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좌담기 Ⅰ_농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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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좌담기 Ⅰ_농협중앙회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2.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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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신입사원 좌담기 Ⅰ_농협중앙회


우리나라 쌀 자급률도 100%,
농협 인재 자급률도 100%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고, 우리 생활 깊숙 이 자리 잡고 있어 대단한 기업인 줄 모르고 있는 농협은 알면 알수록 놀라 운 기업이다. 단 1%의 외국자본 없이 순수 국내자본으로 구성된 민족은행이 며, 일반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업무뿐만 아니라 보험사업, 증권사업, 농 림어업 종사자들에 대한 신용보증업무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종합금융서비 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은행을 중심으로 카드, 보험, 투자회사, 부동 산신탁에 이르기까지 종합금융그룹 달성을 지향하고 있는 농협에는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인재들로 가득 차 있다. 이에 이를 가능하게 할 농협 의 젊은 피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회 김선정 기자
참가자 김종선 (인사 팀, 계장)
명성은 (보험투자금융팀, 계장)
소민관 (채권운 용팀, 계장)
최혜선 (세종로기업금융지점, 계장)
한수경 (자금부, 계장)
사진 한명섭 기자

사회 왜 농협에 지 원했는지 궁금합니다.
혜선 대학에서 세무학을 전공했 기 때문에 금융회사에 입사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금융회사 중심으로 지원 을 해 몇 군데 합격을 했죠. 여러 회사들 중 타 금융회사에 비해 안정적이 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농협을 선택했어요. 또한 농협은 세계 4대 협 동조합 중의 하나로서 전국에 널리 퍼져있는 탄탄한 영업망을 통해 프랑스 의 크레딧아그레꼴을 뛰어넘는 종합금융회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 각했죠. 무엇보다 농협은 다른 여타 기업보다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한다 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수경 경제학을 공부하다 보니 자연 스럽게 금융권 취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전 경제학의 여러 분야 중 일 반 경제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회사를 알아봤죠. 그러던 중 농협 이 시장에서 가장 튼튼한 재무구조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끌렸어 요. 특히, 일 하고 싶었던 분야에서 사람을 뽑아 이거다 싶었죠.
성은 MBA에서 IB를 공부했는데, 국내에서 IB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금 융회사가 얼마 되지 않아 진로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농협은 IB분야에서 차지하는 자금력과 비중이 커서 매력이 있었죠. 내가 다니는 회사가 시장에 서 영향력이 크다면 내 능력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고 생각했죠. 게다가 공 부했던 분야에서 채용이 있어 더욱 끌렸습니다.

▶▶ 민관
“기계공학을 전공했기에 서류전형에 서 이러한 커리어를 바꾸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 습니다.
수를 다루는 데 익숙하고 프로그래밍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 을 강조했죠.
또한 타 금융회사에서 10주 동안 일하면서 썼던 보고서 를 언급하는 등 성과를 보여주고자 했어요.”

민관 지난해 은행권 IB분야에서 공개 채용을 진행한 회사가 극히 드물었고, 농협이 그 중 하나였습니다. 앞에서 수경 씨와 성은 씨도 언급했 듯 농협이 시장에서 가진 영향력은 엄청나죠. 자금력이 크기 때문에 시장 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의 핵심부서에 바로 올 수 있다는 것이 농협에 지원한 이유입니다.
종선 20여 년 을 농촌에서 살았고, 지금도 부모님께서는 농사를 짓고 계세요. 농촌에 살 면서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가 면단위까지는 금융기관이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어딜 가나 농협은 있어요. 이렇게 지역 농협이긴 하지만 어렸을 적 부터 주위에서 접해서인지 참 친숙한 기업이었죠.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면 서 기회가 닿아 농협에 원서를 냈고, 전형이 진행되면서 친숙하기만 했던 곳이 내 직장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합격 소식에 부모님께서 도 매우 좋아하셨죠. 농촌에서는 농협이 최고거든요.(웃음)

너무 많은 이야기 담지 말고
호기심 자극 해 보세요!

