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전문직업 / 교육,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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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전문직업 / 교육, 언론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12.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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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외국어전문직업_교육,언론


외국어는 기본,
네이티브에 도전하다!


 

외국어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많지만 그 중에 서도 교육과 언론 분야에서는 업무의 성격에 따라 필수적으로 외국어능력 을 요구한다. 자신의 성적을 위해, 취업을 위해, 진급을 위해, 개인적인 목 표를 이루기 위해 외국어를 배우기 원하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직업 과 함께 외국어능력을 활용해 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언론분야 직업을 살펴 보자.

 

B2B 외국어 교육 강사

 꽤 오래 전부터 전 국가적으로 외국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B2B 영어교육 시장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 물론 기업 자체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기업 대상 외국어 프로그램은 위탁 교육,신입사원 교육, 기존 사원의 외국어능력 향상, 기업 연수 프로그램 등 점점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가 일반화되면서 대 기업의 50% 이상이 승진심사에 외국어능력을 반영하고 있다. 학생이나 일반 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보다 높은 서비스정신과 프로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 옷차림이 나 어투,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센스도 요구된다.

 

특파원

일단 특파원이나 외신기자 등은 기자가 된 후에 선택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직업이다. 우선 기자 공채시험을 합격해야 하는데, 전공학과는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평균적으로 어학시험 고득점과 B학점 이상의 성적은 가지 고 있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국어, 논문시험, 카메라 테스트를 거쳐야 하 며, 전 과목에서 상식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시사 및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 언론고시라고 할 만큼 기자가 되기 위한 시험은 어렵고, 서 울 소재 주요 언론사의 경우 한 해에 언론사 별로 약 5∼10여 명의 기자를 채용하고 있어 경쟁률도 상당히 높다.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1∼2년 정도 입사준비를 한다.

 

방송 진행자

TV나 행사에서 전체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는 진행자. 이들은 시청자들에 게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가이드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된다. 프로그램의 장르가 다양해지고 아나운서들의 역할이 세분화되면서 여러 용어들이 생겨 났는데, 가장 쉽게 접하는 뉴스 프로그램의 전달자가 ‘아나운서/앵커’, 보이스액터(Voice actor)라 하는 목소리의 마술사 ‘성우’, 음악 등을 선 곡하고 소개하며 정보를 주는 DJ(Disk Jockey), 쇼/오락 무대의 사회자 ‘MC(Master of Ceremonies)’, 스포츠나 날씨 등의 전문 소식을 전해주는 ‘캐스터’ 등이 있다. 방송진행자 부문은 외모를 중시하는 분야인데, 같 은 소식을 전달하더라도 외모에서 주는 편안함과 신뢰감, 친근감이 특별히 중요시되고 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정확한 발음과 표준어 구사, 순 발력, 유연성 등이다. 외국어방송의 진행자가 되려면 외국에서 얼마나 살았 나보다는 얼마나 네이티브한 영어를 구사하느냐가 중요하며 반드시 표준 영 어를 구사해야 한다.

 

 

인터뷰 / 임은혜 서울용산국제학교 비서직

취미처럼, 놀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서울용산국제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은혜 씨(28)는 4년 전 지인의 권 유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비서직 인터뷰 기회를 얻게 됐고 그 때부터 이곳에서 일을 하게 됐다. 현재는 약 85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의 출결을 담 당하고 있고, 출결이 성적과 많은 연관성이 있어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출 결 상태를 점검하고 보고하는 일이 그의 주된 업무이다. 그 외에 입학상담 이나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선생님들을 돕고 다른 한국 스태프들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전화로 유럽인 학부모님과 상담할 일이 있 었는데 학부모님의 영어 억양이 상당히 강해서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고 한다. 전화기 너머로 “Can I talk to someone who can speak English?”라 는 말이 들렸을 때는 개인적으로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났다고. 하지만 그 런 일들을 겪으면서 지금은 약 40여 개국의 다양한 나라 사람들의 다양한 억양을 문제없이 알아들을 수 있게 됐다.

그의 경우, 영어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배우기 시작했고 대학 시절에는 독일어나 중국어, 일본어 등 다른 언어들을 학교나 학원을 통해 배우거나 학교 교양과목으로 들으면서 어떤 쪽에 흥미가 있는지 알아보는 기회를 가 졌다. 영어의 경우 교환학생 기간 동안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는데 가 기 전에 토플을 준비한 것도 많은 도움이 됐고, 그곳에서 전공이나 일상적 인 회화 능력의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울 수 있었다.

교환학생을 간 곳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Grove City College 란 곳으로 그곳에서  복수 전공이었던 경영학을 수학했다. 공부를 하 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학생들과 교수 사이에 이미 알고 있는 배경지식이 나 문화적인 부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고 이로 인해 공부나 언어적인 부분에서 더 어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그런 어려움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고 더 치열 하게 맞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최근에는 어학시험을 보지 않았지만 2년 전에 토익시험에서 955점 을 받았고 토익 말하기 시험은 처음 응시했을 때 만점 200점(레벨8)을 받았 다. 시험을 위해 공부했다기보다는 자신의 외국어 능력을 눈에 보이는 수치 로 검증해 보고자 한 것이다.  

그녀가 2년 넘게 그가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 이유는 제3의 외국어로 영어만큼 일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싶기 때문이다. 학원도 꾸준히 다닐 뿐 아니라 간간이 학교의 일본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에게 연습 삼아 일본어 를 사용해 보면서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그녀가 추천하는 외국어능력 향상비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공부 하는 것이다. 어떤 공부든지 질리거나 싫증이 나면 좋아하기까지 굉장한 시 간이 걸리고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언어분야에 관심이 있는 지를 파악하고 취미와 연관지어 접근한다면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 이라고 했다.

“외국어 능력을 취업이나 학업에만 연관지어서 생각하기보다는 훗날 언 제 어떤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지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학습해야 합니 다. 외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자신의 스펙이나 가치를 굉장히 높이 는 일이거든요. 단순히 시험점수와 공부라는 단어에 한정짓기보다는 꾸준 히 취미처럼, 놀이처럼 조금씩 늘 함께 한다는 마인드가 큰 도움이 될 것입 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보세요.”


[월간 리크루트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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