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김종규 GS건설인재개발실장/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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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김종규 GS건설인재개발실장/상무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2.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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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HR EXECUTIVE


기업가적 인재 육성해 적시 적소에 제공하고자


1969년 자본금 1억원 규모로 설립 된 GS건설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2008년 수주 12조 2,000억, 매출 6조 9,000억의 실적을 돌파, 2007년에 이어 연속 2년 수주 10조 클럽을 달성해 국내 초우량 건설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처럼 GS건설은 국내 건설업 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탄탄한 재무구조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 로 국내외 시장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가능하게 한 원천인 핵심인재를 발굴하고 확보해 GS건설인으로 육성하고 있는 인재개 발실 김종규 실장을 만나보았다.

GS건설의 조직은 플랜트, 발전•환경, 주택, 건축, 토목의 5개 사업본부와 개발사업부문, 국내영업, 기술, 경영지원이라는 3개의 지원본부의 조직으 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조직을 바탕으로 GS건설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 적 수익기반을 토대로 글로벌 금융위기 및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불투명한 안팎의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에 올해는 경영목표인 수주 10조2,000억, 매출 6조9,000억을 달성하고자 전임직원이 노력하고 있 다.
“건설은 장치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 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 다. 특히, 요즘같이 경기변동이 심할 때는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의 인력은 유연하게 관리돼야 하고, 이런 시기일수록 무엇보다 인재개발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올해 인사부문에서는 급변하는 외부환경 하에서 경영성과를 극 대화하기 위해 조직의 내실을 다지고 구성원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GS건설의 조직문화는 ‘Mutual Respect’라는 단어 로 압축해 표현할 수 있다. 이는 조직원, 투자자, 협력업체, 지역사회로부 터 신뢰받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GS건설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아무래도 건설업은 일 자체가 거칠고 남성 인력이 많기 때문에 기업 문화가 남성적이고 보수적인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열린 커뮤니케이 션을 통해 전사 차원의 신뢰 조성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죠. 회사 비전 달성을 위해 조직원들이 스스로 노력하는 신바람 나는 직장을 실 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GS건설은 강한 결속력과 인화력을 바탕으로 가 족 같은 팀•현장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GS건설을 있게 한 원동력이죠.”

2010년, 총 200~250명 규모의 신입사원 채 용할 것
GS건설은 2005년 이후 연 150명 수준의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지속적으로 유 지해왔으나, 2009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고 적정수준의 인 당 생산성 확보 차원에서 채용규모를 다소 축소해 약 100명 수준의 신입사 원을 채용했다.
그러나 내년도에는 플랜트•토목 등 국내외 사업의 수 주 증가로 인해 예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200~250명 수준의 채용을 계획 중이며, 이 중 60% 정도의 인원이 올 하반기에 전형과정을 거쳐 내년 1월 1 일에 입사하게 된다.
“GS건설의 인재가 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덕 목은 글로벌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신사업 창출을 위한 ‘Creative Entrepreneurship’으로 압축됩니다. 이는 크게 기업가적 마인드와 윤리의 식으로 구성되는데, 기업가적 마인드를 갖춘 인재란 도전정신•열정•창의성• 책임감을 갖고 혁신적인 사고와 강한 승부근성을 통해 목표달성을 위해 노 력하는 인재를 의미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기업가적 마인드가 올바르게 발 휘되기 위해서는 정직•공정•성실이라는 윤리의식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 어야 합니다.”
GS건설의 채용은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 면접, 2 차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류전형에서는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게 되는 데, 특히 자기소개서 검토가 전체 서류전형의 25% 이상의 비중으로 작용한 다.
“서류 합격자는 조직적합도 및 기본 업무능력에 대한 평가인 인•적성검사를 거쳐 면접전형단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기본 업무능 력이 매우 뛰어난 지원자라고 해도 당사가 지향하는 인재상에 부합하지 않 으면 본 전형을 통과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죠. 이후 1차 실무면접은 평가 위원들에게 성명, 출신교 등 배경자료를 일절 공개하지 않고 프레젠테이션 점수만을 근거로 평가하는 100%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합니다. 2차 임원면접 은 사업본부장급 임원이 배석하는 집단면접으로서 지원자의 기본 인성 및 소양, 회사에 대한 관심도, 당사 인재상과의 부합성을 평가합니다. 특히, 이러한 채용의 전 과정에서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왜 GS건설에 지원하 게 됐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동기와 명확한 포부를 제시할 수 있는 지원 자를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GS건설 채용의 또 다른 특징은 상반 기 입사자 50% 수준의 인원을 전년도에 선확보해 운영하는 인턴십 프로그램 이다. 인턴 사원은 다양한 retention program을 통해 GS맨으로 거듭나 익년 도 1월 1일에 정식으로 입사하게 된다.
이렇듯 다양한 채용방식과 다 각도의 평가로 까다롭게 채용한 인재들은 확보한 우수인재를 GS건설을 이끌 어 나가는 기업가로 육성하기 위해 교육체계인 ‘건설Academy’를 운영 중 이다. “‘건설Academy’는 신입•경력사원 입문 교육 및 사외 위탁교육을 하는 기본교육을 비롯해 직급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관리 능력 및 리더십 능력을 함양해 사업가로 육성하는 First School, 사업절차에 따른 필요 공 통 직무능력을 함양하고, 사업본부별 월드 클래스의 직무능력을 함양해 전 문가로 육성하는 Best School,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 확보와 해외사업을 수 행할 수 있는 미래 리더를 육성하는 G-School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러한 체계화된 교육체계를 통해 조직구성원들의 핵심 역량을 제고하고 적절한 인 재의 육성 및 조직력 강화를 실현해 좀더 높은 조직의 성과창출을 도모하 고 있습니다.”