사회 서류전형에서 나타내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혜선 세무학과를 다니면서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그래서 무엇 보다 자격증을 부각시켜 제 장점으로 내세웠어요.
수경 유럽 에서 공부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해외시장을 경험한 것과 증권사에서 인 턴을 한 경험을 기술했어요. 이에 시장을 분석하고 어떻게 돌아가는지 해석 하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죠. 무엇보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구체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쓰는 것보다 반대로 물어보고 싶게끔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기소개서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려고 하기보 다는 강점을 강조해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성은 요즘 소위 말하는 스펙은 누구나 뛰어나잖아요. 그래서 저 는 특별한 경험이나 능력을 나타내 차별화하고자 했습니다. 학창시절에 열 심히 공부했다는 기본적인 이야기부터 해외경험도 있으며 기업을 분석하는 데 관심과 재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금은 과장했지만 솔직히 쓰려고 노 력했어요.(웃음)
민관 석사 학위를 금융분야 외에도 공학분 야의 석사학위도 가지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으로 첫 석사학위를 받은 저는 현대자동차 연구소에서 병역특례로 일했습니다. 4년 정도 일한 뒤, 연구소에 남아 있지 않고 다시 대학원으로 진학했습니다. 그 땐 금융을 전공했죠. 그래서 서류전형에서 이러한 커리어를 바꾸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수를 다루는 데 익숙하고 프로그 래밍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했죠. 또한 타 금융회사에서 10주 동안 일하면서 썼던 보고서를 언급하는 등 성과를 보여주고자 했어요.
종선 농협중앙회는 열린 채용을 지향하기 때문에 학벌에 대한 차이 는 두지 않아요. 다만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는데, 사회에서 연세대 학생들 은 개인적이고 이직률도 높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성실 하고 책임감 있는 면을 부각시키려고 했죠. 구체적으로 학비는 장학금으로 충당하고, 용돈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마련한 것을 기술했어요. 더불어 경영 학을 이중 전공해 공대 출신이지만 경영학 마인드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 습니다.

사회 면접 당일을 떠올려볼까요?

▶▶ 혜선
“실무진면접에 영어면접이 포함돼 있었는데
제 차례에서 유독 어려운 질문이 나왔어요.
농협과 시 중은행의 차이점에 대해 영어로 설명하라고 하셨죠.
순간 당황했지 만 침착하게 대답해 위기를 넘겼습니다.
면접은 당황하지 않는 게 제 일 중요한 것 같아요.”

혜선 실무진면접에 영어면접이 포함돼 있었는데, 앞의 친구들에 게 대부분 기본적인 것을 물어봐 편안하게 순서를 기다렸어요. 그러나 제 차례에서 유독 어려운 질문이 나왔어요. 농협과 시중은행의 차이점에 대해 영어로 설명하라고 하셨죠. 어떤 친구는 농촌에서 힘들게 농사지어 수확한 사과가 많이 남았는데 이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영어로 대답하라고 도 하셨대요. 영어면접에 대해서는 생활영어만을 준비했을 뿐이어서 순간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대답해 위기를 넘겼습니다. 저도 남들보다 뛰어나게 말을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면접은 당황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 아요. 무엇보다 금융회사는 경제용어나 시사에 대한 질문이 많기 때문에 평 소에 경제신문이나 일간지를 읽고 관련 정보들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세무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세금관련 질문 에는 자신 있게 대답을 했습니다.
수경 농협의 사회적 공헌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당황스러웠어요. 보통 기업 은 이윤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을 하리라고는 생각 못했거든요. 농협은 단순히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회사가 아니라, 상생 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추구하는 회사임을 느끼게 됐 습니다.
민관 취업시즌에 상대적으로 농협의 면접이 타 회사 보다 뒤에 있어 다른 금융회사 면접에서 했던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 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많이 보다 보니 떨리지도 않더라고요.(웃음) 무엇보 다 서류전형에서도 강조했듯 커리어를 바꾼 이유를 정당하게 말하고자 했어 요. 다만, 말하는 시간을 조절하지 못해 면접관이 시간을 초과했다고 지적 해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 종선
“면접에서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면접관의 질문을
일방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유도하는 것 이 좋아요.
미리 자기소개서에 면접에서 받고 싶은 질문들을 생각해
궁금증을 던져두면 되죠.”

