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좌담기_SH공사 신입사원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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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좌담기_SH공사 신입사원 5인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09.11.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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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신입사원 좌담기_SH공사


‘공간’을 통해
’쉼’을 창조하는 사람들!


공사는 1989년 서울특별시에 의해 설립된 지방공기업 으로 무주택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 고 있다.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늘도 구 슬땀을 흘리고 있는 SH공사 직원들. 그 속에서 함께 바쁜 발걸음으로 종횡 무진 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바로, 신입사원들이다. 모범생만 모여 있을 것 이란 편견은 금물! 신입사원 5인방의 찬란한 취업 성공기를 만나보 자.

사회 SH공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진희 대학 졸업 후 다른 곳에서 먼저 직장 생활을 하기도 했 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는 일에 좀더 자부심을 가지고 가치를 두고 싶어 새로운 일을 찾던 중, 지하철에서 SH공사의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 가 “우리 더는 이사 가지 않아도 돼?”라고 말하는 광고였는데요. 그것을 보고 ‘나도 저런 공사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 다.
임항 저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부터 한결같이 ‘공사’만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보다 공공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학부 때 공부 를 너무 안 해서 학점이 엉망이라는 점도 공사를 준비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였는데요. 대신 취업준비를 할 때는 ‘이 길이 아니면 안 된다’는 비 장한 각오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지현 저도 진희 씨랑 조금 비슷한 경우입니다. 저는 SH공사 에 오기 전에 잠시 사기업에 입사해 영어문서 번역하는 일을 했는데 외국에 서 오래 공부하고 온 친구들에 비해 경쟁력도 떨어지고, 한계가 느껴지더라 고요. 그래서 저도 제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학부 에서 원예학을 전공했는데 우연히 서울 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지원하 게 되었고요.

상국 취업빙하기에 배부른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Work and life valance가 있는 회사에 다니고 싶었습니다. 특히, 주변에서 대기 업에 취업한 선배들을 보면 아무리 높은 연봉을 받아도 일에 시달리느라 자 신의 삶도 잃고 행복해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공기업에 관심을 가지 게 되었습니다. 전공이 건축이었던 만큼 주공이나 SH공사를 목표로 했는 데, 집이 서울인 만큼 아무래도 SH공사에 더욱 애착을 느꼈습니다.
건일 저는 군 제대해서 학교에 복학한 후부터 공기업을 준비 했습니다. 아무래도 공직생활을 하신 아버지의 영향이 컸습니다. 무의식중 에 아버지의 직업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 만 공직생활은 제 성향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어 비슷한 공기업에 취업하 는 것을 목표로 잡게 되었습니다.

사회 SH공사 채용절차는 어떻게 되어 있나요?
건일 일반 공사들처럼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시험, 인성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류전형의 자기소개서는 성장과정, 앞으로 의 포부 등 기본 형식이었는데요. 사실 사기업과는 달리 필기시험이 당락 을 많이 좌우했던 만큼 큰 비중을 두어 작성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 다.
상국 그렇죠. 대신 우리는 ‘공부’하나는 정말 열심히 했잖 아요. (웃음)

