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말하는 취업영어 - 진짜 외국어능력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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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는 취업영어 - 진짜 외국어능력 찬성!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12.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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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그들이 말하는 취업영어


형식적인 영어점수는 반대!
진짜 외국어능력은 찬성!


 

취업에 있어 외국어는 당당히 스펙의 한 요소 로 자리할 만큼 외국어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외국어가 너무 강조되는 분위기에 때문일까? 최근에는 이러한 관점 이 엇갈리는 듯한 분위기다. 여전히 취업준비생들은 좋은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영어점수에 목을 매고 있지만, 직장인들이나 인사담당자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는데~. 떠도는 소문인지 아닌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 다.

 

인사담당자 이야기

한준기 이베이 지마켓 이베이 옥션 HR부문장/상무

외국어 + 비즈니스 능력 갖춰야

외국어에 대한 취업준비자와 인사담당자들은 견해가 많이 다른 것 같습 니다. 사실 외국어실력이 일하는 데 당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도 외국 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서 지원자들의 기초 외국어실력은 점검하지만 생 각만큼 외국어실력이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외국어가 필요 한 직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또한 외국계 회사는 부서의 성격과는 상 관없이 팀장 이상이면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국어 실 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일반 기업이라면 해외영업이나 전략기획 업무 등 에서 필요하겠죠. 나머지 부서에서는 외국어를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무 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어느 회사나 외국어만 잘 해서는 소용없다는 것 입니다. 외국어 외에 비즈니스 능력이 갖춰져야 외국어실력도 빛을 발할 수 있죠. 외국어만 잘한다면 그 사람은 회사의 통번역기가 될 뿐입니 다.

 

엄성환 잡코리아 인사총 무팀장

취업 원하는 부서와 직무에 따라 외국어 수준 달라져야

잡코리아는 외국회사이기 때문에 외국어 실력이 타 회사에 비해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편입니다. 공지메일 등이 미국에서 날아오기 때문에 그 정 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돼야 하죠. 특히, 매체서비스팀, 마케팅팀, 재무 팀 등 외국어가 많이 쓰이는 부서는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이 요 구 조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직무는 기초능력만 되면 그렇게 중 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연관 부서라고 해도 단순한 외국어 능력보다는 외국 어를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줄 때 진정한 외국어 실력을 인 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취업준비생들은 입사를 원하는 대기업에서 정하 는 최소 수준의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 그 다음에 원하는 부서와 직무에 따 라 요구하는 외국어 수준을 갖추기 위해 투자하십시오.  

 

박해룡 LS산전(주) 경영지원부문장(CHO)/이사

과거나 지금이나 외국어는 언제나 중요해

과거에는 외국어가 취업의 당락을 결정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에는 누구나 어학실력이 뛰어나서 차별화되지 않아 중요성이 덜한 것처럼 보이죠. 하지만 과거나 현재나 마찬가지고 외국어실력은 중요합니다. 특 히, 요새는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 활발히 진출하면서 외국어의 쓰임새가 참 많습니다. 더불어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비즈니스도 현재는 상대적으로 외국어를 덜 쓸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 비즈니스가 성장하면서 해외에 진출 할 수도 있는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외국어를 잘 하는 지원자가 필요합니 다. 그러므로 해외 관련 직무가 아니면 외국어를 못해도 된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그러므로 지원자는 기업이 요구 하는 최소자격요건의 외국어 실력을 갖춘 다음, 실제로 말을 할 수 있는 능 력도 갖춰야 합니다. 여기에 팀워크와 열정이 더해진다면 기업이 원하는 인 재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취업에 성공해서 실제 업무를 하고 있는 사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자신들은 어떻게 어학공부를 했고, 실제 입사나 업무에서 그 중요 성을 얼마나 느끼고 있을까?

 

신입사원 이야기

김기현 동양증권 리테일 주임

자신의 강점이 될 수 있고,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취업에 있어서 외국어능력은 당연히 중요합니다. 특히나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학벌이나 다른 부분에서 약점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죠. 저의 경우에는 관련 업종 인턴 및 해외 인턴 등을 경험하면서 현장에서 외국어능 력을 길렀습니다. 물론 입사한 후에 외국어를 사용할 기회가 거의 없긴 하 지만 기본적으로 외국어가 포함된 문서를 읽을 일이 많으므로 독해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동시에 겸비돼야 합니다. 항상 준비된 자만이 기회가 왔 을 때 그것을 잡을 수 있을 테니까요.

 

진정남 디투엔지니어링 전차선팀 주임

분야에 따라 중요성이 달라져~

외국어의 중요성은 어떤 분야의 회사인지, 그리고 맡은 직책이 무엇인지 에 따라 차이가 있고 그 중요성도 다릅니다. 저는 설계 쪽 업무를 하고 있 어서 가끔 외국에서 오는 자료를 확인하는 것 외에는 외국어를 사용할 일 이 없습니다. 대학시절에 외국어보다는 성적관리와 면접 준비를 더 열심히 했고, 전공공부도 쉬지 않았습니다. 면접에서는 믿음직스러운 말투와 듣기 좋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강점이 될 것 같아서 연습도 해보고 혼자 이미지 트레이닝도 했답니다. 이렇듯 어학준비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자신의 진출 분 야를 고려해 필요한 부분을 준비하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원호 한국정보화진흥원 정보화역량개발센터 주임연구원

글로벌 핵심인재가 되려면 외국어는 필수!

자신이 맡게 될 업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글로벌 사회에서의 핵심 인재 가 되기 위해서는 외국어는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배운 기본 적인 어학역량을 기반으로 직접 외국의 문화를 접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회가 되는 대로 해외에 자주 다녀왔습니다. 단, 목적도 없이 해외 에 나가는 건 불필요합니다. 반드시 어떤 계기를 가지고 경험을 쌓아야 시 너지 효과를 볼 수 있거든요. 취업을 위해 토익이나 토플점수를 취득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어렵고 지루하겠지만 흥미를 가지고 접근한다면 재밌 게 즐기면서 어학능력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월간 리크루트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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