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_신입사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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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취재_신입사원의 하루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3.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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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동행취재_신입사원의 하루


저와 게임 한판 하실래요?


박 민 수 한국닌텐도(주) 홍보담당

2006년 7월 7일 설립된 한국닌텐도는 한국에서도 나이와 성별, 언어,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이 비디오 게임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국닌텐도는 휴대형 비디오 게임 기 ‘닌텐도 DS’와 거치형 비디오 게임기 Wii를 통해 두뇌 단련을 하거나 강아지를 키우고, 리듬 게임이나 피트니스를 즐기는 등 생활의 중심에 녹아 들 수 있는 새로운 놀이를 제안하며 한국 게임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열심 히 뛰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한국닌텐도에는 한국의 게임 인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뛰고 있는 홍보맨 박민수 씨가 있다.

AM 6시 20분
‘띠리링~~~’ 자기 전 에 맞춰둔 핸드폰 알람소리에 기지개를 켜고 아침을 시작한다. ‘오늘은 어 떤 새로운 일이 일어날까’ 하는 설렘을 안고 출근 준비를 시작한다. 입사 후부터 지루해지기 쉬운 출근길에 닌텐도 DS로 영어 트레이닝이 가능한 DS 영어삼매경을 하고 있는데 영어공부와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 일석이 조다.

AM 8시 20분
회사 에 도착하면 출근길에 가져온 신문들을 책상에 쭉 펼쳐 나열한다. 현재 한 국닌텐도를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홍보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신문은 나와 뗄 수 없는 매체다. 이를 통해 주요 이슈 및 트렌드, 동종업 계 동향 등을 파악하고 인터넷 기사까지 훑어본 후에야 비로소 오늘 하루 가 시작된다. 게임회사는 정신없고 시끄러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사무 실은 정돈되고 조용한 편이다. 무엇보다 주어진 시간 내에서는 누구의 눈치 도 보지 않고 집중해 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어 업무 효율도 가 굉장히 높다. 업무는 한국어를 기본으로 진행하지만 임원 분들이나 본 사 보고 등을 위해 사내에서 일본어로 업무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경 우가 많고, 해외지사와는 영어로 연락을 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꾸준한 노력은 필수다. 홍보업무의 주요 목 적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많은 사람들에게 비디오 게임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닌텐도 DS’와 ‘Wii’가 생활을 풍 요롭게 하고 함께하는 주위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하는 기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
퇴근 후에는 귀가하자마자 자사에서 만든 비디오 게임기인 ‘Wii"의 전원을 켠다. 활기찬 회사 생활의 필수항목 인 체력관리를 위해 ‘Wii Fit’으로 피트니스를 하기 위해서다. 내가 원하 는 시간에 집 거실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거나 요가, 근력 및 유산소 운동 등을 할 수 있고, 가족들과도 함께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 에 자주 이용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자
대학에서 국제관계를 전공한 덕에 대학교 재학 중에 지역연구 등 을 통해서 국내외의 다양한 경제•문화에 대해 공부했다. 그리고 1년 간 교 환학생으로 일본에 다녀오기도 했다. 취업 준비 중에 한국닌텐도의 채용공 고를 보게 됐고, 어릴 적부터 일본에 대한 인연이 남달랐던 나는 주저 없 이 지원했다. 늘 일본과 한국을 연결할 수 있는 다리가 되는 일을 하고 싶 었고, 특히 어린 시절부터 슈퍼마리오를 비롯한 여러 게임을 좋아해 닌텐도 에 대해 친근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입사를 지원한 후에는 일 본의 닌텐도 본사와 한국닌텐도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정보 및 인재상, 철 학, 각국의 출시제품에 대해 공부했다. 또한 일본어 면접 준비를 위해 언 어 학습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기본적인 면접을 대비한 매너연습도 했 다. 이렇듯 취업이라는 험난한 산을 오르는 것은 힘들지만, 끊임없이 노력 하며 오르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꼭대기에 도달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 해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에 적절한 인재로 다듬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 다.

사장님과 게임할 수 있는 회사?
닌텐도의 기업문화는 개인이 집중적으로 업무를 하면서도 다른 사람과의 업무협조가 굉장히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단순한 명령이나 인정이 아닌 매뉴얼의 규 칙에 따라서 업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인의 업무 효율이 높다. 더불어 사원 모두에게 차별 없이 주어지는 평등한 기회와 역량, 성과에 따른 공정 한 평가방식, 내가 회사의 주체로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등 닌텐도 기업문 화의 장점은 너무 많다. 그렇다고 개인적인 문화는 아니다. 한국닌텐도의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나 억지로 밥을 먹는 자리가 아닌 가족들과 밥을 먹으 며 이야기하는 자리 같다.
대부분의 신입사원이 그렇듯 입사하기 전 에는 사장님을 비롯한 임원들은 엄숙하고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 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깬 사건이 하나 있다. 시 장조사를 위해 사장님과 동행하는 차 안에서였다. 코다 마네오 사장님은 ‘리듬 세상’이란 게임을 나보다 능숙하게 플레이하며 즐거워하셨다. 그 모습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결국 사장님은 게임을 만점으로 마쳤다.
이렇듯 스스럼없이 직원들과 어울리며 소소한 일상에 대해 이야기 를 나누고 함께 게임을 즐기는 사장님의 모습만 봐도 닌텐도의 분위기를 짐 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닌텐도에는 사훈도 경영이념도 없다. 이 는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며, 때로는 이를 선도하고, 누구보다도 먼저 고객 에게 즐거움을 제안해야 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이기 때문 이다. 닌텐도가 정의하는 엔터테인먼트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새롭고 놀라운 것들로 게임을 하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다. 이러한 감동을 위해서는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새롭고 독창적인 인재가 필요하다.
이에 부응해 나도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서 발전해나가고자 한다. 더 나아가 게임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미소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게임인구의 확대’를 통해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할 수 있도록 한국닌텐도의 홍보담당자로서 열 심히 뛸 것이다.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로서 구직자들에 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글로벌 기업은 장기적인 목표에 따라 움직이 기 때문에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목표에 대한 로드맵이 있 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평소에 자기 스스로에게 비전과 목표에 대해서 물어보는 태도를 추천한다.
“여러분, 게임을 즐기는 사람뿐만 아니 라 함께 하는 주위 사람에게도 웃음을 전달하는 한국닌텐도에 오세요! 그리 고 저와 게임 한판 해요! 봐드리지 않을 거예요.(웃음)”

글•사진 │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월간 리크루트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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