종선 국내 쌀 자급률 에 대한 질문을 받은 기억이 나요. 우리나라 쌀 자급률은 100%인데, 전 한 70%쯤 될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죠. 사실 잘 몰라 찍은 거였어요. 일부 계 층에서는 외국 쌀도 먹을 것 같고 해서 대충 계산해 말한 것이죠. 면접 후 대기실에서 다른 지원자들에게 물어보니 너무도 당연하게 100%라고 말하더 라고요. 얼굴이 빨개졌죠. 그래도 전 자신 있게 대답했으니 후회 없었어 요. 이렇듯 면접에서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는 면접관의 질문을 일방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유도하는 것이 좋아요. 미리 자기소개서에 면 접에서 받고 싶은 질문들을 생각해 궁금증을 던져두면 되죠. 여기서 중요 한 것은 꾸며낸 일이 아닌 실제 이야기여야 해요.
성은 영 어면접을 할 때, 다른 지원자에게는 자세하게 물어보는데 유독 저에게만 질 문이 없어 당황했어요. 면접관이 질문 하나 던지고, 전 간단히 대답한 후 면접이 끝났죠. 다른 지원자에 비해 반도 못해 겁을 먹었죠. 그래도 나오면 서 씩씩하게 열심히 일하겠으니 뽑아 달라고 말했어요.

사회 입 사 전과 후에 생각한 회사생활의 다른 점이 있다면.
종선 대부분 신입사원들은 입사 후 본사 근무를 원하는데, 농협은 지점 발령이 원칙입니다. 특수한 경우는 빼놓고 동기들은 지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러한 경우 가장 힘든 부분이 연고가 아닌 곳에 배치돼 가족들과 떨어져 생 활해야 하는 것이죠. 때로는 오지에 배치될 수도 있는데, 그렇다 해도 그만 두는 직원들이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농협이 인간적이고 따뜻한 조직문 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물론 금융회사인 만큼 마냥 인간적일 수는 없죠. 만약 타 금융기관에 비해 농협은 실적 압박이 적고 사업 추진 도 덜 해도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입사한다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민관 특화된 공부를 하고 전문 분야에 지원해 들어왔기 때문에 가끔 회사의 전반적인 것에 대해 놓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한 운용부서에 있지만, 아직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직접적으로 운용하 지 않고 있죠. 그래서 부지런히 공부 중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직장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곤 하는데, 예전 직장은 제조업 연구소라 는 특성상 군대문화가 일부 존재했다면 농협은 수직적이기보다 수평적으로 이야기하는 문화라 참 좋습니다. 성은 입사하기 전에는 추상적인 생각으 로 잘 하면 되겠거니 생각했는데, 막상 입사해서 실제로 해보니 돈을 다룬 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수경 자금부에서 일하 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은행의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금이 어떻 게 운용되고 수익을 내는지 한눈에 알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학교에서 책으로만 배웠던 것을 실제로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어 좋아요. 물론 농협 이 외국계 기업처럼 자율적이고 활동적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보수적이거 나 경직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혜선 금융 전문가가 아닌 이제 막 시작하는 막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궂은일을 하는 데 처음에는 익숙지가 않았어요. 우리 지점은 광화문에 위치해 있어 지방 에 있는 동기들보다 사정이 나은데도 말이죠. 여러 가지 잡일이나 심부름 을 하면서 가끔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신입사원은 어떤 일이든지 열정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내용의 책을 읽고나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 요. 이제는 언젠가 금융전문가로 일하는 내 모습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 로 일하고 있습니다.

스펙만 중시한다는 농 협?
절대 아니에요!

사회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종선 인사팀은 관리부서라 상대적으 로 업무가 쉬워 보이지만 사실 힘든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즐겁게 임하고 있습니다. 한 부서에 5년 이상 있을 수 없으니, 기회가 된다면 영업점에 가 서 영업도 해보고 싶어요. 금융지식, 상품지식, 영업마인드를 갖춰 훗날에 는 신용 부문에서 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활발한 대외활동을 통 해 유관기관과의 관계도 돈독히 해 농협의 위상을 드높이고 싶어요. 그리 고 고향이 충청남도 서산인 만큼 충남지역본부장이 되고, 임원도 되고 싶습 니다.
민관 저는 ‘농협에 누가 있더라’가 아니라 ‘내가 어디에 있더라’로 내 존재가 금융계에 각인됐으면 좋겠습니다. 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게 말이죠. 워낙 좋은 회사에서 시작했으니 느낌이 참 좋습니다. 이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우선 이라고 생각해요.

▶▶ 성은
“영어면접을 할 때, 유독 저에게 만 질문이 없어 당황했어요.
면접관이 질문 하나 던지고, 전 간단히 대답한 후 면접이 끝났죠.
다른 지원자에 비해 반도 못해 겁을 먹었 죠.
그래도 씩씩하게 열심히 일하겠으니 뽑아 달라고 말했어요.”

