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 물돌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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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 물돌이마을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1.0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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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CULTURE : 국내여행 - 물돌이마을


물안개가 환상적인

물돌이마을을 찾아서


얼마 전 TV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물돌이 마을을 소개하면서 보여준 마을의 경치는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이렇 게 아름다운 물돌이마을이 어디에 숨어 있는 걸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물 돌이마을인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 경북 영주의 무섬마을, 강원 정선의 동 강, 전북 임실의 천담·구담마을, 충남 금산의 방우리 등 5곳으로 여 행을 떠나보자.

 

 

신비한 물돌이 속 600년 정취가 숨 쉬는 하회마을

 

‘한국 속의 한국’이라고 불리는 하회마을이 2010년 7월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양동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경상북 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위치한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가 600여 년간 대 대로 살아온 집성촌으로, 독특한 유교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루 며 숨 쉬고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길지로 꼽히는 하회마을은 낙동강 물줄 기가 마을을 감싸며 흐르는 독특한 지형 덕에 하회라는 이름을 얻었고 풍성 한 자연환경 속에서 서애 류성룡과 겸암 류운룡 등 수많은 학자들을 배출 해 왔다. 또 하회마을은 살아있는 고건축의 박물관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러 시대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돼 있 으며 지금도 사람들이 고(古)건축물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양반문화를 해 학적으로 묘사한 하회별신굿탈놀이도 놓치지 말아야할 안동 여행의 즐거움 이다.

▶ 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 문의 : 안동하회마을 관리사무소 054)854-3669

 

 

속 깊은 역사의 물길이 휘도는 영주 무섬마을

 

 

마치 물 위에 연꽃이 떠 있는 듯한 형상의 무섬마을은 입향조 반남 박씨 와 영조 때부터 세거한 선성 김씨의 집성촌이다. 마을 주변에는 낙동강의 여러 지류 가운데 하나인 내성천이 휘돌아 흐르는 전통 물돌이 마을이다. 풍수 지리학상 길지 중의 길지로 꼽히는 이곳은 아름다운 산세와 은백색으 로 반짝이는 백사장, 그리고 50여 가구의 한옥들이 삼박자로 어우러져 예스 러움을 한껏 자아낸다. 영주 시내에서 무섬마을로 가려면 자동차로 30분, 대중교통으로는 약 50분 정도 소요되며 마을과 유일하게 이어진 수도교로 들어서게 된다. 수도교가 세워지면서 마을과 뭍을 이어주는 유일한 길이었던 외나무다리가 그 기능은 상실했지 만 2005년 복원 후 매년 10월마다 무섬외나무다리 축제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 위치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 문의 : 영주시청 문화관광과 054)639-6062

 

 

백운산을 머리에 이고 동강에 발 담갔어라

 

정선읍 가수리에서 동남천과 만난 조양강은 산협 곳곳에 여울과 소를 이 루며 동강이라는 이름으로 굽이쳐 흐른다. 가수리에서 영월읍 덕포리까지 의 물길은 총 51㎞, 몸부림치듯 흐른 동강은 여기서 평창강, 주천강이 합류 한 서강과 만나 비로소 남한강을 이룬다. 고요한 동강 강변에는 사람 사는 마을이 들어섰으니 정선 땅에는 제장마을을 비롯해서 연포, 소사, 점재, 수 동, 하매, 귤하마을 등이 형성돼 있다. 동틀 무렵 제장마을 등의 강변마을 을 찾아가면 강물 위로는 물안개가 연꽃처럼 피어오르고 눈을 들어 산줄기 를 바라보면 구름이 산허리에 걸려 절경을 이룬다. 옛날과 달리 대부분의 강변마을에 다리가 생겨 여행객 들이 편하게 강변마을의 서정에 흠뻑 젖어볼 수 있다.

▶ 위치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 문의 : 정선군청 관광문화과 033)560-2363

 

 

아홉 굽이 물줄기가 만들어낸 천담·구담마을

 

전라북도 땅에서도 가장 깊은 내륙에 자리하고 있는 임실군의 천담 ·구담마을은 섬진강 육백리 길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름다운 곳이다. 봄이면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이면 물안개가 마을을 감싼 다. 고된 일을 끝내고 삽과 호미를 씻던 낮의 섬진강과 달리 이른 아침 천 담·구담마을을 휘돌아 흐르는 섬진강의 풍광은 몽환적이면서도 도도 하다. 해뜨기 전 펼쳐지는 장대한 운해의 움직임에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 은 옥정호도 마찬가지, 운해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붕어섬은 가슴을 뜨끈 하게 만들고 또 감질나게 한다. 주인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의견(義犬)이 있는 오수마을과 네 명의 신선이 놀았다는 사선대가 있고 통일신라시대부터 2천년을 오롯이 서있는 용암리 석등이 있 으며 산양 두 마리로 시작된 치즈마을이 있는 임실은 ‘거리’가 많은 고장 이다.

▶ 위치 : 전북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

▶ 문의 : 임실군청 문화관광과 063)640-2344

 

 

방울모양처럼 휘감아 도는 육지 속 섬마을, 금산 방 우리

 

육지 속 섬마을인 방우리는 충남 금산, 전북 무주, 충북 영동이 만나는 곳에 방울모양처럼 매달려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오지마을이다. 바깥세 상과 유일한 소통길인 염재에 오르면 무주의 앞섬, 뒷섬, 작은방우리까지 금강을 휘감아 도는 물돌이를 만나게 된다. 하류 수통리에 가면 30m 높이 의 병풍 같은 ‘적벽’이 산수화를 그려 내듯 솟아 있어 ‘대장금’, ‘상 도’ 등 사극의 배경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쏘가리, 꺽지 등 금강의 1급 수 물고기에 인삼을 넣고 푹 끓여낸 어죽과 도리뱅뱅이는 여름철 최고의 보 양식이다. 휴가철에도 사람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적막해 사색하며 걷기에 그만이다.

▶ 위치 : 충남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 문의 : 금산군청 여행안내 041)750-2391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월간 리크루트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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