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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8.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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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FOCUS: 경제용어


나눌수록 희망은 커집니다


▶ 아비트리지 거래(Arbitrage Transaction)
아비트리지 거래란 어떤 상품의 가격이 시장 간에 상이할 경우 가격이 싼 시장에서 매입해 비싼 시장에 매도함으로써 매매차익을 얻는 거래행위다. 차익거래, 혹은 재정거래라고도 불린다.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서로 상이 한 상품의 가격은 시장에서 일치된다. 왜냐하면 투자자들은 아비트리지 거 래를 통해 이윤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다. 균형가격보다 시장가격이 낮게 형 성된 곳에서 투자자들의 수요는 늘어 가격은 균형가격으로 가까워지며, 균 형가격보다 시장가격이 높게 형성된 자산에 대해서는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 이 하락해 이 또한 균형가격에 가까워지게 된다. 아비트리지 거래는 이론적 으로 자산을 보유했느냐 안 했느냐에 따라 롱포지션(long position)의 아비 트리지 거래, 공매를 통한 아비트리지 거래 등으로 거래유형을 나눌 수 있 다. 롱포지션의 아비트리지 거래의 경우 일반적인 아비트리지 거래이며, 공 매를 통한 아비트리지 거래는 먼저 자산을 빌려서 과대평가된 가격에 매각 후 과소평가된 가격에 매입해 자산을 갚고 나머지 이익을 챙기는 거래다. 이러한 이론적 아비트리지 거래 외에 아비트리지 거래는 최근에는 지역이 나 시간 차이를 이용해 거래의 이득을 취하는 행동을 의미하는 말로도 확 대 사용되고 있다.

▶ 풋백옵션(Putback Option)
풋백옵션이란 풋옵션과 백옵션의 합성어다. 풋옵션이란 일정한 실물 또는 금융자산을 사전에 정한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를 말 하고, 백옵션이란 자산 인수 후 추가 부실이 발생하거나 자산가치가 하락했 을 때 본래 매각자에게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즉, 풋백옵션은 기존 풋옵션의 개념에서 기업인수합병 시 사용되는 용어다. 풋백옵션 계약을 맺 을 경우, 만기일의 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낮을 경우 투자자들이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고, 이에 따라 매각자는 손실을 감수하고 자산을 다시 사야 한 다. 이처럼 풋백옵션은 주로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인수기업이 자 금이 부족할 시 자금조달 기법으로 사용된다. 금호그룹의 경우 2006년 대우 건설 인수 시 자금조달의 일환으로 재무적투자자들과 공동으로 지분을 인수 했다. 금호그룹은 당시 투자자들로부터 3조5,000억원 정도를 지원받는 대 신 2009년 말까지 대우건설 주가가 3만 2,626원을 밑돌면 이 가격에 대우건 설 주식을 되사주기로 하는 풋백옵션 계약을 맺었다. 여기서 인수 기업인 금호그룹은 풋옵션 발행자, 피인수 기업의 주식보유자나 재무적투자자가 풋 옵션 보유자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의 하락으로 대우건설 주가는 1만2,000~1만3,000원을 오가고, 지난해 12월 29일에는 17 개 재무적투자자가 풋백옵션을 행사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 볼커룰(Volcker Rule)
볼커룰이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은행규제안을 일컫는 말로 폴볼커(Paul Volcker)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의장의 제안 이 대폭 반영됐다고 해서 그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볼커는 1979년부터 1987년까지 FRB의장을 지냈으며, 기회를 포착하면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그는 FRB의장으로 취임할 당시 11.2%이던 기준금리를 1981년 20%로 과감하 게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1981년 13.5%에 이르던 인플레율이 1983년 3.2% 로 진압됐다.
볼커는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방지하려면 상업은행과 투자은 행을 분리해 금융사들의 무분별한 고위험 투자와 대형화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러한 볼커의 주장을 채택해 지난 1월 21 일 상업은행이 고수익을 추진하기 위해 자기자산이나 차입금으로 채권과 주 식,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행위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볼커룰은 상업은 행(CB)과 투자은행(IB)의 분리 등 대폭 강화된 은행규제안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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