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EXECUTIVE Ⅰ_정해종 총무입사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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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EXECUTIVE Ⅰ_정해종 총무입사처장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3.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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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HR EXECUTIVE Ⅰ


K(KOREA) R(RUN) A(AGAIN),
사람과 함께 뛰겠습니다!


한국마사회
정해종 총무입사처장

사회공헌 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기업, 구직자 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어딜까? 바로 한국마사회다. 하지만 경마가 주는 도박의 이미지로 이러한 평가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도 있 다. 이에 한국마사회(KRA)의 진면목을 알기 위해 정해종 총무인사처장을 만 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그는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인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기업이 성장할 수 없다는 뜻이죠. 그러니 책임과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 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을 문제없이 처리했을 때 느끼는 보람은 배가 됩 니다.”

한국경마의 역사이자 국민과 80년을 함께 달려온 한국마사회는 1922년 처 음 경마를 시행한 이래 서울 신설동과 뚝섬을 거쳐 오늘날 과천 서울 경마 공원에 이르기까지 국민에게 사랑받는 레저스포츠로 성장해왔다.
경마 는 단순한 게임이나 배팅을 넘어 경주마의 생산, 육성, 유통, 경마산업까 지 이어지는 복합산업이다. 경마산업은 우수한 경주마를 생산•육성해 경마 에 투입하고 경주를 통해 선별한 우수한 경주마를 다시 생산에 활용하는 순 환 사이클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말 생산의 1차 산업(농•축 산), 대규모 시설 설치 등의 2차 산업(건설•제조), 경마시행 마문화 형성 등의 3차 산업(서비스)과 경마정보의 창출과 유통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 업(지식정보)에 이르기까지 국가 기반산업 유발 효과를 이뤄내고 있다.
“경마는 도박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편견이 있는 것은 사실지만, 알 고 보면 경마 시행체인 한국마사회는 대한민국에 가장 사회공헌을 많이 하 는 기업입니다. 매년 1조원 이상을 국세 및 지방세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 을 뿐만 아니라, 매출액에서 환급금, 제세금, 비용을 제한 이익금 가운데 70%를 특별 적립금으로 축산 발전과 농어촌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하고 있 습니다. 매년 농촌지역 장학사업 및 마을회관 건립 등 농어촌복지증진사업 을 위한 특별적립금 출연과 각종 사회복지단체 및 공익사업을 위한 기부금 등으로 2008년에만 1,351억원을 지원한 바 있죠. 또한 직원 스스로 ‘KRA Angels’ 봉사단체를 조직해 지역 보육원, 양로원 등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 을 지속적, 상시적으로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마사회는 기업의 이익을 국가와 사회에 환원하고, 사랑과 나눔을 실천 하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200명 청년인턴 채용, 신입사원 채용도 있을 것
한국마사회는 사회환원 활동뿐만 아니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적극 동 참하고 있다. 노사 대타협으로 정원의 13%를 감축하고 조직을 축소했으며, 성과급을 반납하고 임금을 동결하는 등 고통 분담에 적극 앞장섰다.
“반납한 성과급을 제원으로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 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전년대비 투자규모를 140% 확대하고 농수축산 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펀드를 조성하는 등 사회공익기업으로서의 역할 에 최선을 다하고 있죠.”
특히, 한국마사회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청년실업 해소라고 판단해 고학력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앞장서서 고용을 활성화해야 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공기업 특성상 직원 정원에 대해 정부로부터 관리감독을 받고 있는 데다 773명이었 던 정원을 2012년까지 753명으로 오히려 축소해야 했기 때문에 신규 고용 을 창출할 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청년실업이라는 국가적 문제를 해소하고, 신규 고용을 통한 조직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에 200명의 인턴 을 공개모집을 통해 채용했으며, 경마일(주말) 에 대규모 PA(시간제 아르바 이트직) 운영이 필요한 우리회의 사업 특성을 살려 PA 1,000명을 추가로 채 용했습니다. 더불어 희망퇴직, 명예퇴직 실시 등 자체적으로 노력한 결과 많은 수는 아니나 금년 중으로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마 사회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한국에서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기업’ 관 광•레저 공기업 1위로 선정되기도 한 만큼 구직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이처럼 올해는 채용으로 시작해 채용으로 마감하는 특별 한 해입니다.”
한편, 올해 많은 기업들이 청년 인턴을 채용했지만,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곳곳에서 인턴의 올바른 활용에 대해서 의문 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는 형식적인 채용에 그치지 않 고 청년 인턴의 활용성과 실질적인 조직구성원으로서 참여도를 높일 수 있 도록 ‘인턴 사내 제도 제안대회’를 실시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있는 제도를 제안한 팀에 제주경마공원 견학 등 포상을 실시하기도 했습니 다.”