성은 열심히 일해 농협의 임원이 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회사 를 구글 같은 글로벌 IB기업으로 키워보고 싶어요.
수경 자 금부에서 잘 배워 기회가 되면 운용부서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자금부는 은 행이 무엇인지 전반적으로 이해하는 부서라면, 딜링부서는 수익을 내는 부 서잖아요. 책임감을 가지고 딜링부서에서 회사에 기여하고 싶어요. 이에 앞 서 돈을 다루기 위해서는 도덕성이 참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윤리의식을 더 욱 키우고 올바른 사고를 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혜선 전공이 세무학이고 관련 자격증도 있는 만큼 PB사업부나 법무회계팀 으로 발령이 나지 않을까 생각이 돼요. 지점에 있다 보니 금융자산이 있는 고객들이 세금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상속세, 증여세 등 각종 세금 관련 상담을 원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죠. 앞으로 개인에 대한 상 속세나 증여세 등의 전반적인 세금을 관리해주고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농협의 여성 간 부가 되고 싶습니다. 뭐 꼭 간부가 되지 않더라도 힘이 있는 여성이 되고 싶어요.

사회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준다면.
종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빨리 찾아 그 분야를 중심으로 공부하 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냥 마구잡이로 스펙을 쌓을 것이 아니라, 어필할 수 있는 스펙을 쌓아야 해요. 또한 면접 과정에서 솔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전 자격증도 없고 훌륭한 스펙은 아니지만, 그래서 오히려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죠. 처음 5초의 인상이 사람이 좌우한다는 말이 있잖 아요. 그렇기 때문에 인간적인 면부터 쌓고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민관 학창 시절에 너무 편협하게 생각한 것 같아 조금은 후회가 돼요. 공부한 분야가 일반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에서 저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히 갈렸죠. 그 래서 제한된 분야만 지원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은 이런 실수를 안 했으면 좋겠어죠. 정보를 모으고 분야를 정하고 시작해야 해요. 또한 지원하기에 앞서 회사에 역할 모델이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죠.
성은 좌절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백 번 도전해 서 한두 번 성과가 있으면 충분한 거라고 생각하죠. 너무 이른 시일 내에 거창한 성과를 바라면 안 돼요.

▶▶ 수경
“지원자들이 갖춘 스펙은 대부분 비 슷합니다.
따라서 내가 가진 강점을 효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가치를 여러 각도로 판단해보고
자기의 위치를 한 군데에 한정하지 않길 바랍니다.”

수경 지원자들이 갖춘 스펙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따라서 내가 가 진 강점을 효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본인의 가 치를 여러 각도로 판단해보고 자기의 위치를 한 군데에 한정하지 않길 바랍 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향으 로 나아가야 합니다.
혜선 농협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스펙 이 뛰어나야 한다는 오해가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입사한 동기들 을 살펴보면 스펙도 좋지만 차별화된 능력이 있었기에 현재 농협의 직원이 될 수 있었죠. 어떠한 경험을 했고, 어떠한 성격을 가졌는지 작은 일이라 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면 자격은 충분합니다.

사회 각자가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이미지가 있을 텐데….
종선 제가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이미지는 귀뚜라미입니다. 신입사원은 모르는 것이 많 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있으며 받아들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귀뚜라미 처럼 더듬이를 쫑긋 세우고 주위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그리 고 기회가 포착되면 언제든 뛰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민관 신입사원은 ‘지금이 가장 발전할 수 있는 때다’라고 말하 고 싶습니다. 사실 이 말은 만화책 슬램덩크에서 강백호란 인물이 한 말인 데, 항상 기억에 남는 말이죠. 성은 음... 신입사원 ‘Trust me!’ 아 닐까요?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와 좌절을 겪어도 나를 믿는 게 가장 중요 하니까 말이죠.
수경 지금 한창 한국시리즈 열기로 야구 인기 가 대단한데요. 전 신입사원은 야구선수라고 생각해요. 치고, 달리고, 던지 고, 함께 하는 능력까지 모든 플레이를 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한 사람이 바로 신입사원이죠.
혜선 신입사원은 비서라고 생각해요. 비서처럼 ‘누가 무슨 일을 시키든지 이것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다’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지죠.

[월간 리크루트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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