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채용시장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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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채용시장 이슈
  • 한경리크루트
  • 승인 2011.03.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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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2010 채용시장 총정리 - 월별 채용시장 이슈


‘버라이어티’했던 2010년 채용시장 들여다보기


알바취업  정규직 못지않은 아르바이트~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조건 좋은 아르바이트 자 리는 웬만한 정규직 일자리 못지않게 인기다. 재학생들의 경우에는 아르바 이트로 번 돈을 학비나 용돈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사회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어 그 효과가 긍정적이다 하지만 졸업 후에도 취직이 되지 않아 아르 바이트 자리라도 구해보려고 애쓰는 구직자들의 경우에는 그다지 긍정적이 지만은 않다.

또한 인턴이나 계약직이라는 이름으로 난 구인공고 중에는 실질적으로 보수와 대우가 아르바이트와 같은 곳도 너무나 많다. 취업을 포기한 구직자 들이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지원했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안정적이고 기간도 장기인 아르바이트가 많으며, 때로는 경력으로 인정될 수 있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면서 용돈을 벌고 경 력도 함께 쌓으려는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그 경쟁률이 만만치 않 다.

취업난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구직자들의 발걸음은 계속해서 아르바이트 시장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채용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공무원 인기도!

취업난의 여파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의 증가를 가져왔다. 장 기간의 시간투자가 필요하지만, 불분명하고 쉽지도 않을 취업을 준비하느 니 시험에 합격해 평생 동안 안정이 보장되는 직장을 갖겠다는 학생들이 늘 어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2010년도 제1회 경상남도 지방공무원 임용시 험’ 접수 결과 행정직 9급 등 33개 직류 382명 모집에 총 1만2,039명이 접 수해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만 봐도 그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 늠할 수 있다.

제1회 해양경찰공무원 채용결과도 마찬가지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 르면 전체 239명 모집에 6,277명이 응시해 평균 2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 며, 일반직 환경9급이 144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경찰직 여자순경 부 분이 98대1로 다음을 차지했다.

취업난이 만들어내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안정적인 미래 를 원하는 구직자들이 점점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박람회  여기는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의 장~

청년실업률이 매일 사상최고의 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요즘. 그 원인의 하나로 ‘미스매칭’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런 문제는 국내 고용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 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마련되고 있다. 그 중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고려되 고 있는 것이 바로 현장에서 채용이 가능한 채용박람회다. 박람회를 통해 눈이 높은 청년 구직자와 맞춤형 인재를 찾지 못하는 중소기업 간의 ‘미스 매칭(불균형)’ 현상을 타파하겠다는 것이다.

2011년에도 정부를 비롯해 많은 기관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채용박람 회를 준비하고 있으므로 구직자들은 미리 정보를 습득해 자신이 원하는 일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채용박람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 로써 우수한 인재채용의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익스피킹  보여주기 위한 영어 NO! 활용가능 영어 YES!

점수로 보여주는 어학능력이 아니라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어 학 능력이 취업에 중점 사안이 되면서 구직자들의 스피킹능력 향상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실제 기업에서도 스피킹 능력을 중시함에 따 라 면접에서 영어인터뷰나 프레젠테이션을 강화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이 제는 피해갈 수 없는 상황. 학교의 영어말하기 동아리나 소모임, 스터디 등 을 활용해 평소 표현능력을 길러두는 것이 좋다.

토익스피킹(ETS)은 영어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를 모두 측정하는 시 험으로 크게 Speaking과 Writing으로 나뉘는데 스피킹의 경우 총 11개의 문 제로 구성돼 있으며 문제유형은 6가지이다. 실제 시험 시간은 20분 정도이 지만 준비시간까지 합치면 40여 분 정도가 걸리고 문장 읽기, 사진 묘사하 기, 질문에 답하기, 의견 제시하기 등의 문제가 출제된다.

