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133명의 제1회 졸업생들이 배출된 이래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문들은 사회 각 분야로 진출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민국의 국제화와 경제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전 세계 200여 개 국, 사회 각계각층으로 진출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10만여 명 의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생들은 개인과 민족을 넘어 세계와 함께 호흡하 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는 1954년 개교할 당시만 해도 5개 외국어학과 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45개 외국어를 가르치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지난 1957년 지금의 캠퍼스(서울 동대문구 이문동)로 본관을 이전한 한국외대는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캠퍼스의 변신만으로도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해 나 가고 있는 모습을 찾을 수 있으며, 더불어 서울캠퍼스는 대학원 과정으로 법학전문대학원과 테솔(TESOL)대학원이 지난해 새로 문을 열었다.
또 한 2007년에는 송도신도시 컨벤션센터 인접부지에 통역번역센터, 국제비즈 니스정보센터, 한국어교육문화원, 기숙사 시설 등을 갖춘 제3캠퍼스(한국외 대 송도 글로벌캠퍼스) 건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2013년 3월에 전면 개교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면적으로는 명문사학으로서 외대인의 긍지 와 자신감을 회복하고 재학생뿐만 아니라 사회 각지의 동문들도 외대생임 을 그리고 외대생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이처럼 최근의 세계화 와 그 속에서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려는 국가 및 우리사회의 목표 와 맞물려 외대의 위상에 대한 평가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 국외국어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외대가 가지고 있는 뛰어난 역량과 잠재 력을 극대화해 5대 명문사학으로서 명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45 개 언어를 망라하는 외국어 교육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제, 통상, 법, 경영, 인문, 이공에 이르는 학문을 아우르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대 학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
외대인은 ‘글로벌 리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외국어대가 타 대학과 차별화 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있다. 세계 71개국의 300 개 대학 및 기관과 활발히 교류하며 국제적인 인재를 키워온 한국외국어대 는 많은 학생들이 국제적인 감각과 사고능력을 지닐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 없이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재를 위한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교환학생제도, 복수학위제도, 자비유학제도, 어학연수제 도, 7+1 파견학생 제도, UN 평화대학 등이 있다.
아울러 한국외국어 대는 많은 학생들이 앞선 외국어 교육과 더불어 다양하고 올바른 지식을 쌓 아 참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외국어대 학교는 재외공관인턴십 파견, 외국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며 외국어실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FLEX 개발, 이중전공제도 등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 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외국어대학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변화와 개혁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송도 글로벌 제3캠퍼스 건설, 해외 교환 및 파견학생 제도 확충, 외교 통상부/KOTRA/국제기구 등 해외 인턴십 제도 활성화, 해외 봉사활동 활성 화 및 학점 인정, 용인캠퍼스 영어마을 설립, 자곡동 부지 개발, 외국인 교 수/원어강의/해외 파견학생/외국인 학생 비율 4×30% 시스템 구축, 용인캠 퍼스에 약학대학 설립 추진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고 있 다.

지난해 타 대학의 취업률이 곤두박질칠 때 한국외국어대 졸업생의 취업률 은 1% 내외의 변동만 있었을 뿐이다. 이는 그동안의 한국외국어대 경력개발 센터의 다양한 노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취업기능확충사업의 지원을 통해 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던 여러 프로그램들 을 개선시키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전형적인 취업캠 프나 특강을 진행하며 아쉬운 점이 많았죠. 하지만 예산이 확보되면서 변화 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취업박람회는 우리학교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와 47개 기업이 참여하면서 성공적으로 마무 리하기도 했죠.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다음해에는 확대 개선해 매년 진행할 생각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형태만 갖추고 있던 취업 교과목 을 세 과목 세 강좌에서 네 과목 열 강좌로 늘려 정규과정을 확대 보충하 고 필요 없는 특강을 줄였다.
“그동안 특강을 진행하다보면 유명강 사 아니면 학생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에 쓸데없 는 특강 남발을 줄이고 정규과정 내에 없는 것만을 알짜배기로 진행할 예정 입니다. 취업캠프도 마찬가지죠. 학생들에게 설문 조사를 해보면 취업에 많 은 도움이 된 프로그램이 취업캠프라고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캠프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으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 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적정 인원을 넘어서고 콘텐츠가 빈약한 취업캠프는 하나마나입니다. 취업캠프의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번을 해도 학생 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캠프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 외에도 경력개발센터에서 야심차게 진행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가 경력관리 DB 구축이다. 경력관리DB란 입학에서 졸업까지 재학생의 모든 경력, 성적, 자격증, 외국어성적, 봉사활동 등에 대해 점수화해 학교에서 인증해 주는 제도이다.
“대부분의 면접관은 이력서를 볼 때 처음에는 사진과 학교 를 보고 경력관리 부분을 본다고 합니다. 이에 우리학생들이 경쟁력을 갖 출 수 있도록 올해부터 경력관리프로그램 만들었습니다. 대학생활 중 전공 능력 외에 어학능력, 사회봉사활동, 현장실습수행, 자기개발역량, 자격증취 득 등 개인별 기초역량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 재상에 부응하도록 경력관리를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지원함으로써 얼어 붙은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직 시작 단계 라 미진한 점도 많지만, 타 대학에서도 벤치마킹 하는 등 새 바람을 불러일 으키고 있죠.
또한 한국외대 졸업생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외국어대학교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미취업자, 전직 희망자, 비 정규직의 재취업 희망자의 실질적인 취업지원 및 동문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 도모를 위해 학교가 전문 강좌를 무상 운영하고 있다.
“ 당장 의 취업률에 안주하지 않고 학생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 고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력개발센터 자체는 행정부서이기 때문 에 각 학과에서 주도해 나가야 하고 또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합 니다. 이렇게 학생, 교수, 직원이 삼위일체되는 것이 중요하죠. 아직은 미 흡한 점이 많지만, 학교 곳곳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모습들을 보며 앞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월간 리크루트 20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