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수시채용이 대세! |
지난해 채용시장의 화두는 수시채용
이었다.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기업들이 인력채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
면서 매년 대규모로 진행되던 공채를 축소하거나 없앴기 때문이다. 대신 필
요한 인력은 수시채용을 통해 뽑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구직자들은 공채
에 실패한 사람들이나 경력을 가진 사람들만 지원하는 채용방법으로 인식했
던 선입견을 버리고 수시채용에 적극 나서게 됐다. 올해도 채용시장 문이
여전히 좁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가운데, 성공 취업의 지름길이 될 수 있
는 수시채용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날 기업이 정기채용만으로 경 영환경 및 조직의 변화에 따른 필요인력을 적기에 공급받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시채용과 상시채용은 포착되는 우수인력을 언제 든지 확보해 필요한 시기에 기업에 바로 공급해 줄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정기채용 시즌에 취업할 자격을 갖추지 못했거나 준비돼 있지 못한 사람, 적성이 맞지 않아 입사 후 바로 이직한 사람들 중에서 유 능한 사람을 채용할 수 있다. 구직자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국가고시 준비, 군복무 등으로 취업시즌을 놓쳤거나 적성에 맞지 않아 이직한 사람들이 정 기채용 시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므로 매우 편리하다.
특히 경력자 채용 시 대부분 수시채용을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불특정 다수에게 구인정 보를 제공하더라도 유능한 채용대상자에게 효과적으로 그 정보를 전달하기 가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든다. 그러므로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수시채 용은 매우 효과적인 모집방법이 된다. 공채와는 조금 다르게 전략 짜야
수시채용은 몇 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다. 노동시장이 제도적으로 발달돼 있지 못하거나 수시채용을 하 는 기업정보가 잠재적 구직자에게 잘 인지돼 있지 못한 경우에는 필요한 인 재를 확보하기 어렵다. 또한 채용 후에 신입사원 교육연수를 일관되게 실시 하기 어려워 동료의식 조정, 원활한 사내 정보의 획득이나 회사조직 파악 에 시간이 걸린다.
또한 수시채용은 모집기간도 짧을 뿐만 아니라 회 사 홈페이지나 소수의 취업사이트 등에만 노출되기 때문에 구직활동을 소홀 히 하면 자칫 서류접수조차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채용시스 템을 통해 일괄적으로 서류전형을 치르는 공채와 달리 수시채용에서는 인사 담당자가 직접 입사서류를 꼼꼼히 검토하고 면접여부를 결정하므로 이력 서, 자기소개서를 좀더 세심하게 작성해야 한다. 기업은 인재를 채용하고 구직자는 취업을 하려는 기본적인 맥락은 공채와 같지만, 수시채용은 공채 와는 조금 다르게 전략을 짜야 한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 노동시 장도 앞을 예측하기 힘든 시기다. 이제 구직자들은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본 인 스스로가 기회를 찾아야 한다. 수시채용은 그 기회 중의 하나다. 그리 고 그 기회가 찾아왔을 때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월간 리크루트 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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