  

 

스마트취업  취업준비, 시작부터 끝까지 스마트하게~

모두가 몸으로 느끼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 정보력이 성공을 좌우하는 취업시장인 만큼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기업과 구직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 나고 있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최소비용으로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만 있다면 길 에서나 버스에서나 기업의 채용정보나 인재정보는 물론이고, 기업문화 ·홍보·비전 등 세세한 정보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사람들과의 의견공유를 통해 신속한 정보를 나누고, 개인의 인맥을 통해서 는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얻기도 한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나 임원들의 생각과 실시간 글들까지 볼 수 있으니 이보 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가 어디 있으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스마트폰의 역할은 굉장하다. 취업상식사 전 같은 어플은 자격증, 토익 점수, 봉사활동, 공모전 수상 경력 등의 소식 들을 비롯해 눈길을 끄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쓰는 법과 압박면접, 집단 면 접, PT면접, 영어면접 등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시사문제 에 대비해 경제관련 용어들을 정리한 어플들도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근거 없는 이야기들과 실속 없는 어플들은 주의!!

 

 

금턴, 인턴  인턴하면 취업된다!?

인턴십 수료자만 채용하거나 인턴 근무 평가에 따라 입사 기회를 주는 기업들이 대거 동계 인턴 모집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에선 인턴 과정을 거친 뒤 실제 채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구직자들로선 눈여겨볼 만하 다.

삼성, LG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검증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인턴십 을 중심으로 한 대졸 사원 채용방식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고 정부까 지 나서서 정규직과 연계한 인턴 채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취업시장에 ‘인턴=취업’이라는 새로운 공식이 생겨났다.

대기업들이 인재선발을 할 때 인턴십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유 는 이 제도가 지니는 실효성 때문. 즉 짧게는 몇 십 분에서 몇 시간 내에 지원자의 세세한 면면을 알기는 어려운데, 인턴십을 도입하면 기업이 원하 는 인재를 더욱 확실히 선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턴제를 적극 활용 하면 신입의 이직률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인턴십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기업 입장에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야 하고, 구직자 입장에서도 불확실성에서의 소리 없는 경쟁을 치러야 하겠 지만 그만큼 서로 확실한 인재와 기업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인 만큼 그 가치와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취업성형  외모 때문에 낙방? 여름방학에 극복한다!

외모가 사회경쟁력인 요즘, 취업을 위해 성형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 고 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 더욱 진취적이 고 사회생활에 적역으로 보이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에 하반기 공채 를 앞두고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성형수술을 받고자 하는 구직자도 급증 했다. 면접관들에게 호감을 주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또렷하고 입체감 있는 동안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 성형외과 의사는 “과거에 비해 좋은 인상을 갖기 위해 취업 준비생 들의 성형상담이 늘어났다”며 “아름다움을 위한 성형보다 먼저 좋은 인상 을 보여줄 수 있는 성형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면접에서 좋은 인 상을 주기 위해서는 외모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하다. 면접 시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게 임하는 자세가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세계은행 한국인 채용  대한민국의 인재가 세계에서도 통한다!

8월에는 기획재정부와 세계은행(World Bank)이 한국인 전문가만을 대상 으로 세계은행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할 직원을 공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국제금융기구가 일본 등 주요국 국민만을 대상으로 채용 한 사례는 있었지만, 한국인만을 채용 대상으로 한정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 공채는 세계은행의 초급전문가(JPO) 모집과 달리 우리 정부의 부담 없이 바로 정규직원으로 채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JPO는 한국 정부의 부담으로 1~2년 정도 세계은행에서 근무하고 실적에 따라 정규직원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공채 대상은 경제와 지속가능개발, 인적자원개발 등 3개 부문에서 석사 학위 이상을 취득하고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의 근 무경력을 보유한 한국인이다. 기획재정부는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공채하 는 것은 주요 20개국(G20) 의장국 수임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 위원회(DAC) 가입 등으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용공정성  우리 아버지는 장관이 아닌데, 어쩌라고?

9월에는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별채용 파문이 일면서 채용 의 공정성이 화두가 됐다. 외교부는 통상분야 5급 전문계약직을 선발했는 데 총 6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유 장관의 딸이 최종합격했다는 것이 다. 외교부 측은 “관계 법령에 따라 공정에 공정을 기해 엄격한 심사를 거 쳐 선발된 것”이라며 특혜설을 일축했지만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파문이 확산되자 유 전 장관은 딸의 특채 응모를 자진 취소하면서 조기 진화에 나 섰다. 하지만 인터넷상에 유 전 장관을 비난하는 글들이 폭주했고, 여야를 망라한 정치권에서도 유 전 장관에 대해 쓴소리가 빗발쳤다. 결국 유 전 장관은 2년 7개월 만에 낙마했다.

