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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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되자!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8.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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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RECRUTING: 칼럼 -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되 자!


조직에 필요한 사람이 되자!


박천웅 스탭스(주) 대표이사
숙명여자대학교 취업경력개발원 자문위원(現)
(사)한국아웃소싱기업협회 초대회장 역임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임원 역임
저서 : <왜 어제처럼 사는가>, <신입사원 이강호>, <프로답게> 등 다수
cwpark@staffs.co.kr

필자는 대기업에 입사를 해 많은 조직을 경험했다. 조직 이동 시에 가져간 것은 슬리퍼와 개인적인 책 몇 권뿐이었다. 항상 새로운 일을 담당했기에 이삿짐(?)은 그렇게 간단했다. 잦은 이동을 했지만 조직의 핵심적인 일을 맡아 수행했고,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고 생 각한다.

한번은 상사에게 “한번쯤은 내가 원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때 상사가 내게 해준 이야기는 “당신이 어떤 일 을 잘하고 어울리는지는 이미 나와 있다”라는 이야기였다. 결국 필자는 퇴 직할 때까지 내가 원하는 일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일본어를 하나 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본 주재원으로 갈 때에도 ‘왜 일본말 잘하는 사람 도 많은데 일본말도 못하는 나를 보냈냐’고 물으면, 말은 배우면 되지만 가서 해야 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했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이와 같이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는 3년 후 또는 5년 후에 회사가 어떤 방향 으로 나갈 것인지 파악하고, 그러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

‘튀기’보다는 올바른 자세로 자신을 보여줘야

요즘 기업들은 정규직을 바로 채용하기보다는 인턴이나 수습기간을 적용하 고 채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유명 유통업체 S사의 경우도 아예 별도 로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고 인턴사원으로 채용해 수료 후에 대부분 정직 원으로 발령내고 있다. 요즘 트렌드로 자리잡은 인턴사원이나 수습사원은 특별한 하자가 없을 경우 정직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회사 에 인턴이나 수습사원으로 채용됐을 때, 그 기간 내에 회사에서 필요로 한 인재가 되거나 강자가 돼야 한다.

우리는 콩이 5~10% 들어간 것을 콩밥이라고 부른다. 만약 콩으로 꽉 찼다 고 하면 콩밥이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부분을 다 잘할 수는 없지만 기업에서 원하는 한 부분에서 콩밥이 된다면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 띄우는 것을 잘 해도 인정받을 수 있다. 신입사원들의 가장 큰 착각 중 하나가 모든 부분 을 다 잘해야 하고 창의적 발상으로 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 러나 대부분의 조직에서는 튀는 것보다는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하는 인재 를 눈여겨본다. 일반적으로 다른 회사원들의 머리가 다 짧고 단정한데 본인 만의 개성이라고 혼자만 다르게 하고 다닌다면 눈에 거슬리게 되고 결국은 머리를 깎으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조직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면 모두가 주목하게 되는데 이처럼 주목을 받 는 상황에서 복장이나 외모로 튀기보다는 깔끔한 복장이나 올바른 자세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외모를 비롯한 모든 면에 서 사람들이 보는 시각은 대개 비슷하다. 내 눈에 예쁘면 남의 눈에도 예쁘 고, 내 눈에 못해 보이면 남이 볼 때도 역시 그런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의 모습에 자주 착각을 한다. 내가 보는 나의 모습과 남 이 보는 나의 모습은 다를 때가 많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진짜 나 의 모습이다. 내가 나를 볼 때는 좀 더 멋있고 예쁘게 보는 면이 없지 않 다. 목소리도 내가 듣는 나의 목소리와 남이 듣는 나의 목소리는 다른 것처 럼, 다른 사람들은 내가 하는 말을 듣고 판단하지만 내가 듣는 것은 내가 인식하는 소리다. 우리는 내 자신을 볼 때 내가 생각하는 모습으로 보지 말 고 객관적으로 남이 보는 나의 모습을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도전정신과 끈기, 조직에서 필요한 인재 만드는 요소

회사는 가치를 창출해 줄 사원이 필요하고 사원은 그 대가로 돈을 받기 때 문에 일을 한다. 신입사원은 회사에 들어가는 순간 선배, 동료와 경쟁을 통 해 가치를 창출한다. 이 치열한 경쟁에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방법 을 통해 무조건 이기고 인정을 받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교우위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을 능력으로서 차별화 해 비교우위를 만들어낸다면 곧 인정받는 인재가 될 것이다.

반면, 회사에서 제일 기피하는 사람은 조직을 배반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다양한 면접이 시도되고 있다. 얼굴만 봐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입사 후에도 상사들은 유심히 지켜보게 된다. 나이가 마 흔이 넘어가면 얼굴에서 어떤 사람인지가 느껴지지만 그 전에는 잘 나타나 지 않는다. 30대 중반까지는 젊음에 모든 것이 감추어져 있다. 고정관념도 적어서 얼굴에 나타나는 것이 적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개개인의 태도에서는 나타난다. 술자리에서 상사 흉을 보는 모습을 통해 상사에 대한 존경심이 없다는 것이 나타나고, 남의 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듯 태 도와 사고방식이 중요하다. 옳고 그름은 누구나 알 고 있지만, 문제는 실행 이나 의지다. 사고방식과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가 아닐 까.

도전정신을 키워야 하는 경우, 말로만 도전정신을 외치기보다는 마라톤 등 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도전정신을 느껴보도록 해야 한다. 10㎞ 마라톤을 할 경우 처음 1~2㎞는 자연스럽게 잘 가지만 점점 힘들어지면 뛰지 않기 위 한 핑계거리를 찾는다. 그러나 그것을 참고 끝까지 완주하는 것은 정말 대 단한 일이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고가 생기는 이유는 실행하지 않는 자 기 자신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당방위를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신입사원들은 포기하기 위한 핑계를 만들기보다는 자신의 격을 높이 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한한 노력을 해 야 한다. 그러기까지 실패도 좌절도 겪겠지만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계속 노력하는 끈기가 결국은 이기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조직과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다 보면 자신도 크고 회사도 결국 크게 될 것이다. 조직에 도움을 주고 이익을 주는 사람의 바탕은 긍정적인 사고를 통한 도전정신과 승부근성이다. 그리고 끈기를 통해 자신을 극복하는 사람 이야말로 조직에서도 인정받는 ‘콩밥’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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