합숙면접으로 지원자의 속까지 들여다봐
한국마사회의 채용전형 은 여타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서류전형, 인•적성검사와 필기시험, 1•2차 면 접전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열린채용으로 학력, 나이, 성별에 차별 을 두고 있지 않다. 다만, 공기업인 만큼 사회적 약자인 지방대학 출신 학 생, 장애인, 보훈대상, 여성 등을 우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채 용전형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바로 합숙면접입니다. 1박 2일 동안 함께 지 내며 지원자들의 개별 프레젠테이션, 토론회 등을 진행하고 인성, 대인관 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과 시간 이 소모되는 면접이지만, 겉모습만 볼 수밖에 없는 기존의 면접보다 한국마 사회에 맞고 열정을 가진 인재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고 있습니 다. 그리고 합숙면접을 통해 선발된 지원자는 최종면접을 통해 한국마사회 의 일원이 될 수 있죠.”
한국마사회는 모든 산업이 집약돼 있는 종 합 엔터테이너 기업이다. 이에 한국마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은 일반 기 업의 인재상과는 차별화된다.
“한국마사회 인재상의 기본적인 컨셉 트는 ‘말산업을 선도하는 일류공기업이라는 KRA 비전을 달성하고 좀더 미 래지향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자를 바람직한 인재의 모습’ 으로 잡고 구체적인 인재의 모습으로 ‘창조적 서비스인’, ‘글로벌 전문 인’, ‘도전하는 성취인’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업특성상 기 본적으로 경마고객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 마인드가 중요하죠. 여기에 경마 를 시행하기 위한 복잡하고 전문적인 과정을 수행하고 또한 기본적 인프라 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소양을 가진 인재를 필요 로 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미래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 이 아니다. 기업이 살아남고 나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를 채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채용한 인재를 우수인재로 육성하는 것이 더 욱 중요한 과제다.
“한국마사회는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인사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역량기반 교육체계(CBC)를 구축 해 직무역량에 대한 자가진단을 통해 부족한 역량을 개발하는 맞춤식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특성화된 교육프로그 램으로 학•석사 및 MBA과정 지원 프로그램, 미국•영국 등 국외 장기연수 교 육프로그램 및 전일제 MBA(카이스트) 이수 교육프로그램 등을 도입•운영하 고 있죠.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체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강화해 나 갈 예정입니다.”

기업의 미래는 사람에게, 체계적 인사시스템 만들고자
이제 인 사 업무는 일상적인 업무지원 등의 인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고전 적인 인적자원관리의 개념을 벗어나 기업경영의 파트너로서 경영목표를 효 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인적자원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현대경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 다.
“현재의 인적자원관리는 기업경영의 파트너로서 전략적 인적자원 관리를 위해 채용에서부터 이동배치, 평가, 승진, 교육에 이르기까지 전 인 사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업의 전략적 목표와 인적자원 정책이 완전 히 통합되고 조화를 이루는 인적자원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업의 성 패는 성과관리가 핵심이죠. 따라서 모든 인적자원관리는 성과와 역량을 기 반으로 하는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을 바탕으로 기업의 경영을 전략적으로 지 원해야 합니다.”
정 처장은 한국마사회에서 20년이 넘게 일하며, 두 루두루 많은 업무를 경험했지만 특히나 인사업무에 가장 책임감과 부담감 이 크다고 말한다.
“인사는 사람에서 시작해, 사람으로 끝나는 전 과 정이 사람과 소통하는 업무입니다. 그렇다보니 흔히 하는 ‘잘해야 본전이 다’라는 말이 정확히 맞아떨어지죠. 이는 인사업무를 잘 수행하면 기업이 아무 문제없이 잘 돌아가기 때문에 표가 나지 않지만, 만에 하나라도 잘못 되면 큰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잘 해야 본전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은 사람을 상대하고 헤아려 봐야 하기 때문에 세상을, 또 사람을 보는 안목이 커지고 깊어졌습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습니 다. 이는 인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기업이 성장할 수 없다는 뜻이죠. 그 러니 책임과 부담이 클 수밖에 없지만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을 문제없 이 처리했을 때 느끼는 보람은 배가 됩니다.”
앞으로 그는 공정하고 투명하고 체계적인 인사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기업의 미래는 사람 에게 달려있고, 사람은 조직문화에 좌우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래서 무엇보다 건강하고,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직구성원 누구나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고 실 현시켜 나갈 수 있는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인사체계, 개인의 이익과 조 직의 이익이 부합되도록 자기계발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체계, 그리고 모 든 인사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체계적인 인 사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글│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정해종 처장은…

인하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1986년 1월 한국마사회 발매 과 입사
1995년 1월 경마기획계장
2001년 3월 발매팀장
2005년 2월 인사팀장
2008년 2월 사업전략실장
2009년 1월 미래전략팀장
2009년 5월 총무인사처장(現)

[월간 리크루트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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