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희망뉴스_대학등록금 공짜에 전원 취업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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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희망뉴스_대학등록금 공짜에 전원 취업하는 세상?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3.11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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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 2010 채용시장 전망_2010 희망뉴스


대학등록금 공짜에
전원 취업하는 세상?


TV 뉴스를 틀면 우울한 내용의 보도에 채널을 돌 리기가 일쑤다. 내가 잘못 사는 건지, 세상이 잘못 돌아가는 건지 도통 상 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일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직장인 한 달 월급을 훌쩍 넘는 돈이 사교육비로 쓰인다는 이야기나 대학생들이 취업이 안 돼 좀 도둑이 됐다는 뉴스는 씁쓸하기만 하다. 이에 과장되고 허황되지만 2010년 뉴스에 나왔으면 하는 이야기들로 희망뉴스를 만들어보았다.

1. 공부하는 데 이제 돈 쓰지 마세요!

치솟는 등록금에 가정 경제가 파탄에 이르자 새해 벽두부터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놓았다. 대학교 교육 전면 무상을 선언한 것이다. 또한 그동안 살 인적인 등록금에 어쩔 수 없이 등록금 대출을 받아야 했던 학생들에게도 희 소식이 있다. 학비 관련 대출금을 정부에서 갚아주는 제도도 함께 마련됐 기 때문이다.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다는 증명만 하면 대한민 국 학생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학비를 벌기 위해 방학 을 반납하고 아르바이트를 몇 개씩 하던 시절은 이제 안녕이다. 돈 걱정 하 지 말고 마음 편히 공부해보자. 한편, 대학생들을 상대로 등록금 사채놀이 를 하던 방배동 이 여사는 “좋은 시절 다 갔다”며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 다.

2. 설 상여금 300% 상승,
선 물 한아름 들고 고향으로~

상여금 지급 중단과 감원 바람 에 우울하기만 했던 지난해 설은 잊어라! 여기저기서 설 상여금이 빵빵 터 지고 있다. 직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고향에 들고 갈 선물을 마련하 느라 분주하다. 금융 위기가 해소되면서 기업들이 실적이 좋아지고 수출 전 선에도 봄바람이 불면서 그동안 허리띠를 졸라 매느라 고생했던 임직원들에 게 기분 좋게 상여금을 풀고 있는 것이다. 한 중소기업의 기술자 한모 씨 는 “고개를 푹 숙이고 갔던 지난해와는 달리 당당히 올해는 부모님을 찾아 뵐 수 있어 기분 좋다”며 웃었다.

3. 재택근무 자유롭게, 출퇴근 시간 내 맘대로 ~
9시 출근, 6시 퇴근이 보통 근무시간이었던 기업들의 풍 토가 바뀌고 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성향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탄력 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이는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직원들의 만족도도 향 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보문동에 사는 최모 씨는 “아침잠이 유난히 많아 아침마다 회사 가는 것이 고역이었다”며 “잘 만큼 자고 출근하니 업 무집중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부서별로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굳이 회사에 나와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면 출퇴근의 번거로움을 피하고 자택에서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다. 이 제도는 특히 아이를 둔 여성직장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 다.

4. 육아휴직, 원하는 기간만큼 유급으 로~
법적으로 1년까지 보장돼 있던 육아휴직, 하지만 그마 저도 눈치 보여 쓰지 못하고 길어야 3개월 정도 육아휴직을 쓰는 것이 보통 이었다. 이에 아이는 연로한 부모님이 맡아 키우시거나 탁아소에 맡겨야 했 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맞벌이 부부 중 한 명은 직장을 그만두어야 했 는데 대부분 여성 근로자가 회사를 그만두었다. 이에 여성 인력의 노동시 장 이탈은 큰 손실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제는 직장을 그만두지 않아도 내 아이는 내 손으로 키울 수 있게 됐다. 육아휴직 대상자들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유급으로 회사를 쉴 수 있게 된 것이다. 단, 자세한 사항은 고용안정 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5. 2010년 2월 졸업자 전원 취업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뜻 의 ‘이태백’은 이제 옛말이 되고, 졸업과 취업은 동의어가 됐다. 2010년 2월 졸업자 전원이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자발적 실 업자들을 제외하면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 이에 예 비 신입사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백화점으로 몰리고 있다. 회사생활에 필요 한 정장과 액세서리들을 사기 위해서다. 덩달아 백화점 남성복 코너는 전 년 대비 200%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대기업 그룹 연수를 앞두고 있는 한 예비 신입사원은 “정장을 예쁘게 입으려면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며 너스 레를 떨었다.

6. 대학수학능력시험 폐지 선 언

대학입시 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국회는 전 국민이 대학입시를 위해 매달리는 현재의 교육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입시 폐지 법률안을 통과 시켰다. 앞으로 대학에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고등학생은 누구나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되는 대신 매 학년 진학할 때마다 일정 비율이 유급된다. 한편 그 동안 호황을 누려왔던 입시학원의 현직 강사 김 모 씨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냐”며 울상을 지었다.

7. 우리나라 인재 해외에서 각광
과거 해외에서 값싼 노동력 으로 인식됐던 우리나라 인력들이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인력으로 주 목받고 있다. 각종 분야에서 활약하며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주역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특히 생명공학, IT, 첨단의료, 우주공학 등 첨단분야에 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세계적인 기업들은 우리나라 인재들을 채용 하기 위해 줄을 서서 헤드헌팅 업체를 방문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글 로벌 기업 채용 담당자는 “한국 인력만 잡으면 대박”이라며 이깟 수고쯤 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헤드헌팅 업체 직원도 “글로벌 기업의 성화에 아 직 졸업도 하지 않은 학생들까지 물망에 오른다”며 혀를 내둘렀다.

8. 비정규직 0%, 잘릴 걱정 없이 당당히 일해 요!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달 비정규직이 0%에 가깝다고 밝혔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 전전긍긍하며 정직원들의 눈치를 봐야만 했던 비정규직들 을 이제 찾아볼 수가 없다. 기존의 비정규직 직원들은 모두 정규직화 됐으 며, 이제는 신규고용도 정규직으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1년여 전만 해 도 비정규직이었던 한 은행의 사원은 “고용이 보장되고 임금의 격차도 없 으니 일할 맛 난다”며 “요즘 행복하다”고 말했다.

[월간 리크루트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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