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현 보광훼미리마트 강남영업부 주임
상태바
심창현 보광훼미리마트 강남영업부 주임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11.11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ver Story : 아르바이트생 정규직 되다


작지만 알찬 아르바이트로
인생의 커브를 바꾸다!



 

심 창 현 보광훼미리마트 강남영업부 주임

 

보광훼미리마트 강남영업부에서 슈퍼바이저로 활약하고 있는 심창현 씨는 특이한 전략으로 취업에 성공한 경우이다. 그 는 졸업 후 훼미리마트 가맹점에서 STAFF로 일하다 보광훼미리마트 신입사 원 공채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STAFF는 훼미리마트 아 르바이트의 새로운 이름이며 점포운영에 협력과 조언을 하는 동료의식의 소 유자를 뜻한다. 보광훼미리마트의 STAFF 우대제도를 통해서 아르바이트생에 서 정규직으로 신분상승한 그의 취업성공스토리를 들어보자.

 

심창현 씨는 4학년 2학기에 취업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호되게 혼이 난 뒤 추운 겨울을 보낸 기억이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그렇듯 저 역시 스펙에 대한 준비는 충분하다고 생각해 열심히 지원서를 쓰다보면 원하는 곳 중 하나는 되리라 생각했어 요. 참으로 어리석었죠. 이에 목표설정부터 다시 했어요. 우선 가고 싶은 회사를 5군데 선정했죠. 물론 보광훼미리마트가 가장 상단에 있었어요. 그 리고 실패하면 자영업을 하겠다는 각오로 보광훼미리마트에 대한 정보를 수 집·분석하다가 STAFF 우대제도에 대해 알게 됐죠.”

그는 취업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서울 잠실에 있는 훼미리마트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졸업 후 취업이 아닌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 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변 친구들은 왜 아르바이트를 하는지 의아해 했어요. 대부분 그 시 간에 지원서 한 장이라도 더 쓰고 토익 점수를 올리는 게 경쟁력 있다고 말 했죠. 가족들도 마찬가지였고요. 하지만 전 반대였어요. 회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STAFF 우대제도를 통해 입사한 선배들의 얼굴을 보면서 오히려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죠. 현재는 제 얼굴도 홈페이지에 나와 있어요.(웃 음) 이처럼 전 아르바이트를 하다 우연히 이 제도를 안 것이 아니라, 전략 적으로 STAFF  우대제도를 취업에 이용한 것이죠.”

 

서류전형 면제뿐만 아니라, 면접에서도 아르바이트 접목해

그가 가맹점에서 한 일은 거창한 건 아니었다. 저녁에 오는 상품을 받 아 정리하고, 청소를 하고, 손님 접객을 하는 일이다.

“추가적으로 생각한 경쟁력이 STAFF 우대제도였기에 다른 것과 병행하 지 않고 아르바이트에만 집중했죠. 당시 일했던 점포는 새로 연 점포였는 데, 점주님도 처음이라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어요. 덕분에 점포에 서 여러 실험을 해볼 수 있었는데, 진열 위치에 따른 상품 판매 추이와 단 골을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해 연구해 보았죠. 또한 고객이 한번이라도 말해 주는 상품은 모두 받아 적었고, 그냥 가는 고객에게는 어떤 상품이 없어서 가는지 물어보았어요.”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 점포의 흐름을 알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 다.

“회사의 운영방식과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알 수 있어 좋았어요. 남들 이 생각하기엔 그냥 물건을 가져다 놓고 계산기에 스캔해 판매하는 것같이 보여도 그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실시하는 상품 진열상의 마케팅, 행사상품 으로의 마케팅 등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죠. 더불어 점포 운영상에서 발 생하는 고객, 점주, STAFF들의 불만에 회사가 어떻게 대처하고 처리하는지 도 배울 수 있었어요. 다만, 낮과 밤이 바뀌는 생활이 조금 힘들었는데, 손 님이 뜸한 새벽 시간에는 하루일과를 정리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 어 좋았죠.”

현재 바뀐 제도에서는 8개월 이상이지만, 심창현 씨가 일했을 당시에는 5개월 이상을 일하면 STAFF 우대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더불어 가맹점 점주님의 추천도 있어야 해요. 두 가지 조건이 만족되 면 보광훼미리마트 신입사원 공채 시 서류전형이 면제되죠. 그 이후 과정 은 다른 지원자들과 차이가 없고요. 하지만 서류 면제에만 그치지 않고 면 접에서도 아르바이트 경험을 반영시켰어요. 질문에 단순 답변으로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 일하면서 겪은 비슷한 사례들과 접목해 저의 생각을 말했 죠. 다른 지원자들이 뜬구름 잡는 포부에 대해 말할 때, 현실성 있는 개선 점이나 방안을 말하니까 눈여겨보셨던 것 같아요.”

훼미리마트 아르바이트에서 까다로운 채용전형까지 길고 길었던 보광훼 미리마트인 되기 프로젝트는 이렇게 막을 내리고, 현재 그는 직영점 근무 를 거쳐 슈퍼바이저로 일하고 있다.

“슈퍼바이저는 선생님이자 조력자라고 할 수 있어요. 슈퍼바이저는 본 인이 맡은 점포를 방문해 점포를 관리·지도하고 해당 점주, STAFF들 과 함께 매출 및 수익 개선을 위해 노력합니다. 한 마디로 점포컨설턴트라 고 할 수 있어요. 슈퍼바이저 한 명당 열 개 정도의 점포를 맡아서 관리하 는데, 다들 담당 점포의 수익창출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죠.”

 

아르바이트 속에서 배우고 느껴야 경쟁력 생겨

아르바이트생에서 정규직이 된 사례를 몸소 보여 준 심창현 씨. 그가 생 각하는 아르바이트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일까.

“제가 아르바이트를 값지게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현장의 목소리를 들 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인턴십도 도움이 되겠지만, 인턴보다는 아르바이트 가 고객, 점주, STAFF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취업뿐 만 아니라 인생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구직자 여러분들도 아르 바이트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그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면 남들보 다 몇 배는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아르바이트 했던 점포에서 몇 달 동안 그를 찾는 고객이 많았다고 한 다.

“이보다 더한 칭찬은 없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그때의 경험과 회사에서 의 업무를 잘 조합해 점주님의 성공을 도와드리고, 후에 점주님들에게 ‘참 고마운 본사직원이었다’라는 평가를 듣고 싶어요. 또한 후배 중에서 저를 귀감으로 STAFF 우대제도를 염두에 두고 현재 훼미리마트에서 아르바 이트를 하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이러한 후배를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죠. 한 뼘 차이는 사소해 보이지만, 그것이 바로 인생의 커브를 바꾸 어 놓는다는 말이 있어요. 여러분도 작지만 알찬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인 생의 커브를 바꿔 보세요!”




[월간 리크루트 2010-0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