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 별미음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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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 별미음식여행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0.12.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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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 국내여행 - 별미음식여행


입과 눈이 모두 즐거운 여행!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데는 수만 가 지 이유가 있지만 대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들을 접하고 그 속에서 삶의 즐거움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기 때문은 아닐까? 경치의 아름다움,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사진으로 남는 추억 등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겠지만 우리의 입과 눈을 모두 즐겁게 해주는 건 뭐니뭐니 해도 새로운 음식! 각 고장의 별미음식을 맛보러 떠나보자.

 

벗과 함께 추억을 나누는 맛 영동어죽

 따가운 햇살을 피해 그늘에 모여 앉아 맑고 시원한 물속에 발을 담근다. 이마저도 부족하면 바지를 걷어 올리고 웃옷을 벗어젖히고는 갓 잡 아 올린 생선을 다듬어 커다란 솥에 넣고 죽을 쑤었다. 한 잔 막걸리에 죽 한 술은 고단한 일상을 위로해 주고 쇠잔해진 기력을 채워주었으며 친구와 의 우정을 달구어 주었다. 그렇게 즐겨 먹던 일상의 별미가 훗날 어죽이 됐 고 친구들과 나누던 맛은 이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게 됐다. 어릴 적 같이 뛰놀던 벗과 갓 태어난 생명만큼 순수했던 자연도 생각날 만큼 영동 의 어죽은 참으로 진한 추억의 맛이다.    

▶ 위치 : 충북 영동군     ▶ 문의 : 영동군청 문화공보과 043)740-3213

 

 

정선 아가씨의 눈물, 올챙이 국수

비행기를 타고 가듯 어질어질 높다는 비행기재를 넘으면 강원도 정선 땅 이다. 앞산과 뒷산을 이어 빨랫줄을 건다는 두메산골 정선 땅에 들어서면 손바닥만 한 밭뙈기를 일구며 살던 정선 사람들의 구슬픈 아라리가 들려온 다. 옥수수를 불리고 갈아 구멍 낸 바가지에 눌러 동글동글 올챙이국수를 만들어 먹던 여량리 처녀와 곤드레 나물을 뜯으러 다니던 유천리 총각이 정 선 땅에 살았고 지금도 정선사람들은 이 음식들을 먹으며 그 땅에 살고 있 다. 애달던 청춘남녀의 사랑이야기는 정선 오일장터에서도, 병방치에서도, 아우라지 강가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 뗏군이 돼 떠난 총각을 기다리던 여량리 처녀는 아직도 아우라지 강가에서 연인을 기다린다.

▶ 위치 : 강원 정선군 여량면 여량5리     ▶  문의 : 정선군청 관광문화과 033)560- 2361~3

 

 

유교적 제례문화 정신 깃든 건강식

유교문화에서는 제사를 많이 지낸다. 안동에는 지금도 1년에 10여 차례 제사를 지내는 종가들이 있다. 제사를 정성껏 받들기 위해서는 제사 음식 을 준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종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는 제사 음식은 많이, 급하게 먹어도 체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상 님이 돌보아주는 음식으로 인식돼 왔다. 이러한 문화를 반영하는 음식이 바 로 헛제사밥이다. 각종 나물을 비벼서 먹는 밥과 어물, 육류를 끼운 산적 에 탕국이 곁들여지며 일반 음식과 달리 소금, 국간장, 참기름, 깨소금 등 자극성을 피한 식재료를 양념으로 사용한다.

▶ 위치 : 경북 안동시     ▶ 문의 : 안동시청 관 광산업과 054)840-6391

 

 

전복보다 귀한 대접을 받은 백합

백합은 부안에서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 중 하나다. 쌀과 백합의 조갯살 을 쑨 죽이 백합죽인데 4~5년생의 백합 조갯살을 잘게 썰어 넣어 죽을 쑤는 데 참기름을 약간 넣고 깨소금과 김으로 고명을 쓰기도 한다. 맛이 담백하 고 부드러우며 철분과 핵산이 많아서 담석증과 간에도 좋다고 한다. 특히 부안군 일대 식당에서는 기존의 백합탕과 백합죽 외에 부안의 특산품인 뽕 과 오디를 이용한 새로운 레시피인 참뽕백합죽을 선보여 여름 별미로 인기 를 얻고 있다. 변산반도 연안의 자연산 바지락을 시원하게 우려낸 바지락칼 국수와 바지락죽 그리고 쫄깃한 조개의 왕 백합이 입속 가득 씹히는 백합죽은 일대 식당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는 향토음식이다.

▶ 위치 :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일대      ▶ 문의 : 부안군 관광정보 안내 063)580-4434

 

 

‘사라락사라락’ 죽순 크는 소 리, ‘사각사각’ 맛있는 죽순소리, 전남 담양

전남 담양은 비 개인 날, 방문을 열고 귀 기울이면 사라락사라락 죽순 자라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많은 죽순이 솟는다. 하루 최대 150㎝를 자란다 는 죽순이 땅 위에 쌓인 댓잎을 밀치고 빠르게 자라며 소리를 내기 시작하 면 아이들의 대밭 출입이 금해진다. 행여 실수로라도 죽순을 밟아 다치게 할까 싶어서다. ‘대나무밭 세 마지기면 부럽지 않은 부자다’라는 말이 있 었을 만큼 대나무는 담양사람들의 중요한 농산물이었다. 이제는 그 귀한 죽 순이 죽순나물, 죽순회, 죽순된장국, 죽순전 등 다양한 음식으로 변신해 담 양 대나무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향긋하고 구수한 향과 사각사각 씹히 는 식감이 일품이다.

▶ 위치 : 전남 담양군 담양읍 백동리, 오계리     ▶ 문의 : 담양죽순영농조합법인 061)382- 1234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월간 리크루트 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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