인사업무, 기업의 전략과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HR부문은 최근에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그 역할과 위상이 확대되고 높 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파트너로서의 위치가 확고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 “흔히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들 말하지만 실제 기업의 경영활동에서는 때로는 이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인사의 우선순위가 뒤로 밀 려 ‘인사(人事)가 만사(晩事)’가 되는 현상이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습 니다. 제도 개선 등을 위해 각종 자원을 투입해야 하지만 제한된 자원 하에 서 우선순위가 급한 사업의 이슈들을 먼저 해결하다 보면, 자연스레 순서 가 뒤처지는 것이 한 예라고 할 수 있죠. 또한 인사와 관련한 제반활동을 비용관점으로 인식하는 것도 HR부문의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입니다. 재무상 황이 나빠지면 임금 및 교육예산 삭감부터 단행하는 상황에서 장기적 관점 의 체계적 인재육성 등 전략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다소 한계 가 있죠. 그러나 이러한 인식 부족에서 비롯된 현상들을 탓하기에 앞서 HR 부문이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합니 다.”
HR부문이 이러한 인식을 극복하고 진정한 의미의 전략적 파트너 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재무•영업•R&D 등에 대한 기본지식과 현업의 상황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와 인사에 대한 전문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인사업무는 기업의 전략과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하고 HR부서의 각 개개인이 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의 전략을 통찰할 수 있 어야 전 HR부문이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 니다. 또한, 인사 담당자들이 과거의 행정업무 담당만을 하던 역할에서 탈 피해 전문성을 한층 더 발휘하고 특화된 서비스를 조직에 제공하기 위해서 는 인사에 대한 체계적 지식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죠.”
이 렇듯 인사는 점차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고 있기에 보람과 고충이 공존하는 업무이기도 하다. “적절한 위치에 맞는 인재들을 선발했으나 그 인재들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할 때는 속이 상하기도 하지만, ‘Right People’을 ‘Right Position’ 에 배치해 본인의 역량을 바탕으로 뛰어나게 업무를 수행해 낼 때나 현실적 인 여건을 반영해 인사제도를 개선해 시행한 후 임직원 만족도가 향상됐을 때, 각종 교육제도 및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 을 볼 때면 뿌듯하고 보람되죠. 이처럼 채용•육성•승진 등을 통해 직원 개 개인에게 물을 부어주면, 물은 사라지지만 개인들이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 나는 모습을 보는 것과 인력 성장을 통해 조직의 성과가 향상되고 회사가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사업무가 가지는 매력입니 다.”


앞으로 김 상무는 인재개발실의 중심에 서서 사업과 관련된 지식과 통 찰력을 가지고 각 조직 책임자와 구성원들에게 기업가치와 사업전략에 부합 하는 세계적 수준의 조직구조•인재•HR시스템을 적시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자 한다.
“사업성과의 극대화 및 지속적인 조직 활성화를 도모하 고 지원하는 동시에 최고 경영자의 전략 실행 및 사업성과의 극대화를 지원 하기 위해 기업가(Entrepreneur) 육성, 전략적 인재육성 및 조직개발 활동 등 최적의 Solution과 Intervention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는 어려운 취업시즌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구직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응원 의 메시지를 보냈다.
“어떤 회사이든지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 은 지원자의 회사에 대한 관심과 비전입니다. ‘내가 왜 이 회사에 입사해 야 하는가’, ‘이 회사를 통해 어떤 목표를 이룰 것인가’를 스스로 명확 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원서에서뿐만 아니라 면접 시에도 훨씬 효과 적으로 자신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목표를 정립하게 되면 회사 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고, 나아가 본인의 미래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 다. 가장 어두운 때는 동트기 직전(The darkest hour is just before the dawn)이라는 한 글귀처럼, 지금 당장은 미래가 불투명하고 어려워 보일지라 도, 그럴수록 여러분의 밝은 미래가 다가왔다는 생각으로 조금만 더 힘내시 기를 기원합니다.”

글│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월간 리크루트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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