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新풍속도 - 취업동아리, 취업캠프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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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新풍속도 - 취업동아리, 취업캠프 활용하기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11.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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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취업동아리, 취업캠프 활용하 기 – 대학가 新풍속도


‘취UP’을 위해서라면!


극심한 취업난에 대학생들의 한숨이 깊어지는 가운 데 대학동아리들도 취업을 위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예술과 취미, 학 문 관련 동아리들이 학생들의 외면 속에 사라져가는 반면 취업 위주의 실용 적인 동아리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봉사 동아리를 비롯해 공모전, 자 격증 동아리 등 ‘취UP’에 스피드를 올리는 동아리에 주목해 보자.

아르바이트 구인구직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남녀 2,196명을 대상으로 ‘취업난으로 동아리 문화가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그렇다’ 70.99%, ‘아니다’ 29.01%로 응답, 10명 중 7명은 대학동아리 문화가 바뀌고 있다고 응답해 취업난으로 달라진 대학문화를 실감케 했 다.

대학 동아리 가입현황을 살펴본 결과 취업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 는 어학, 취업, 창업동아리가 전체의 26.08%를 차지했다. 이어 운동, 취 미, 예술 등 일반동아리가 55.98%, 봉사동아리 17.93% 순이었다.

특히 저학년 학생들이 취업 동아리에 몰리고 있다. 취업동아리 가입자 528명 중 ‘2학년’이 30.49%로 가장 많았으며, 1학년 29.36% 순으로 응답 , 저학년 일수록 취업동아리 가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이어 3학 년 21.02%, 4학년 19.13% 순이었다.

취업을 향한 학생들의 애가 타는 목 마름에 학교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취업 관련 동아리를 적극 지원•육성하 고 나선 것. 전북대는 지난해부터 전공 스터디, 시험준비 스터디 등 스터디 그룹 20개를 선정해 20만원씩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에도 공고를 내고 스터 디그룹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알파걸을 위한 취업스터디그룹 지원사업을 벌여 여학생의 스터디 그룹 5개에 20만원씩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다. 취업을 위한 동아리도 생겨났다. 전북대 종합인력 개발원은 학생회와 연계해 취업동아리 ‘황금나침반’과 ‘꾼’을 운영하 고 있다.

강원대학교에 따르면 취업난으로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임 시방편으로 휴학을 하는 등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어 도내 처 음으로 졸업유보제를 도입, 취업캠프 채용설명회 면접관리 등 맞춤형 취업 준비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건국대는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이나 직 종을 미리 정한 뒤 그에 맞춰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준비할 수 있 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건국 엘리트’ 프로그램을 수년째 운영해왔 다.

경남정보대학 역시 파격적인 재학생 지원사업에 나섰다. 이 대학은 방학기간에 총 3억3,000만원을 들여 ‘외국어 사관학교’와 컴퓨터 자격증 특별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9주 동안 운영되는 외국어 특별반의 수업료 80 만원 가운데 대학이 70만원을 지원하고 학생은 10만원만 내면 된다. 지난 해 20개 취업동아리를 지원하던 부산대는 올해 100개까지 지원 대상 동아리 를 늘릴 계획이며, 2박 3일간 6,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취업동아리 캠 프도 열 예정이다.




적과의 동침, 취업 캠프


대학들이 여름방학 동안 학생의 취업과 자기계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취업캠프의 경우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학 생들에게 집중력 있는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결국, 어 느 지점에 다다라서는 서로의 경쟁자가 될 취업준비생들! 하지만 그 순간 이 오기까지는 함께 취업 준비를 하며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

방학 을 맞이해 취업캠프가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섰다. 어떻게 취업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던 사람이라면 방학을 이용해 취업캠프의 문을 두드려 보자. 취 업 준비는 물론 학교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도 만들 수 있다.

보통 취업 캠프의 일정은 2박 3일이다. 그 기간 동안 학생들은 취업전문컨설턴트와 함 께 합숙하면서 최근 구직동향 분석과 취업전략 수립, 기업 탐색 방법, 이력 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업종별 면접특강, 이미지 메이킹까지 취업준비 과정에 필요한 전 영역을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

지원 자격은 특별 한 게 없다. 3•4학년 재학생으로 자기소개서와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는데 뜨거운 참가 의지만 보여주면 된다. 비용은 학교에서 대부분을 지원해 주 는 경우가 많다. 보통 첫날은 이론 중심의 교육이 진행되며 둘째 날에는 본 격적인 취업 실전연습이 실행된다. 이때에는 면접 기술을 중점적으로 훈련 한다. 오전엔 학생들이 서로 역할을 분담해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오후엔 모 의집단면접과 모의집단토론을 진행한다. 실제 기업 인사 담당자가 모의면접 관으로 참여하는데 캠프 참여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종에서 선정된다.

짧지만 굵은 취업훈련 프로그램

취업캠프는 기간이 짧은 데 다 많은 사람이 참가하다 보니 완벽한 맞춤식 준비를 기대하긴 어렵다. 하 지만 취업 준비 초보자들의 시행착오는 대폭 줄여줄 수 있다. 취업전문강사 들이 성공적이었던 취업 준비 과정을 제시하고 회사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 기 때문이다. 또한 취업을 준비했던 사람도 도움을 받는다. 다른 사람에게 자극도 받고 취업을 준비하는 데 힘을 얻을 수 있다. 취업준비를 함께할 스 터디원도 쉽게 구할 수 있다.

한편 구직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스펙은 어느 정도인지, 면접준비는 얼마나 해야 하는 것인 지 본인의 수준을 체크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할 수 있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직접 만나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학생들 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캠퍼스 리크루팅의 경우에는 참여 학생도 방 대하고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도 로테이션으로 학생들을 맞이하기 때문에 진 솔한 대화 시간을 갖기가 힘들다. 하지만 취업캠프는 공간은 물론 모든 분 위기가 기업 인사담당자라기보다 학교 선배님과의 만남으로 느껴진다. 그리 고 무엇보다 같은 상황에 처해있는 취업 준비생끼리 서로를 격려하며 경쟁 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월간 리크루트 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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