 등의 실 또는 섬유의 굵기[纖度]를 표시하는 데 사용되는 국제단위

자료제공｜LG패션 홍보팀
사진제공｜09SS 닥스골프

[월간 리크루트 2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