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 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인 이들 이 대부분이다. 해외 취업을 위해 밟아야 하는 절차와 그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을 알아보고, 구직자들이 분야별로 가장 선호하는 기업 과 실제 해외취업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대학생들 사이에서 해외취업은 이제 너무 익숙한 단어가 됐다. 평균적으 로 과거보다 해외경험의 횟수가 늘어나고, 네트워크의 확장으로 세계와 소 통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국내 취업시장의 한파로 학생들이 눈을 돌려 다른 곳 을 보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물론 국내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어 려운 상황이기도 하지만 인재에 대한 기준과 평가가 국내 기업과는 다를 것 이라는 생각과 자신에게 좀 더 맞는 업무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 는 기대 등으로 많은 청년들이 해외취업을 고려하거나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일찍부터 감지한 정부 또한 청년실업의 해결방안으로 해외취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청년리더 10만 명 양성계획을 추진 하면서 산업인력공단의 월드잡(www.worldjob.or.kr) 홈페이지에 해외취업정 보를 모아두는 한편, 해외취업 절차뿐만 아니라 국가별 연수정보, 취업 실 전 가이드까지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별 채용정보를 실 시간 올려 구직자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10월에 개최된 한 해외취업박람회에서는 중국·호주 등 세 계 30국 200개 업체가 참가해 해외취업 희망자 4,670명을 면접했다. 관계자 에 따르면 이중 250명은 채용이 확정된 상태고 박람회 후에도 해외취업의 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해외에 취업한 사례들을 보면 사무·서비스 분야에 취업자 가 절반가량 몰렸다. 다음으로 IT분야, 의료, 기계 분야가 뒤를 이었으며,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의 높은 취업 비율과 함께 호주, 캐나다, 미국, 아랍 에미리트 순으로 경력위주의 취업이 이뤄졌다.

해외취업박람회 설문조사에서 해외취업을 고려하는 주요 이유로 구직자 들의 54%가 ‘해외근무 경력관리’를 뽑았으며, 해외유학 등 해외체류 경험 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74%는  국내보다는 해외취업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외취업 시 우선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근무국가 에 대한 관심이 36%로 가장 높았다.

한편 참가업체들은 한국인을 채용하는 주된 이유로 한국 인력의 우수 성, 기업의 글로벌화 추진을 위한 지원자의 자질을 꼽은 반면, 해당분야 경 력과 외국어능력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모든 현상들을 종합해보면 정부, 구직자, 기업 모두가‘해외취업’에 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 다 정보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청년 취업전문지인 <월간 리크루트>는 이번 특집을 통해 해 외취업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이면서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 고자 해외취업에 대한 전반적인 현황부터 세밀한 준비과정, 그리고 실제 지 원기관의 담당자들과 취업 성공자들의 이야기들을 준비해보았다.