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하반기 업종별 경기전망 및 채용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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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하반기 업종별 경기전망 및 채용전망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1.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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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2009 하반기 업종별 경기전망 및 채용 전망


쨍쨍한 해보단
우울한 구름이 많은 하반기


건설 - 하반기 내수 (구름약간) / 채용(흐림)
건설(공사수주)은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민간부문이 작년 하반기 대비 소 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공사수주는 작년 하반기보다 3조1,000억 (4.83%) 가량 상승한 68조원 수준이고, 이중 공공부문이 25조5,000억원 (4.75% 상승), 민간부문이 42조5,000억원(4.88% 상승)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은 4대강 유역사업 등 대형토목공사를 통한 경기부양 정 책이 하반기에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 조기집행으로 하반기 상 승폭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부문은 수도권 뉴타운 사업을 비 롯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 다.
건설의 채용전망도 밝지 못하다. 올 하반기 총 675명을 채용해 채 용규모가 전년대비 25.2%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채용에 나서는 기업도 27.3%로 전 업종 평균보다 낮다. 그러나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의 비 율 역시 27.3%로 채용 실시 기업과 차이가 없어 향후 변동 사항을 주목해 야 하는 업종이다.

전자 - 하반기 생산 (구름) 내수(구름) 수출(구름) 채용(구름)
상반기 내수, 수출, 생산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경험한 전자의 경우 하반 기에는 하락폭이 크게 감소하지만 이는 작년 하반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부문은 그동안 호재로 작용했던 환 율효과가 감소하면서 작년 하반기보다 1.2% 감소한 620억 달러가 전망됐 고, 내수판매도 작년 동기 대비 1.1% 하락한 78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가장 많은 신규채용을 실시하는 업종인 전기전자는 올 하반기에도 어김없이 3,614명을 채용하며 전체 채용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 망된다. 비록 전년 동기에 비하여 5.1%는 가장 큰 폭을 보였지만 이 역시 타 업종에 비하면 적은 수치이다. 때문에 전기전자는 올 상반기 채용의 비 중이 전체의 32.7%에 달한다.

석유화학 - 하반기 생산(구름약간) 내수(구름약간) 수 출(구름약간) 채용(비)
석유화학은 하반기에도 내수(1.2%), 수출(2.6%), 생산(2.1%) 모두 전년동 기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 가전, 자동차 등 수요산 업의 회복지연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반기 수출 을 이끌었던 중국의 내수부양책 효과가 무뎌지고 있고, 중국, 중동지역의 석유화학 생산설비 신증설에 따른 자급률 확대로 수출시장의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됐다.
채용전망은 그야말로 안개속이다. 채용규모가 전 년대비 36.4% 감소해 324명을 뽑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의 비율이 33.3%로 전 업종 중 가장 높아 앞으로 의 방향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만약 채용계획이 미정인 기업들이 채용 에 나선다면 채용규모가 늘어날 수 있겠으나, 그 반대라면 현재보다 더욱 어려운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자동차 - 하반기 생산(비) 내수 (비) 수출(비) 채용(비)
자동차는 하반기에도 내수, 수출, 생산의 전 부문에서 하락세가 이어질 것 으로 전망됐다. 내수는 노후차 교체 시 세제지원 혜택으로 반짝 특수를 누 리고 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6월말 만료되고 유가도 고공행진을 지 속하고 있어 작년 하반기보다도 1만8,000대 판매 감소(-3.3%)가 예상됐다. 하반기 수출은 선진국 시장의 침체와 신흥시장 판매 감소로 하락폭이 더 커 작년 동기대비 약 27만대 감소(-21.4%)한 98만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취업 대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업종이다. 대졸 신 입 채용규모는 전년보다 28.5%나 줄어 채용인원이 284명에 불과했고, 채용 실시 기업도 20.8%로 전체에서 가장 낮다. 인턴 채용규모는 95.8%가 늘어 전년에 비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지만 채용 인원 자체는 47 명으로 매우 적은 편이다. 결국 전체적인 채용규모가 타 업종에 비해 현저 히 적다.

기계철강조선 - 하반기 생산(비 / 조 선 맑 음) 내수(비 / 조선 맑음) 수출 (비 / 조선 맑음) 채용(비)
기계업종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전년 동기대 비 두 자릿수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국내 설비투자 하락 세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20%가 넘는 제조업 유휴설비율이 지속되 고 있어 기계수주 부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부문 역시 중동, CIS와 같은 자원개발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등 하 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고정자 산투자가 수출시장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철강업종 은 하반기에도 생산(-7.3%), 내수(-15.3), 수출(-6.0%) 전 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감소세가 전망됐다. 상반기에 비해 하락세는 둔화되는 모습을 보 이고 있지만 산업별 구조조정 분위기와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은 향후 내수, 수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상반기까지 하 락세를 보인 국제 철강가격 추세가 지속될 경우 수익성 악화도 우려되는 상 황이다.
조선의 경우도 하반기 수출이 작년 하반기 대비 62억 달러 (25.5%) 증가한 304억 달러로 전망되는 등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 다. 고가 선박의 본격 출하로 생산량 증가폭보다 수출액 증가폭이 더욱 커 질 전망이다. 하반기 수주잔량은 작년 동기대비 6.3% 상승해 증가폭은 둔화 될 전망이지만 석유시추선 등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춘 고가선박을 중심으 로 하반기에는 발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건조)도 지난해 하반 기 대비 21.2% 증가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철강조 선은 신규채용이 크게 줄어든 업종 중 하나다. 현재 낮게 집계된 채용수준 이 올해 말까지 큰 변동 없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인턴 채 용에 있어서는 기대를 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전년 대비 인터 채용이 가장 크게 늘어난 업종이기 때문이다. 무려 어섯 배가 넘는 인턴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정규직 입사가 힘들다면 일단 인턴으로 입사 후 정규직 전환을 적극적으로 노려보는 것이 좋겠다.

