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제 CEO_최성길 더존E&H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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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제 CEO_최성길 더존E&H 대표이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4.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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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POWER: 신경제 CEO


꿈은 크게 갖되,
꿈을 쪼개서 실천해 보세요!


더존E&H는 온라인 원어민 화상영어교 육과 함께 e-러닝교육, 오프라인 집체교육 등 통합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 는 최고의 교육전문기업이다. 그리고 오늘날의 더존E&H가 있기까지는 교육 업계의 ‘선수’ 최성길 대표이사가 있었다. 그는 꿈을 크게 가지라고 말한 다. 그리고 그 꿈에 대비해 자신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반추해 봐야 한다 고 강조한다. 꿈은 크게 꾸되, 꿈을 쪼개 실천할 줄 아는 그를 만나 그만 의 ‘꿈 실현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몇 년 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영어 학습방법이 전화영어다. 전화영어와 더불어 인기를 얻고 있는 방법이 컴퓨터 시대에 걸맞는 화상영어다. 화상영 어는 전화영어와는 엄연히 다르다. 텍스트가 없는 전화영어에 비해 화상영 어는 시각적인 효과까지 가미해 영어의 습득 효과를 높인 최적의 공부 방법 이다.
“화상영어에서 모니터는 개인 칠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일대일로 강사가 채팅을 통해 판서를 해주죠. 말을 하면서 보는 효과는 실로 대단해요. 물 론 화상영어를 우리 회사만이 시행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교육서 비스의 질이 업계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자부합니다. 화상영어의 꽃인 원어 민 강사들의 교육수준이 높고, 시각적인 자료도 직접 개발하며, 인터넷 전 용선 설치로 우수한 학습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죠. 무엇보다 콜센터가 원어 민 강사의 자택이나 외주가 아니라, 직접 티칭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 에 표준화돼 있어 고객 누구나 우수한 서비스를 골고루 받을 수 있어요.”
필리핀 마닐라에 화상영어교육 업계 최대 직영 티칭센터를 두고 있는 더존 E&H는 화상영어교육 사업을 위한 최적의 시설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하 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선입견 때문에 힘들 때도 있다. 티칭센터 가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경제수준이 낮은 필리핀에 위치해 있다는 이 유 때문이다.
“필리핀이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낙후돼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빈부 격차와 국민의 언어능력도 극과 극이죠. 필리핀에서 영어는 따갈로그어와 함께 공용어이지만 극빈층은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좋 은 환경에서 자라고 수준 높은 대학에서 공부한 최상위 계층만이 세련되고 교양 있는 영어를 구사할 수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강사의 이러 한 배경이나 수준은 고려하지 않고 단지 미국 출신이나 기타 잘 사는 영어 권 나라 강사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안타까워요.”

입소문 타고 강 사가 15명에서 270명으로
최 사장은 인사업무로 커리어를 시작해 외국계 회사에서 기획과 인사업무 를 두루 섭렵했다 “더존그룹에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면서 저를 필리핀 에 법인을 만드는 임무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생각했나 봐요.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보니 꽤 큰 규모의 사업이라 책임감이 막중했죠. 그동안 제가 쌓아 온 역량과 노하우를 전부 동원해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야 했어요. 사업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마닐라에 위치한 최첨단 비즈니스 빌딩에 3개 층을 임대해 티칭센터를 오픈했어요. 가구배치 등 사무실 인테리어부터 각종 공 문서 작업까지 일일이 발로 뛰면서 준비했죠. 그리고 티칭센터에서 가장 중 요한 자원인 강사는 15명을 채용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재밌는 에피소드 인데, 강사들에게 수업이 들어오면 박수를 쳐주기도 했죠. 하지만 사업이 계획처럼 성장하지는 못했습니다. 모든 인프라를 갖췄지만, 정작 가장 중요 한 고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회사는 15명의 강사에서 현재 270명의 강사를 보유한 회사로 성장했 다. 여기에는 교육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입소문이 한몫했다.
“더존E&H의 영업의 두 축은 기업들을 상대로 하는 영업과 입소문입니다. 전화영어에 식상해 하고 있는 기업들을 찾아가 더존E&H 화상영어의 차별화 된 점과 강점을 보여주며 영역을 넓혀 갔고, 기존 전화영어보다 가격은 비 싸도 효과는 확실하다는 입소문이 났죠. 이처럼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만 있 으면 고객들이 먼저 알아줍니다. 더존E&H가 마케팅을 한 지 이제 겨우 1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그는 지난해부터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다시 한 번 그의 경영철학을 되새기 곤 한다. 그의 경영철학은 바로 겸손이다.
“인사, 회계, 기획 등 여러 업무를 경험했지만 마케팅은 처음이에요. 새 로운 분야를 접하면서 다시금 ‘자세를 낮춰야만 보인다’는 것을 깨닫곤 합니다. 사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처음 필리핀에 사업계획서를 들고 갔을 때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으로 덤볐어요. 하지만 본인이 업무의 작은 부분 까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면, 꼭 문제가 동반되더라고요. 이에 면허증 하나 발급하는 것도 직원들을 시키지 않고 제가 직접 발로 뛰고 하루 종일 기다 리며 배웠어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필리핀의 문화와 관습, 사람 등에 대 해 알게 됐죠. 이처럼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회사 업무에 대해 직원들 보다 더 잘 알아야 해요. 자신이 모르면 직원들이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직원들 스스로가 학습하는 자세 돼 있어
최 사장은 억지로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는다.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 력을 하는 회사들과는 달리 의외다.
“저는 보통 내버려두는 편이에요. 보통 교육서비스 기업은 부드럽고 자유 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조금은 엄격한 기업문화가 있어요. 일정 한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받는 고객과의 접점에서 문제가 생기면 안 되 기 때문이죠. 또한 항상 공부하는 문화가 존재해요. 우리가 학습욕구가 있 어야 학습욕구가 있는 고객을 상대할 수 있고, 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줄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직원들이 편하고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솔루 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교육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교육서비스 기업의 소임입니다.”
대표라는 자리는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책임감이 큰 자리다. 따라서 힘 든 점도 많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매출달성 등의 외적인 성공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통해 고객만족의 사연 을 들을 때면 절로 힘이 나요.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올해는 큰일을 내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진행해온 사업들을 꾸준히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이 에 올해 하반기쯤 되면 더존E&H란 이름이 더 널리 알려져 있을 것으로 기대 합니다.”

글│김선정 기자 trustme@hkrecruit.co.kr
사진│한명섭 기자 prohanga@hkrecruit.co.kr

[월간 리크루트 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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