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취업전문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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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취업전문가를 찾아서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2.0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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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RECRUITING: 캠퍼스 취업전문가를 찾아서


지식의 허브, 인재의 허브!
새로운 한양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한양대학교는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대학 경 쟁력을 강화시키고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 뎠다. 이에 어느 때보다 분주해진 곳이 바로 한양대학교 취업지원센터다. 체계적인 커리어 관리와 다양한 취업 교육을 통해 모든 한양인들이 사회 적 재적소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싶다는 최기원 센터 장. 그가 말하는 한양대학교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만나 본다.

구직자에게 직업이란, 어딘가에 숨어있는 신데렐라의 한쪽 유리 구두와 같 다. 한쪽 발에 아무리 타고난 재능과 지능을 신고 있다 해도 나머지 한쪽 발에 그에 맞는 ‘직업’을 찾아 신지 못한다면 우리는 평생 절뚝발이로 살 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동화 속에서 왕자의 불타는 마음을 열 수 있는 유일 한 열쇠가 유리 구두였다면, 현실 속에서 우리의 간절한 꿈을 이뤄줄 수 있 는 열쇠는 바로, 직업이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알게 모르게 수없이 많은 신발을 신고 벗는다.
한양대학교 취업지원센터는 모든 한양인들 이 자신에게 맞는 유리 구두를 찾아 신고, 꿈의 궁전을 향해 당당히 입성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투자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기원 센터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올바른 직업관을 형성 할 수 있도록 전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기업은 유능하 면서도 자사에 가장 어울리는 인재를 찾기 위해 여러 검증 절차를 걸쳐 조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만연하는 과제는 3 년, 5년 뒤에 어김없이 발생하는 이탈자, 이직자 문제입니다. 저는 이 문제 의 근원이 구직자들의 미흡한 직업관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취업교과목을 확대 개설함으로써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수준별 프로그램 및 교육을 실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5개 교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학 년을 대상으로 하는‘직업진로와 미래설계’수업과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고학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파워인재 직무역량’, ‘글로벌기업 직무역 량’, ‘기업실무능력과 리더십(SALT)’이 있다. 모든 취업관련 교과목은 수강신청을 시작한 지 1분도 안 돼 정원이 찰 만큼 학생들에게 뜨거운 인기 를 얻고 있다.

기업 관계자와의 유대관계 통해 생생한 취업 정보 확보
최 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부터 기업들은 실무에 강한 인재를 채용하고자 다양 한 경험을 가진 구직자를 선호하고 있다. 학생들 역시 이러한 채용시장의 트렌드를 인식하고 취업에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해 경력을 1순위로 꼽고 있다.
“학생들이 졸업 이전에 사회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선 학생설문조사를 통해 인턴십 희 망기업을 파악하고 그곳과 협약, 단기 인턴십(방학 중), 장기 인턴십(학기 중), 해외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노동부 취업지원사업 및 산 학협동프로그램, 직업선호도검사, CAP/CDP프로그램, 혁신형 종소기업 현장 연수프로그램, 취업박람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기업 이름만 검색해도 채용에 대한 족보가 쏟아져 나오는 정보 홍수의 시대. 한양대 취업지원센터는 학생들에게 이런 무분별한 정보가 아 니라 보다 생생하고 유용한 취업 팁을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초빙, 간담회 및 취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 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채용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있다. 이 외에도 기업과의 인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취업 선배 를 초청하는 Home Coming Day(5월 1일 : 근로자의 날)를 지정했다.
“졸업한 지 1~2년 정도 된 취업 선배들을 초청해 선배와 재학 생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줍니다. 그리고 그들끼리 멘토 서약식을 함으로 써 지속적인 관리 및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진화를 거듭하는 한양의 취업 인프라
한양대학교 취업지원 센터에서 11년째 근무 중인 최기원 센터장. 그는 그동안 사회변화에 따라 대학 내 취업지원센터에도 무수한 변화가 있었다고 말한다.
“과 거에는 학생들이 각자 알아서 취업하는 풍토였습니다. IMF 때도 고용시장 의 상황은 어두웠지만 대학이 그 부분까지 책임져 줘야 되나 하는 것이 일 반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교육부에서 정책을 바꾸면서 대학 간의 취 업률을 공개했고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교 경쟁의 분위기를 조성하 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교육부 5대 지표에 취업률이 들어감으로써 대학 들이 학생들의 취업에 더욱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에 맞춰 한양대 취업지원센터도 꾸준히 새로 운 모습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우선, 학생들이 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흥 미롭게 다가설 수 있도록 ‘잡카페’를 만들어 교내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 어 가고 있다. 재미있는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는데 타로점을 이용해 무료 1:1컨설팅을 마치고 인생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메이크업 컨설팅 및 다양한 이벤트가 수시로 진행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취업 준비에 집중력을 높이고자 ‘취업 클리닉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취 업 클리닉 캠프는 집단 합숙을 통해 취업에 대한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이론 보다 실질적인 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둔 프로그램이다.
“취업 클리닉 캠프는 크게 세 가지 커리큘럼이 있습니다. 첫 째, 전공연계 취업캠프로 취업 취약전공자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 입니다. 둘째, 글로벌 우수인재 양성 영어캠프입니다. 글로벌 인재양성 및 졸업자들의 외국기업 진출을 지원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마지막 산학연계 캠프가 있는데요. 기업맞춤형 현장 방문 캠프로 이공계와 상경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하계로 나눠 진행되는 Jive Camp의 경우, 3, 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해 2주간 또는 2박 3일간 이루 어지는 취업캠프로 취업기초소양교육, 취업캠프(합숙훈련), 직무능력향상교 육, 신입사원역량교육과 같은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한양대 학교 취업지원센터의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이뿐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여학생의 수가 적은 환경을 감안해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를 운영, 학생들 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학생들이 남학생 위주의 풍토에 서 더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남학생, 이공계 문화에 함몰돼 경쟁 력을 잃을 수도 있는 이들을 지원하고 훌륭한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 진 사업입니다.”
최 센터장은 학생들이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성적인 부분을 위해 학생들이 자 발적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
“취업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공통분모는 높은 스펙과 열정, 성실성 등입니다. 하지만 기업이 선호하 는 인재상은 결국 인성이 바탕이 되더라고요. 아무리 유능해도 조직을 위 한 희생정신이 부족하다면 본인뿐 아니라 주변 동료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 문입니다. 그래서 봉사활동이라든지, 다양한 조직생활을 통해 화합력과 리 더십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시대가 원하는 한양인을 양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인재들에게 최적의 기업을 매치시키고 기업에게는 최고의 인재를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한양의 미래를 열어나갈 기틀 마련에 앞장선 것이다.
“취업에 대한 열의 가 강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취업에서 소외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자 합니다. 잘 하는 사람은 가만히 둬도 잘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누군가가 먼저 손을 내밀어 줘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한양인이 자신에게 꼭 맞는 유리 구두를 신고 꿈을 이루는 열쇠를 손 에 쥘 수 있길 기대합니다.”

글•사진┃이 주희 기자 young@hkrecruit.co.kr

[월간 리크루트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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