정보통신 - 하반기 생산(구름) 내수(구 름) 수출(맑음) 채용(비)
반도체는 올 상반기에 IT제품 생산 감소, 공급 과잉, 단가 하락 등으로 수 출(-32.4%), 생산(-20.0%) 모두 전년 동기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 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수출부문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IT수 출은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고 IT산업 무역수지도 지난 달 5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11월을 기 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메모리 단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 기에는 대만 메모리업체의 본격적인 구조조정 착수, 중국 가전하향정책 등 이 호재로 작용해 반도체 수요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의 경우 8월 수출액이 24억 달러로 감소했지만 국내 업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계 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수출에서 호조를 보이는 등 회복세를 보이 고 있지만, 하반기 신규채용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전년에 비해 22.5% 줄어든 신규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다만 인턴 채용에서는 223.6%라는 큰 폭 의 증가폭을 보이고 있으므로, 정보통신 업종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정규 채 용 이외에 우선 인턴으로 입사해 경험을 쌓는 ‘우회전략’을 사용하는 것 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금융 - 하반기 (맑음) 채용(맑음)
글로벌 금융위기로 요동치던 금융시장이 최근 뚜렷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 다. 금융권은 대학생과 구직자의 취업 선호도가 높은 업종이다. 특히 은행 을 비롯한 금융업종은 금융 위기로 긴축 경영을 했던 기업들이 다시 인력 충원에 나서 올 하반기 채용시장의 ‘블루칩’이 될 것으로 예측된 바 있 어, 구직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실제 금융업종은 조사대상 기업 의 73.3%가 인력충원에 나설 것으로 나타나 전 업종 중 가장 높은 채용 실 시 비율을 보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들이 모두 전년대비 채용규 모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하반기 대비 7.8% 증 가할 것으로 나타난 업종이기도 하다.
특히 증권사는 증시가 살아나 고 지난 2월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업무 영역이 확대됐고 8월 초 증권 사 소액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은행권과의 고객유치 경쟁이 본격화되 자 증권사들이 하반기 공채 등을 통한 우수인력 유치에 적극적이다.
이처럼 전체적인 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 에는 다른 업종보다 금융권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인턴 채용도 전 년 동기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금융권 입사를 꿈꾸는 지원 자라면 다양한 경로를 활용해 볼 수 있겠다.

제약 - 하반기 생산(비) 내수 (비) 수출(비) 채용(비)
제약업계가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올 상반기부터 추진됐던 리베이트 약가 연동제가 지난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으며, 이런 가운데 정부가 평균실 거래가제도 도입을 통해 오리지널과 제네릭 약가를 최대 절반이하로 인하시 키는 새로운 약가제도 도입을 추진하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아울러 1,700여 품목에 이르는 일반약 단일제에 대해 비급여 조치하겠다는 정부의 기본방침이 정해지면서 제약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올 하반기 가장 치열한 입사전을 치러야 할 구직자는 제약업계 지원자가 될 것으로 보 인다. 전년 동기에 비해 채용규모가 53.3% 줄어 전 업종 중 최고의 감소폭 을 기록한 것이다. 신규채용이 전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유일한 업종이 다. 이러한 제약업계에 입사하기 위한 유일한 희망이라면 인턴 채용이다. 전년대비 252.1%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업계의 입사를 희망한다면 절대 인턴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물류운수 - 하반기 생산(구름) 내수(구 름) 수출(구름) 채용(구름)
작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침체로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던 물류업계의 실 적이 올 2분기를 기점으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악의 실 적을 기록한 항공•해운 등 물류업계가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는 회복될 것 으로 기대된다. 3분기부터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데다 환율 상승, 경기침체 등 실적에 큰 영향을 끼쳤던 악재들이 다소 진정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는 설명이다.
물류운수업계의 채용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할 것 으로 나타났다. 그리 크게 줄었다고 볼 수 없는 수치지만, 인턴 채용의 경 우는 달랐다. 전년에 비해 50.6% 감소하며 채용규모가 절반으로 떨어진 것 이다. 따라서 물류운수업계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인턴보다는 하반기 정규 채용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음 료 - 하반기 생산(맑음) 내수(맑음) 수출(구름약간) 채용(맑 음)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꿈틀거리면서 관련 기업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기업경기 회복에 이어 소비심리까지 살아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 업들이 그동안 경기침체 때문에 미뤄왔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식음료 업계들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웅진식품이 홍삼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 으며 한국야쿠르트는 치즈시장, 녹즙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 서 채용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 업종이 올 하반기에 뽑는 채용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1.1%가 줄어들었다. 또한 채용을 실시하 는 기업의 비율도 50.0%로 높아 다른 업종에 비해 하반기 전망이 밝은 편이 다. 그러나 인턴 채용에 있어서는 작년에 비해 채용규모가 36.0% 감소해 상 반된 양상을 띠고 있다. 결국 식음료 지원자라면 인턴보다는 오히려 정규 직 입사에 주력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월간 리크루트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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