공부,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사회 이렇게 합격해 입사한 걸 보면 모두‘공부의 달인’이 었을 것 같은데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건일 말하려니까 은근히 민망한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군 제대하자마자 2, 3, 4학년 3년 동안 공사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남들에 비 해 시간이 많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단시간에 무서운 몰입력 을 발휘해서 준비하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얇고 길게 공부했다고 할까요? 쭉 훑어 본 내용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공부했던 것이 효과를 본 것 같습 니다.
상국 저는 공사취업을 목표로 정한 뒤, 토익공부부터 시작했 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나와서 남들에 비해 토익 공부에 오 랜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들 하는 상식, 전공, 인•적 성 공부를 했습니다. 우리 공사 인성검사는 다른 공사에 비해 좀 다른 형태 였던 것 같고요. 직무능력검사는 없이 인성시험만 봤습니다. 지금은 바뀌어 서 직무능력검사도 함께 본다고 하더라고요.
지현 저는 계속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회사 다니 면서 병행하려고 하니까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 까?’많이 고민했는데 막상 마음먹고 시작하니까 의지는 생기더라고요. 다 른 사람에 비해 준비할 시간이 적어 마음이 급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집중 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다행인 것은 취업준비를 하면서 토익 점 수를 따놓았기 때문에 시간을 조금이나마 아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반 면, 전공은 ‘조경’이 아니었던 만큼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 해야 했고요.
진희 공사를 준비하면서 자주 가던 도서관의 한 곳에 ‘빗방 울이 모여서 바위를 뚫는다’는 글귀가 적혀 있었어요. 그래서 지하철이나 버스 등 이동 시간을 비롯해 여러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려고 노력했습니 다. 그리고 저도 임항 씨처럼 스터디를 했는데, 스터디의 가장 큰 장점은 목표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서로에게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다 는 것과 공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임항 저는 스터디를 조직해서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습니 다. 그런데 지금 사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친구들처럼 전략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을 모았던 건 아니었고요. 졸업 즈음해서 제가 아는 사람들 중 공사 준비하는 사람들을 모아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친한 사람들이 공기업을 준비해서 의기투합할 수 있었는데, 제가 군대를 늦게 다녀오는 바 람에 조원들 중 나이가 제일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모범을 보여야겠다 는 책임감이 들어 더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 이 다들 여기저기 공기업에 들어가 열심히 일하고 있어 뿌듯합니다. 사실 지금 와서 웃으며 고백하는 건데 그 모임에서 제가 제일 늦게 합격돼 심적 으로는 조금 힘든 시기도 있었습니다.

사회 SH공사의 면접시험은 어땠나요?
임항 인성검사를 보고 나서 인성면접, 전공면접을 봤는데 요. 아무래도 사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인성면 접의 경우에는 면접관이 질문 하나를 던져주면 거기에 대해 토론식으로 대 답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지현 우리랑 달랐네요. 우리는 동그랗게 모이라고 해서 토론 면접으로 진행했거든요. 상국 제가 들어간 면접도 임항 씨처럼 진행됐어요. 직렬별로 면접관 이 달라지기 때문에 면접형태도 조금씩 차이가 있었네요.

열린 채용과 함께 점점 면접 비중 늘려가

사회 면접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상국 크게 긴장하지 않았는데도 면접장에 들어서니까 실수 를 하게 되더군요. 그 당시 태안 삼성중공업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서 삼 성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질문 받았는데 정확한 질문의도를 파악하지 못 했 습니다. 그때는 받은 질문에 대해 되묻는 것이 실례라고 생각해서 대답을 시작하긴 했는데 중간에 말이 꼬여서 제가 생각해도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 모르겠더라고요. 저 스스로도 민망했는데 면접관님들 얼굴을 보니까 표 정이 좋지 않아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경우에는 면접관에게 다시 질문을 확인하는 게 좋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실전에서는 그러지 못해 아쉬 웠습니다.
지현 면접 때를 떠올리니까 생각나는 게 두 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면접실에 들어가기 전에 대기실에서 기다렸을 때가 들어가서 이야기 할 때보다 더 떨리더라고요. 그래서 마음 좀 가라앉히려고 화장실 쪽으로 가는데 나이가 조금 지긋하신 분과 마주쳤어요. 그분께서 등을 두드려주시 면서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게 심리적으로 큰 위안이 되 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면접 때 돌발질문으로 제가 자주 부르는 애창곡의 제목과 가수 이름을 말해보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너무 떨려서 제목이 생각 나면 가수를 모르겠고 가수가 생각나면 제목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마 음대로 만들어서 대답했는데 혹시나 시키실까봐 가슴 졸였는데 다행히 무사 히 넘어갔습니다.
임항 저는 ‘성장이 먼저냐, 분배가 먼저냐?’는 질문을 받 았습니다. 너무 일반적인 질문이라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했는데요. 그 래도 우리 회사가 주로 임대주택 공급하는 일을 하니까 뻔한 대답이지만 ‘분배’가 먼저라고 대답했습니다.
건일 저는 제가 받은 질문보다 제가 마지막에 손을 들고 발 언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가 4월에 면접을 봤는데요. 제가 2월에 졸업하고 친구한테서 졸업선물로 책 한 권을 받았습니다.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좋은 내용이 많더라고요. 최종 면접 때 자유발언 기회를 주실 것을 감안하고 거기에 나오는 몇 구절을 외웠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 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해보라고 하셨는데 아무도 손을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손을 들어서 외워 간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희 우리 공사는 열린채용을 진행하고 있어서 학력이나 전 공을 보지 않아요. 면접 시에도 블라인드면접을 진행하고 있고요. 사실 저 희 때만 해도 면접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었는데 최근에는 면접도 실무자 면접, 임원면접 2회로 바뀌고 면접 비중도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예 요.
상국 역시 인사팀이라 다르구나!(다 같이 웃음)

