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직업 사례 2 - 황규봉 인상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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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직업 사례 2 - 황규봉 인상상담사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09.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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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이색직업 사례 2


인터뷰 / 황규봉 인상상담사

얼굴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궤적과 성격이 고스란히 담겨


황규봉 씨는 약 10여 년 간 인상학을 공부해왔으며, 2005년부터 압구정 현 대백화점, 강남 신세계백화점 등을 비롯한 여러 문화센터와 외부 기업체에 서 인상학을 강의했다. 그러다 그 이름도 낯선 얼굴경영학이라는 학문을 접 하고, 올해 2월에는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인상상담사 로 활약 중이다. 그녀는 본인이 인상상담사이지 관상가가 아니라며 오해하 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람 읽는 직업을 가진 그녀를 만나보 자.

인상학? 왠지 고리타분하게 느껴진다. 2010년이 된 지금, 웬 인상학이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자신을 포장하는 시대에 단시간 에 상대의 진짜 능력과 성품을 알아채고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 요하기 때문에 인상학이 이색학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인상학을 공 부한 전문적인 인상상담사가 이색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황규봉 씨는 이러한 트렌드가 오기 전부터 사람의 생김새과 언행 등을 관찰하기를 좋아했다.

“이미지 메이킹 등의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우연히 국내 유일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 주선희 교수님의 인상학 을 접하게 됐습니다. 이후 인상학이라는 학문에 매료돼 좀 더 체계적인 학 문과 실습, 네트워크를 형성하고자 원광디지털대학교에 얼굴경영학과에 입 학하게 됐죠.”

하지만 아직 인상상담사라는 직업이 대중에게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 아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상상담가를 관상가로 오해하고 어떤 사람들은 재물운과 애정운을 봐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 때가 가장 당황스럽죠. 이렇듯 아직 대중적인 직업이 아니며, 일반 사람들에게는 인상학이 관상학의 다른 명칭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현재까지는 전문적인 인상상담사가 매 우 부족하며, 인상학이라는 분야가 미개척지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인 상학은 외모의 사회적 의미를 다루는 학문으로 독존의 존재가 아닌 공동체 로서 살아가는 인간의 사회생활에 필연적으로 연구되고 적용되며 응용될 수 밖에 없는 학문이기에, 인상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인상상담사의 미래는 밝다고 봅니다. 특히 인상학은 사회조직의 관리와 기업의 경영법의 일환으 로 쓰이기도 하며, 서비스업에서도 꼭 필요한 분야이므로 인상상담사의 취 업 문도 넓습니다.”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도 큰 도움

그렇다면 인상상담사를 꿈꾸는 구직자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며, 어떤 과 정을 거쳐야 될까?
“물론 인상상담사의 자질 중에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눈썰미와 예리하고 세 밀한 감각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상상담사는 단순히 외모를 파악 분석하는 것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언상, 심상, 사회적 관계의 상도 보아 야 하며, 무엇보다 인상학이 느낌에 의존하는 비전문적인 분야가 아니라 엄 연한 학문임을 고려했을 때 전문교육은 필수 조건이죠.”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학계에서 인정한 인상학 전공 강좌를 열고 있는 학 교는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다.
“인상학 1호 박사인 주선희 교수의 지도 아래 많은 젊은 예비 인상상담사 들이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외과전문의, 기업체 인사팀장, CEO 등 인상상 담사가 희망 직업이 아닌 분들이라도 현재 원광디지털대학교 얼굴경영학과 를 통해 인상학을 배우며 그들의 전문 분야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 다.”

인상상담사는 상을 보고 상담을 해야 하므로 상을 읽는 법을 배워야 한다.
“상을 읽는 법을 배우는 목적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 을 관리하는 게 우선이며, 본인이 자신의 마음과 얼굴을 경영할 수 있어야 남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상대를 파악 분석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이해 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인상상담사란 아직은 생소하지만 접해 보면 장점이 참 많은 직업이다.
“우선 인상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상대방의 성격 특성이나 그 사람의 현 상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방에 맞춰 줄 수 있다 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 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인상학 기반으로 한 전문직, 상담가 자질도 있어야

그녀는 이제 습관이 하나 생겼다. 인상학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늘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대의 얼굴과 체상을 꼼꼼히 쳐다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에 그런 눈빛이 부담스러웠는지 사람들이 나를 피해 자리를 비키는 일이 여러 번 있고 마주앉아 있기를 꺼려하며 오히려 가까이 하려 하지 않아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감추고 싶어하는 비밀과 마음을 읽히고 있다고 생각하나봐요.(웃음)”

현재 인상상담사는 분명 이색직업이다. 어쩌면 이색직업 중의 이색직업일 수도 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며 강의의 폭도 넓혀가고 사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특히, 인상상담사란 직업을 널리 알려 더 이상 이색직업 이 아닌 누구나 아는 직업으로 우리 생활 속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 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후배 양성에도 힘을 쓰며 사회복지 쪽으로 많은 봉 사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인상상담사를 꿈꾸는 구직자들에게 조언 한 마디를 부 탁했다.
“인상상담사는 인상학을 기반으로 한 전문직이지만 상담가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순히 인상학을 공부함으로써 자신의 사회 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인상상담사라는 직업을 택할 때는 나 자 신보다는 상담자를 이해할 수 있는 헌신적인 마인드가 최우선적으로 중요합 니다. 얼굴경영을 통해 인상을 아름답게 바꿔 주고, 또한 그 사람이 자신 의 적성에 맞는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정확한 판단력을 가지는 것 이 두 번째라고 할 수 있죠. 인상상담사를 꿈꾸는 모든 이들이 인상상담사 는 인상학을 통해 더 좋은 인간 상호관계를 만들어가는 보람찬 직업이라는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함 께 노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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