가뜩이나 행시 준비생 등 수십만 수험생들이 정부가 발표한 행정고시 폐 지안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행시를 폐지하고 특채 규 모를 대폭 늘릴 경우 고위층 자녀 등 특수층 자녀들이 편법으로 채용되는 사례가 급증할 것이란 일각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행시를 준 비하는 구직자들의 시름을 깊게 했다.

 

 

이직스터디  휴일이면 단풍놀이가 아니라, 이직스터디에 가요!

경력직에서는 이직스터디 열풍이 거세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들의 18.4%가 이직스터디를 하고 있거나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이나 입사시험 준비를 위해 같은 목적을 가진 대학생, 신입구직자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것을 일컫는 취업스터디가 직장인들의 이직시장에까지 퍼지고 있다. 직장인들이 스스로 공부하거나 학원 수강 등을 통해 자기 계 발을 하고 몸값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했다면 최근에는 특정한 목표를 이루 기 위해 함께 공부하는 모임이 늘고 있는 것이다.

뚜렷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위해 자발적으로 뭉치고 움직이는 최근 신입 취업시장의 분위기가 직장인들의 이직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 석된다. 또한 단순히 실력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장기적인 인맥을 형성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샐러던트족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셈이다.

 

 

일본도 취업한파  일본에 *프리터들이 많은 이유는?

2010년 7월 현재, 일본의 청년 실업률(15~24세)은 9.1%라고 한다. 전체 실업률이 5%대인 것을 보면 꽤 심각한 수치다. 게다가 경기 회복 덕에 전 체 실업률이 개선되는 중인데 청년 실업률만큼은 복지부동이다. 특히, 2010 년 대졸 취업률은 2009년(68.4%)보다 나빠진 60.8%로 졸업생 54만 명 중 33 만 명만 취업했다. 나머지 중 진학자(7만 명)를 빼면 9만 명이 실업자라는 얘기다.

돌파구는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슈카츠(就活)로 불리는 취직 경쟁이 다. 슈카츠는 이제 일반명사로 정착됐다. 슈카츠 없는 취업은 사실상 불가 능하기 때문이다. 일본적 고용 관행은 흔히 연공서열·종신고용 ·기업(별)노조로 정리된다. 이때 그 출발이 집단·집중적인 신졸 일괄 채용이다. 대학 졸업 전에 내정 받은 뒤 졸업과 함께 4월부터 정 규직으로 입사하는 형태다. 입사 이후 연공서열에 따라 매년 임금이 늘면 서 평생 종신고용을 보장받는 구조다. 반면 신졸 일괄 채용에서 제외되면 어떻게 될까. 아쉽게도 인생 자체가 꼬인다. 심하게 말하면 하류 인생의 시작이다. 이 취업 루트에서 빠지면 취 업 기회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능력이 출중하더라도 예외는 거의 없 다. 졸업 전 1년이라는 채용 타이밍의 파워다. 신졸 일괄 채용을 놓치면 남 은 건 비정규직뿐이다.

*프리터(freeter) :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임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들

 

 

게릴라 채용  비수기 채용패턴에 빠르게 적응하라!

12월은 채용시장의 계절적 비수기로 기업들이 하반기 공채를 마무리하 고 상시·수시채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하는 시기이다. 이 때문에 내 년 상반기 공채시즌 전까지는 단타형 수시채용, 그림자 채용 등 이른바 ‘게릴라 채용방식’이 화제가 됐다. 단타형 수시채용은 기업이 지원자가 많은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채용사이트 한두 군데에만 구인정보를 올린 다. 구인정보가 올라온 당일이 곧 마감일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지원 해야 한다. 비공개 그림자 채용은 구인공고를 내지 않고 온라인 이력서검 색, 사내추천·학교추천, 헤드헌팅 등으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관심기업에 근 무하는 선배나 지인 등에게 구직활동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관련 커뮤니 티에도 적극 참여한다. 채용사이트에 등록한 온라인 이력서는 자주 업데이 트해 상단에 노출시키거나 이력서 추천서비스를 이용해 노출 빈도를 높이 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한번 지원한 뒤 가만히 기다리지 말고 해당기업 홈페 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상황을 확인하고 입사지원서를 갱신하는 전략도 필요 하다.

 

 

[월간 리크루트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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