사회 직장으로서 공사가 가지는 메리트는 무엇인가요?
건일 어디에도 경쟁의 무풍지대는 없겠지만 그래도 사기업 에 비해서 안정적인 게 가장 큰 메리트 아닐까요?
상국 저는…! 공공에 기여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건일 저도 집 없는 서울 시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 왔습니 다!!!(다 같이 웃음)
상국 같이 즐겁게 웃어보자고 한 말이었고요. 건일 씨 말처 럼 안정적이라는 것에 공감을 합니다. 사실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으면 사기업 중년층 간부들은 위태롭잖아요. 평생 젊음을 바친 회사인데 배신감 도 들 테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열심히 공부해서 공기업에 들어오길 잘했 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됩니다.
지현 저는 사기업에서 근무하다 공기업으로 왔잖아요. 양쪽 을 비교해 보면 일장일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기업은 공기업에 비해 조 금 더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를 가졌지만 야근도 많고 주말에도 나와서 일하 는 게 다수이고요. 공기업은 그에 비해 조금 경직된 분위기이긴 하지만 업 무 강도는 덜한 것 같아요.
임항 저 역시 안정성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안정 성 때문에 공기업 직원들이 아무 노력 없이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절대 아 닙니다. 어딜 가든 자기 전문성은 가져야 되니까 공사에서도 꾸준한 자기계 발을 하며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진희 제가 또래들에 비해 늦게 졸업했어요. 학교 다닐 때 이 런저런 활동을 하느라 휴학을 두 번이나 했는데 졸업하고 보니 취업시장에 서 여성인력의 나이가 큰 문제가 되더라고요. 공사의 경우에는 나이 제한 없이 인재를 채용한다는 점이 큰 메리트였습니다. 그리고 다루는 사업도 이 왕이면 많은 사람들이 더불어 기뻐할 수 있는 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일 이기 때문에 일에 대해 긍지를 느낄 수 있고요.

대학시절, 어떤 식으로든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좋아

사회 취업에 도움을 준 학창시절 활동은 무엇인가요?
임항 저는 1학년 때 아마추어 무선통신동아리 활동을 했습니 다. 같은 통신기계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채널이나 주파수를 맞춰서 통신 을 주고받는 것이었는데요. 거기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학과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선배들이 취업하는 분야도 언론, 금융, 건축 등 다양해서 다른 업계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요.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까 학교에서 생활할 때보다 훨씬 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어울 려야 하는데 동아리 활동을 했던 경험이 그런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됐습니 다. 술자리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며, 나이가 많은 선배들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 동아리에서 먼저 사회경험을 했다고 할 수 있잖아요. 특히 동아 리의 부회장을 맡으면서 리더십도 기를 수 있었습니다.
건일 영어에 관심이 많아서 토론동아리, 영어회화 동아리, 스크린 영어동아리 등에 많이 참여했습니다. 임항 씨처럼 동아리에서는 다 양한 사람들을 알게 되기 때문에 인맥을 넓힐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영어동아리 활동 덕에 토익점수를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었습니 다.
상국 저는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다 같이 웃음) 웃 긴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사실 1학년 때 학교에 적응을 못 해서 학교 가는 게 너무 재미없더라고요. 그래서 대충대충 다녔더니 학점이 엉망으로 나오 더라고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군대를 갔다 오게 됐습니다. 복학 후에는 만회해야 될 학점 생각에 앞이 깜깜해지더군요. 그래도 내가 저지른 만행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회복해 보려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 다. 그래서 그때 장학금을 다섯 번 이상 받았는데요. 심지어 학점 머신이라 는 말까지 들을 정도였습니다. 극과 극을 체험한 시기였지만, 밑바닥까지 갔다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경험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 다.
지현 캐나다로 어학연수 다녀온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 각합니다. 기존에는 성격이 약간 남에게 의존적인 편이었는데 그때 처음으 로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하면서 좀더 씩씩해졌다고 할까요? 독립심도 키울 수 있었고 생전 처음 보는 낯선 사람들과 친구가 되기도 할 만큼 사교성도 키웠습니다.

진희 대학시절의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여행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자주는 아니지만 기회가 생기면 사회봉사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났던 것이 이후 사회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 요즘 스터디 활동이 취업준비의 필수 코스인데요, 여러 분들도 도움을 받았나요?
상국 공사의 취업준비를 한 사람들은 대부분 스터디의 도움 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참여했던 스터디는 정말 벌금을 철저하게 매 기면서 진행했습니다. 그런 덕분인지 다들 열심히 해 조원 다섯 명 중 네 명이 지금 SH공사에 합격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스터디 활 동을 해서 좋은 점이 있는데요. 그때 같이 공부했던 사람들이 각 공사에 흩 어져 있기 때문에 폭넓은 인적 인프라를 가질 수 있게 된 점입니다.
지현 필기시험을 공부할 때는 스터디가 저랑 맞지 않아서 혼 자 했고요. 면접 스터디에서는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제일 좋은 점은 서로 자극이 되기 때문에 서로를 고무시킨다는 점과 아무래도 혼자 준비하면 정 보를 모으는 데 취약할 수도 있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안을 얻을 수 있기 도 했고요.
상국 그렇죠. 하지만 한 명씩 합격해 떠나기 시작하면 조금 씩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누가 최후에 남을 것인지 두려워하고요.
임항 그렇습니다. 결국에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 합니다.

사회 SH공사에 근무하며 가장 자부심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요?
진희 장기전세주택에 대해 사람들이 물어볼 때예요. 그게 단 지 저희 공사에서 하는 사업이기 때문이 아니라, 정말 서민들을 위해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신나게 설명하고 어느 새 적극 적으로 추천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의 사업이 저에게 이 런 자부심을 준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입니다.
임항 저는 진희 씨와 달리 토목 쪽에서 근무하다 보니 장기 전세주택에 대해 잘 몰라요. 하지만 제가 우리 공사에 다니면서 가장 뿌듯 할 때는 제 일에 집중적으로 파고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 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다른 협력업체들과 일하면서 결정권을 가지고 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것도 저에게 긍지를 심어줍니다. 제가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 든든합니다.
건일 집 없는 서울 시민들이 장기전세주택에 입성해 입가에 웃음이 번질 때 가장 뿌듯합니다.(하하) 그리고 친구들이 농담이지만 ‘나 는 너 믿고 아파트 안 사고 기다릴 거야!’라고 할 때 그만큼 우리 사업이 홍보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낍니다.
상국 건축 전공자들이 가장 많이 취업을 하는 곳은 시공회사 입니다. 그런데 저는 공사에서 그 시공회사들을 컨트롤하는 위치에 있습니 다.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일을 관리하기 때문에 사업을 진행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SH공사를 통해 저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는 것 같아 가 슴이 뻐근합니다!(하하)
지현 제가 하는 일은 공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직 신입사 원이라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만 나중에 제가 발주부터 시공까지 끝 낸 공원을 찾아갔을 때를 그려보면 벌써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아이들이 뛰 어놀고, 연인들이 데이트를 하며,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곳! 회사를 통 해 꿈꾸는 제 미래가 매우 기대됩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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